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인내의 기술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라” (히 10:36).
맨발의 마라토너 비킬라 아베베는 1960년 로마 올림픽에서 세계 신기록으로 아프리카 최초 우승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1964년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여 올림픽 사상 첫 마라톤 2연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웁니다.
이후 아베베는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 출전하여 경기 초반 17킬로미터까지 무서운 속도로 치고 나가더니 갑자기 경기를 포기합니다. 대회직전 골절상을 당해 도저히 경기할 수 없었지만, 동료들의 페이스메이커로 참가하여 조국 에티오피아에 우승을 안긴 것입니다.
그리고 1년 후 아베베는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가 되어 더는 달릴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두 팔이 있기에 감사하다며 장애인 올림픽에 참가하여 양궁에서 금메달을 획득합니다.
그는 “나는 남과 경쟁하여 이기는 것보다 자기의 고통을 이겨내는 것을 언제나 생각한다. 고통과 괴로움에 지지 않고 마지막까지 달렸을 때 그것은 승리로 연결되었다”고 말합니다. 아베베는 참고 견딘다는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것인지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인내의 기술이 있었기 때문에 끊임없이 소망의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삶도 고난과 시련의 연속입니다. 예수님을 좇아 의로운 삶을 살기로 결단하는 순간부터 환란과 고통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 당연한지 모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인내의 중요성을 여러 번 강조합니다. 히브리서 10장 36절은 ‘우리에게 인내가 필요한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 약속을 받기 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로마서 5장 3~4절에 따르면 ‘우리가 환란 중에서 즐거워하는 것은 환란을 통하여 인내를 낳고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을 알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고통과 어려움을 이기는 가장 효과적인 힘은 바로 인내입니다. 인내를 통해 우리는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되고, (약 1:4) 가장 복되고 주님의 자비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입니다. (약 5:11) 우리에게 비록 고난이 많다 하나 하나님께서 그 모든 고난에서 건져 내실 것이므로 (시 34:19)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으로 인내하면 하나님의 자랑이 되는 기쁨의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살후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