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감자를
해마다 7월 25일 즘 캤었는데,
올해는
멧돼지가 파 놓는 바람에
열흘 정도 일찍 캐고,
작은 알을 골라서
막바로 가을 감자를 파종했어요.
여기 멀칭한 건,
검정색 비닐이 아니고,
사과 밭에 쓰는
은박지입니다.
잡초가 귀찮아서
검정색 비닐 멀칭을 하니,
싹이 늦게 나오기에,
아무래도 지온 문제인 것 같아
은박지로 멀칭을 하고,
지금 손을 대 보니,
미지근!...
옆에 국화밭 멀칭은
뜨끈뜨끈!...
생각대로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녹두밭인데,
너무 웃자라라는 것 같아서
웃순을 확 쳤어요.
괜찮으려나?...
옥수수사이에
얕으막한 건, 국화고요.
옆에는
다알리아밭이었는데,
얘가 아주 욱끼는 다알리아예요.
어느날 꺾어다 꽂으면 싱싱하게 잘 살고,
어느날 꺾어다 꽂으면
물올림을 못하고,
걍 시들어 버리고...
한아름 꺾어드린 분에게 여쭤보니,
그 분은 그것도 모르고,
관리를 못해서 다 시들어 버렸다며
오히려 나에게 미안하다고...
아주, 납쁜 다알리이아!...
그래서
저 한 이랑 가득,
노랑,빨강, 분홍,미색 등등,
촌스런 꽃이 가득했었는데,
모두 뽑아내고,
마땅히 심을 게 없어서
쥐팥을 심었어요.
저 자리에
내년에는 국화를 한 이랑
더 심을까 합니다.
올해는
옥수수를 많이 심어서
아무래도
이빨이 부러질 것 같아요.
위에는 까만 옥수수,
옆에는
대학찰옥수수.
인디언감자2줄 심었는데,
이제 자랄 곱이 들어서
얘덜 옆에 잠시만 서있어도
내 팔을 감고 겨오르고,
바지 가랭이를 감고 겨오르는 걸요.
눈도 없는 얘덜이
어찌알고 감고 겨오르는지?
코도 없으니,
냄새맡고 겨오르는 것도 아닐테고요...
매일 아침마다 나와서
옥수수로 감고 오르는
이디언감자 순을 잘라 주는 게
아침 일과 시작입니다.
카페 게시글
◈── 바민정님삶야기
가을감자 파종.
바민정
추천 1
조회 67
21.07.14 12:18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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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농사가
잘되길 바랍니다.~♡
농사도 사람마다
다르게 경작하고
보는이는 대리만족하고
바민정님 밭에는 외 그리
예쁜지 ㅡㅡㅡㅡ
작물처럼 국화를 심으셨네요.
전 잡초가 싫어서 밭 가장자리에 빙 둘러서 국화를 심었는데
국화 사이 사이에 잡초가 자라서 풀 매주는게 일이 되어 버렸어요.
그래도 풀 매준 보답으로 가을엔 벌들이 가득 날아드는 국화 꽃이 피겠지요?
농사는 짓는 사람은 땀범벅인데
구경하는 입장에선 마음이 참 편안해져요.
아침부터 민정님 밭 보면서 많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