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남유정
그대 마음에
꽃 한 송이 피고
그대 마음에
달 떠오르면
내 마음도 그런 줄 아세요
그대 마음에
바람 불고
그대 마음에
나뭇잎 지면
내 마음도 그런 줄 아세요
===[사랑하니까, 괜찮아. 나라원]===
대도시에 살고 있던 많은 사람들이
설날에는 고향에 계신 부모 형제자매를
오랜만에 만나기 위해 기쁜 마음으로
달려갑니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귀한 선물과 함께.
가고 또 갑니다.
일가친척이 고향을 모두 떠나
찾아 갈 이유가 없는 경우에는
그저 추억을 아니 그 시절 그 모습을
찾아보지만 흔적도 없이 사라진 모습에
쓸쓸하게 돌아서기도 했습니다.
높은 산은 낮게 보였으며
넓은 학교 운동장도 작게 보였으며
그렇게 멀었던 거리는 가깝게 보였습니다.
세월이 어린 소년을 어른으로 키웠습니다.
머나먼 고향입니다.
명절이 되면 수영강변의 벤치에 앉아
흐르는 강과 물새가 나는 모습을 보며
'물과 같이 살아야지' 하면서 결심을 합니다.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곱고 고운 댕기도 내가 드리고
새로 사온 신발도 내가 신어요"
풍금 반주에 불렀던 동요를 부르고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내일이 우리의 설날입니다.
즐겁고 행복하고 건강하고 재미있고 웃음이 가득한 날 되세요.
=적토마 올림=
https://www.youtube.com/watch?v=mDexi58N4k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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