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명화극장 2018년 12월 9일(일) ~ 12월 11일(화) 상영작 - 나부야 나부야

[명화극장]

안산명화극장 2018년 12월 9일(일) ~ 12월 11일(화) 상영작

나부야 나부야

(2018,65분)

Butterfly

감독  최정우

 출연  이종수/김순규

‘나부야 나부야’는 지리산 하동 단천마을에 살며

78년 해로한 고 이종수(98)·고 김순규(97) 부부의

7년간의 일상을 담은 작품이다.

영화는 한 편의 연극처럼 한정된 공간에서

노부부의 일상을 보여준다.

할아버지는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위해

음식부터 빨래까지 집안일에 솔선수범하는 애처가.

할머니는 그런 할아버지에게

언제나 고맙다고 소리내어 말한다.

“늘 밥과 반찬을 챙겨주어서 고마워요.”

“날 추워지기 전에 예쁜 버선을 사다주어 고마워요.”

작품 후반부로 갈수록 노부부의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이

관객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고 눈시울을 뜨겁게 만든다.

최정우 감독은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시니어들의 이야기를 오랜시간동안 담아온 감독으로

“부부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질문을 관람객들에게 던진다.

제목 <나부야 나부야>의 의미는 나비의 여러 상징 중

하나인 환생의 의미를 가진다.

저 세상으로 먼저 간 아내를 그리워하는

할아버지가 혼자 앉아 호박잎에 앉은 호랑나비를

보는 모습이 '할마이, 할마이...'를 부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감독은 말한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부부가 함께하는

모습으로 시작해 가족 간의 에피소드, 할아버지와의

이별의 시간 등을 다루었다면,

<나부야 나부야>는 할머니를 떠나 보낸 후의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시작하여

부부의 시간, 일상만을 온전하게 그린다.

또한 78년을 함께하며 정을 나눈 노부부의 삶은

하동의 아름다운 배경과 함께

마치 한 편의 시집을 읽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상영기간   2018년 12월 9일(일) ~ 12월 11일(화) 상영작

상영시간    1회 10:30 2회 11:50  3회 1:10  4회 2:30 5회 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