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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교당 교무들과 거제훈련원 교무들이
기도비 접수처에서 도움을 주었고
기도때 사용할 물건들을 옮기느라 분주했고
기도 물품 운반은 물론
기도 때 피아노 연주를 했어요
저는 조감도 프랑을 찾는 일과
이진 목공 대표께 부탁해서
조감도 설치가 용이하게
그 틀을 아연각관으로 만들어 달라고 해서
아침에 트럭으로 출발했어요
어제 기도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아도
교당, 교구, 거제훈련원 교무진과, 청운회 회원들의
보이지 않는 힘들이 필요한 것입니다.
기도가 진행될 때
사실 속으로 염원을 했어요
모든 재가 출가 교도님들이 한 마음으로
합해져서 거제훈련원 신축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을 가졌어요
그런데 이날 기도식 설법중에
교구장님께서
“1년동안 많은 재가 출가교도님들이
예상 밖으로 신축불사에 동참해 주셨다”며
“앞으로 영성도량, 정기훈련 도량이 될
아름다운 거제훈련원이 복전이라고 생각했다.
이로인해 어떻게 하면
이곳에 나도 동참할수 있을 것인가 생각하며
앞당겨 복을 짓고자 했다.
이렇게 마음을 모으니 기뻤다”고 말했어요
평소에도 기도를 열심히 하시는 분이라
그 진실된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왔어요
설법 중에 지난해 성금으로 내어 놓은
1천만원을 합해
그동안 저축해 놓은 돈을 4월에 찾아서
5천만원을 채우겠다고 깜짝 발표를 하셔서
심히 놀랐어요.
주변에 앉아 있던 교도님들을 비롯
멀리 떨어져 있던 교도님들도
힘차게 박수를 치는 것을 보니
되기는 되는 갑다라고 느껴졌어요
이렇게 베푼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게 됩니다
우주에 가득찬 자비의 주파수에
나의 주파수를 맞추는 행동이라고 봅니다
서로에게 그 영향을 미치게 되거든요.
이것을 선한 공덕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선뜻
이런 베품을 하지 못하는 것은
내가 가진 것을 다른 곳에 주면
다른 결핍과 어려움에 시달린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돌이켜 생각하면
금전이 아니라도
분명 내가 베풀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불교의 설화문학의 대표적인 경전인
잡보장경에 무재칠시라는 법문이 있습니다
어떤 이가 석가모니를 찾아가 호소를 하였답니다.
"저는 하는 일마다 제대로
되는 일이 없으니 이 무슨 이유입니까?"
"그것은 네가 남에게 베풀지 않기 때문이다.“
"저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빈털터리입니다.
"남에게 줄 것이 있어야 주지 뭘 준단 말입니까?“
"그렇지 않느니라." " 아무 재산이 없더라도
줄 수 있는 것은 일곱 가지는 있느니라."
첫째는 화안시(和顔施) 부드럽고 정다운 얼굴로
남을 대하는 것이요.
둘째는 언시 (言施 ) 사랑의 말, 칭찬의 말, 위로의 말,
격려의 말, 부드러운 말을 하는 것이요.
셋째는 심시 (心施 )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 주는 것이요.
넷째는 안시 (眼施 ) 호의를 담은 눈으로 사람을 보는 것이요.
다섯째는 신시(身施 ) 남의 짐을 들어준다거나 일을 도우는 것이요.
여섯째는 좌시(座施 ) 버스나 지하철 자리를 내주어
양보하는 것이요.
일곱째는 찰시(察施 )상대의 속을 헤아려서 도와주는 것입니다.
이처럼 진리는 묘한 가르침을 줍니다.
“주면 받는다”고 하셨어요.
대종경 인과품 1장에서는
“주는 사람이 곧 받는 사람이 된다”는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쉬운 원리를 알게 되면
나눔을 스스로 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내가 베푼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선물을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교구장님은
퇴임 하기에는 몇 년 남았지만
퇴임자금을 내 놓았지만
이 선행이 알려지면
더 많은 도움을 받게 되리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대종경 인과품 15장에서는
“지혜 있는 사람은
이미 지어 놓은 죄복은
다 편안히 받으면서
미래의 복락을 위하여
꾸준히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며,
같은 복을 짓는 중에도
국한 없는 공덕을 공중에 심어서
어느 때 어느 곳에서나
복록의 원천이 마르지 않게 한다.”고 했습니다.
교구장님은 설법 마무리에
“거제훈련원은 될 수밖에 없는
기운을 가지고 있다.
간절하면 되어 진다고 생각했다”고 하셨어요.
저 자신도 그동안
기도를 하면서 안된다고 생각하면서
기도를 드려 본 적이 없어요
된다고 하면서 기도를 드리거든요
이렇게 확고한 신념으로 기도하면
그 소원을 이뤄내는 묘한 힘이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