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이 있으면 좋겠지만 20~30대라면 사실 굳이 집이 없어도 불편하지 않다. 아이가 없는 예가 많고, 있어도 저학년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물론 아이가 고학년이라면 사정은 달라진다. 하지만 고학년 자녀를 둔 20~30대라도 꼭 ‘내 집’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종류가 많아진 임대주택을 활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임대주택은 자녀가 없거나 저학년 자녀를 둔 20~30대라면 내 집 마련으로 가는 ‘디딤돌’로, 고학년 자녀가 있다면 주거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로 활용할 수 있다.
자녀 없다면 행복주택이 유리
정부가 공급하는 임대주택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하나는 서민들을 위한 영구임대와 서민에서 중산층까지 아우르는 공공임대다. 영구임대는 그러나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직장이 있고 가정이 있는 20~30대에는 사실 입주 자격조차 없는 예가 많으니 여기에선 생략한다.
그렇다면 20~30대가 관심을 가져볼 만한 임대주택은 공공임대다. 공공임대는 쉽게 말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시 산하 SH공사 등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내놓는 상품이다.
우선 사회초년생이라면 최근 공급이 시작된 행복주택을 노려볼 만하다. 최근 서울 등지에서 565가구를 공급한 데 이어 2017년까지 14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행복주택은 주거복지 혜택에서 제외됐던 젊은층의 주거복지 차원에서 현 정부가 도입한 임대주택이다.
입주 대상은 대학생과 취업 5년 이내 사회초년생, 결혼 5년 이내의 신혼부부 등이다. 이들에게 분양 물량의 80%를 우선 공급한다. 나머지 20%는 노인과 취약계층에 돌아간다. 행복주태의 장점은 임대료가 주변 시세보다 싸다는 것이다.
최근 분양한 행복주택의 표준임대료(대학생 기준)는 서울 강동 강일지구(전용 29㎡)가 보증금 4250만원, 월세 21만7000원이다. 연내 추가 분양 계획은 없지만,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나오는 만큼 사회초년생·신혼부부라면 관심을 갖을 만 하다.
▲ 서울 가좌지구에 들어설 행복주택 조감도.
고학년 자녀 있다면 시프트
20~30대가 관심을 가져볼 만한 임대주택 중 첫손에 꼽히는 건 SH공사가 내놓는 시프트(장기전세주택)다. 주변 임대시세의 80% 선에서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어 저학년은 물론 고학년 자녀를 둔 20~30대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시프트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SH공사가 직접 지어 내놓는 건설형이 있고, 서울 강남권 등지의 재건축 단지를 매입해 내놓는 재건축 시프트다. 두 시프트는 임대료 차이가 있다. 건설형은 주변 시세의 50~60%, 재건축은 주변 시세의 80% 정도다.
재건축은 임대료가 건설형보다 비싼 편이지만 강남권 등 인기 지역에서 나온다는 게 장점이다. 시프트는 그러나 이점이 많은 만큼 입주 자격이 까다로운 편이다. 모집 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며 본인과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이어야 한다.
특히 주택형별로 일정 소득·자산 범위가 정해져 있다. 전용면적 60㎡ 미만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3인 이하 가구 기준 461만원) 이하여야 하고, 60~85㎡는 120%(553만원) 이하, 85㎡ 초과는 150%(692만원) 이하여야 한다.
전용면적 50~60㎡은 1순위 청약통장이 있어야 하고 동일순위 경쟁이 있을 땐 월평균소득의 70% 이하인 가구에 우선적으로 공급한다. 전용 60~85㎡도 1순위 통장으로 청약해야 하고 동일순위 경쟁이 있을 때 거주기간이나 무주택기간, 세대주 나이 등을 고려해 공급한다.
▲ 올 하반기 공공임대 아파트가 나오는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도시 전경.
여유 있다면 뉴스테이 고려할 만
LH가 공급하는 분양전환임대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분양전환임대는 흔히 10년 공공임대라고도 불리는데, 10년간 임대로 살다가 내 집으로 할 지를 결정할 수 있는 임대주택이다. 임대기간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80% 정도 수준에 맞춰진다.
올 하반기 이런 10년 공공임대가 전국 13개 지구에서 1만654가구 분양된다. 이 중 전세난이 심각한 수도권에서만 8개 지구 7696가구 몰려 있다. 동탄2신도시, 하남 미사지구, 인천 서창2지구, 시흥 목감지구, 수원 호매실지구 등 인기 지역에서 많이 나와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분양전환임대는 주택 크기별로 청약 자격이 다르다. 세대원 전부가 무주택자여야 하고, 전용면적 85㎡ 이하는 청약(종합)저축이 있어야 한다. 전용면적 60㎡ 이하는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3인이하 473만4603원, 4인 522만4645원)보다 낮아야 한다.
좀 더 여유가 있는 20~30대라면 뉴스테이도 고려할 만하다. 8년간 임대로 살 수 있는 주택인데, 임대료 상승률은 연 5%로 제한된다. 중산층을 위한 임대주택이어서 임대료는 행복주택이나 분양전환임대보단 비싼 편이다.
다음달부터 4개 사업장에서 총 5529가구가 나온다. 인천 도화동 2107가구, 서울 신당동 729가구, 서울 대림동 293가구, 수원 권선동 2400가구 등이다. 임대료는 1000만원에 월세가 70만~110만원 정도다. 뉴스테이는 뚜렷한 청약·입주 조건이 없는 게 특징이다.
출처 http://realestate.daum.net/news/detail/invest/124651.daum
첫댓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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