1.춘설이 내린 3월 3일 일요일 새벽7시의 레드와 뉴레드 슬로프는 뽀드득거릴 정도로 설질이 좋았으며, 이른시간 이어서인지 슬로프도 매우 한산하였다.블루로하여 곧장 실버로 이동하여 실버차도와 실버 메인슬로프에 깨끗한 자국을 남기고서 레인보우곤돌라를 탑승하였다.(대기시간;3분)
서서히 고도를 올리며 발아래 차도를 바라보니 구불구불한 은빛띠가 아침햇살에 반짝인다.앞에는 발왕산 옆의 레인보우 드레곤피크휴게소의 지붕이 흰눈을 뒤집어쓴채 저멀리 북쪽의 황병산 정상의 레이다기지와 마주하며 무언의 대화를 즐기려는듯 다정하고,차지않은 봄바람만이 그네들의 밀어를 옮기려는듯 간간히 스치며 지난다.
오전10시가 되니 서서히 기온이 오르며 자꾸만 눈이 뭉쳐지며(스노우-볼) 스키판을 잡아채는듯하다.레인보우 레드와 실버에서 활강후 골드죤으로 이동하여 골드스넥에서 우동으로 아침허기를 달랜후 골드계곡으로 내려오니 리프트대기줄이 길어져서 골드브릿지를 이용 레드하단으로하여 타워콘도앞에 서니 정각11시다.
4시간의 충실한(?)스킹으로 마음 뿌듯함을 안고 인천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3시쯤 이었던것 같다.아침기온은 영하5도였으며 낯11시의 기온은 4도였다.
전날(3월 2일,토요일)은 J군의 중학교 입학식이 있어 모처럼 집에서 푹쉰 주말이었으며, 토요일 저녁뉴스에 강원지방의 춘설소식을 보고 일요일 당일 새벽4시 20분에 인천출발 2시간만인 아침6시 20분에 용평에 도착하였다.(인천-용평간 편도 약 240km임)
2.목요일오후 1시반에(2월 28일) 인천을 출발하여 오후4시반에 차항리 박광노씨댁에 도착하여 2층방에 여장을 풀고서 야간스킹 채비를 갗추고 횡계시내에서 오삼불고기로 저녁식사를 마친후, 오후 6시경부터 두시간남짓 스킹후에 희성의 시즌방인 "드레곤 훼밀리"아파트에 들러 담소후, 9시쯤 차항리로 되돌아오니 준0과 예0이 막 도착하여 캔맥주로 목을 축이고 있다보니 희성이 합류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물론 스키에 관한*^^*)후 둥그런
보름달이 창문너머로 높아질무렵 소등하였다.
아침6시에 식사를 마치고 용평으로 이동하여 초급슬로프를 제외한 전슬로프를 휘저은후 오후3시에 숙소로 되돌아와 일부는 쉬면서 휴식을 취하고 나는 J군을 데리고 뒷산을 올랐다.폴2개씩을 양손에 거머쥐고서...
알맞은 경사의 목초지를 올라 뒷동산에 서니 발아래로 이국적이면서 목가적인 분위기가 발아래로 잔잔하다.
필름1롤을 다 사용후 내려오며 언제 한번 폭설이 내리면 스키를 메고 올라가(30여분 소요될것으로 추측) 싸리재로 활강키로 둘이서 약속후 숙소로 되돌아와 저녁식사후 한숨자며 여유를 부린후, 밤10시반에 출발 3시간만인 새벽1시반에 인천에 도착한 삼일절연휴 첫날의 스킹이었다.
이날의 날씨는 맑았으며 아침최저 영하3도 한낯의 기온은 영상8도로 오후들어 기온이 많이 올라가 포근하였으며 바람 또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을정도로 훈풍이었던것 같았다.
출처: 산맥회 원문보기 글쓴이: 독일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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