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잘 맞는 두께를 선택한다' 가 정답입니다.
하지만 이게 말 처럼 쉬운게 아니죠?
일단 돌출러버의 스폰지 두께는 아주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박(1mm)에서 시작해서 특후=MAX 까지 있고 회전계, 스피드계, 변화계로 나뉘고 있습니다.
제가 여러가지 돌출러버를 사용해 본바로는 돌출러버는 한가지의 특징으로 요약이 됩니다.
돌기 높이와 가늘기 그리고 분포면적을 보면 어떤 러버인지 이름을 보지 않아도 대충 회전이 좀 걸리겠구나
혹은 변화가 좀 있겠는데.. 등의 답이 나온다고 봅니다.
물론 그 안에서 회전량과 변화도는 각각 다르지만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냥 돌출러버구나 하시면
아주 간단히 정리가 되는것이죠.
이것은 간단하게 생각해서 게임전 서로의 러버를 확인하실때 평면러버인지만 확인하는 작업과 같습니다.
물론 평면러버에도 회전중시형, 고탄성형, 중국형러버 등등 세분화 하면 여러종류가 있지만
'테너지05를 사용하니 회전이 많겠군', '오메가3아시아를 사용하니 스매시를 조심해야겠군'
보통 그렇게들 확인하지 않으시니까요.
저도 그냥 ' 양쪽 평면러버네요' 하고 확인하지 러버이름까지는 아주 특이한 전형이 아니고는 확인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돌출러버도 쉽게 접근하려면 숏이냐 롱이냐 정도로만 구분하시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러버의 특성도 있지만 그보다는 사용자의 능력이나 특징에 따라 생각보다 공이 깔리기도 하고 회전이 더 먹기도 하고
기기묘묘한 공이 날라오는 경우가 더 많기도 하죠.
자 이제 본론으로 돌아와서
스폰지의 두께는 임의로 얇은것, 중간것, 두꺼운것으로만 분류를 하고 시작해보겠습니다.
저는 중간것을 사용합니다. 물론 두꺼운것 얇은것 모두를 사용해봤구요.
일반적으로 얇은것은 변화가 많고 비거리가 짧고 그로인해 컨트롤이 조금 수월합니다.
두꺼운것은 변화는 적고 탄성이 좋아 컨트롤이 어렵습니다.
중간것은 둘의 정확히 중간에 서 있습니다.
제 돌출러버 두께의 변천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처음(6부이전)사용할때 중간것으로 사용했고 컨트롤이 어려워 얇은것으로 바꿔 적응을 했고
어느정도 컨트롤이 되는 시점이후(5부?) 중간것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파워가 절실하다고 생각했던 어느날(4부쯤 잠시) 두꺼운놈으로 갔다가
중수(3부)가 되니 파워드라이브에 대한 컨트롤이 되지 않아 얇은놈으로 잠시 외도했으나
내 공격력의 한계가 닥쳐 바로 내려놓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중간것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변적으로 사용하다보니 때론 득도 되었지만 긴 시간을 돌아보니 그냥 내 스타일상 전진에서
속공을 위주로 플레이하고 돌출러버 컨트롤이 어려워도 어떻게든 적응하고 버티자는 의지가 있었다면
그냥 중간것으로 쭉 사용하면서 변화의 과정속에 있던 러버적응의 기간을 줄였으면 훨씬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이런 생각들이 머리에 자리를 잡으니 주변 돌출러버 사용자들에게 두께에 대한 답을 해 드리는게
좀 명료해진 느낌입니다.
그 명료함을 글로 정리해 본다면....
* 백핸드 돌출러버 유저
1. 백핸드 포인트를 전제로한 강력한 스매시 유저만 아니라면 중간것으로 택하자.
2. 컨트롤과 상대의 압박을 버텨내보는것이 우선이고, 백핸드로 일단 막아내고(블럭형) 포핸드 위주의 강력한
드라이브를 장착하고자 하는 유저라면 일단 얇은것으로 시작해도 된다.
3. 어떤 걸로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싶으면 조금 어려워도 중간것이 답이니 잘 적응해보자.
백핸드 돌출러버 선택의 기준은 그 러버의 특징이 무난히 녹아있는 중간것이 답이다라는 생각입니다.
* 포핸드 돌출러버 유저
1. 승부를 내는 포인트가 돌출러버로 드라이브나 스매시라면 무조건 두꺼운놈이 답이다.
2. 죽어도 적응을 못하겠다라면 중간것 정도? ( 이것도 비추천 입니다.)
포핸드 돌출러버는 무조건 내가 결정을 낸다는 생각으로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뽀개(?) 한다는 신념이 필요합니다.
사실 이런것들 외에 변수는 아주 다양합니다.
꼭 어떤 상대를 이겨야 할때는 공격형임에도 불구하고 수비적으로 플레이 할 경우도 생기고
변화를 좀 꾀하는 스타일인데 상대가 너무 푸시만 해서 내가 심하게 공격적이어야 할때,
공격적으로 하고 싶어도 상대가 너무 고수라 뭐 어떤 플레이도 먹히지 않을때 등등
무수한 변수들이 존재하지만 결국은 다 넘어야 될 산이라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내 플레이 스타일의
일관성을 지켜가면서 잡것(?)들도 소화시키는 능력을 배양해야 내가 바라보는 지향점에 도달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김성근 감독님의 인터뷰 내용중에
산의 꼭대기를 바라보고 가야 힘도 덜 들고 생각보다 멀리 도달할 수 있다는 인터뷰 내용이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 여러분들은 돌출러버의 어떤 두께를 왜 사용하시나요?
첫댓글 저도 백 숏으로 바꾼지 일년이 채 안되었는데 처음엔 2.0 쓰다가 컨트롤이 안되어 백을 차라리 안쓰는게 나을정도로 답이 안나오더라고요 1.5으로 바꾸고 적응하니 컨트롤이 배는 쉬워진거 같습니다
2.0에서 1.5면 많은 후퇴네요^^ 당연히 컨트롤이 쉬워지고 잇점이 상당히 많습니다.
컨트롤에서 득을 많이 보면 좀더 공격적인 경기 운영도 가능합니다.
@에어컨 두꺼운것 쓸땐 드라이브로 먼저 풀고 공격하려 했는데 정작 얇은것 스트록이 더 잘되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러버마다 조금씩 다름니다. 예를들어 엑스텐드po는 1.8, 2.0, MAX 구요 익스프레스는 1.3, 1.6, 2.0 등 입니다.
이런 러버중에 엑스텐드po의 경우 2.0이 되겠고 익스프레스는 1.6이 되겠지요^^
저는 포핸드쪽이라 특후=맥스만 사용합니다.
아무래도 포핸드유저시면 강하게 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해봅니다^^
저는 백핸드에 익스프레스 1.3nn 사용중이며 주로 상대공격을 막아내고 상대가 막은 공은 어택합니다 막는 볼은 변화나 깔림을 , 공격적인 볼은 날림으로 보내줘요
여러가지 기술을 구사하는 고수시군요^^
고수까진 아니구요 요즘 컨트롤면에서 안정감을 많이 찾아가고 있지만, 깔림을 좀더 많이 활용하도록 해야하는데, 자꾸 긁어치는 버릇이 안고쳐집니다요
전 0.5 밀리 트위스터 쓰는데요 ox,0 .8밀리 써봤는데 ....지금은 0.5로 고정입니다 ^^
접해보지 못한러버네요. 변화가 상당한 러버일듯^^
@에어컨 암스트롱에서 나온건데 생각보다 변화 없어요^^
저는 모리스토SP 중을 백쪽에 사용합니다.. 백스매쉬 위주로 경기를 하며, 리시브나 컨트롤이 약간 부족함니다만 백스매쉬 공격력은 괞찮은 편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스매시를 많이 사용하신다면 스펙톨이 플레이 자체는 훨씬 쉽고 컨트롤도 수월합니다만^^
@에어컨 지금 1년정도 됐는데 나중에 깔림도 생각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안녕하세요 면장님 잘 지내시지요?^^
맞습니다. 자신의 전형에 최적인 용품으로 바르고 빠른 선택을 하는게 정답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