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노동당의 집권 1년 동안 근로자들의 임금인상률은 최근 10년여 동안
최고치를 기록하고 일자리도 대거 창출됐지만,
이 같은 성장세를 물가상승률이 크게 잠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KEY POINTS
호주 근로자 임금인상률, 2012년 이후 최고치
근로자 50%의 임금, 3% 이상 인상
물가 상승 상쇄 정도의 임금인상 근로자 10% 안팎
1년 동안 일자리 33만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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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동안 기록된
호주 근로자들의 가파른 임금상승폭을 물가상승률이 대부분 잠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상황으로 결국 대다수의 근로자들은 소비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진단된다.
연방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호주의 풀타임 근로자들은 최근 1년 동안
최소 1000달러 이상의 임금이 인상됐고, 풀타임 일자리는 33만개 증가했다.
임금 인상률은 2012년 이후 최고치였고, 근로자의 50% 가량이 3% 이상의 임금 인상 혜택을 누렸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을 상쇄할 만큼의 임금인상률을 기록한 근로자는 10% 안팎으로 나타났다.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이 같은 수치는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큰 폭의 성장이다”라고 자평했다.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호주 국민들이 알바니지 정부의 1년의 업적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 가운데서도 가장 자부심을 갖게 되는 것이
바로 고용창출로 우리의 고용성장률은 주요 서방선진국을 앞질렀으며
임금 상승률 역시 최근 10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가파른 물가상승으로 이 같은 고용률 및 임금 상승률은 대부분 상쇄된 것으로 진단됐다.
짐 차머스 재무장관 역시 이 점에 대해 극구 부인하지 않았다.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호주 국민들이 물가상승에 직면해 있음을 잘 알고 있고 물가상승으로 인한
서민들의 고충을 충분히 인식한다”면서 “이런 점에서 지난 12개월 동안 정부 정책의 초점은
인플레이션을 부추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서민들의 민생을 지원하는 점에 맞춰졌고
이 역시 노동당 정부의 큰 업적이다”라고 자평했다.
한편 경제학자들은 물가상승률이 상승하면서 국민들의 소비 패턴이 급변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모나쉬 대학의 연구조사결과 대다수의 국민들이 소비에 한층 신중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환경 문제를 고려하는 사회적 추세에 발맞추면서 소비 성향이 바뀌고 있고,
환경친화적 상품이나 물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이유로 소규모 자영업체의 다수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