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트 3 - 중앙광장에서 벨포르트 탑에 시청과 대성당을 보고 플랑드르 백작성으로!
2022년 4월 29일 벨기에 플랑드르 지방의 브뤼게(브뤼헤) Brugge 에서 기차를 타고 서쪽에
항구 오스탕드 Ostende를 보고는 다시 기차를 타고 동쪽에 겐트 에 도착해 성채공원
Citade park 과 겐트 대학 식물원을 보고는 버스로 중앙광장인 코렌 마르크트 에 도착합니다.
마르크트 광장 에서 시청 Stadhuis 건물을 구경하는데, 건물은 4세기에 걸쳐 세워져 후기 고딕
양식과 르네상스양식을 볼수 있으니 56개 벽 사이에 조각이 19개 밖에 없는 것은 카를
5세에 대한 봉기 로 건축이 중지되었기 때문인데 15시 가이드 투어로 돌아볼수 있다고 합니다.
광장에는 벨 포르트(종루) Belfort 가 있으니 겐트 자치권의 상징으로 14세기에 길드에 의해 세워졌는데
높이 90미터 6층 건물로 도시 망루 역할을 했으며 엘리베리터로 6층 전망대 에 오를수 있다고 합니다.
벨 포르트(종루) Belfort 의 전망대에 오르면 멀리 스헬데강과 가까이 레이에강, 리베강
이 합쳐지는 곳을 볼수 있으며 지붕 아래에는 53개의 카리용 이 있어 정시마다
장엄한 음색이 울려퍼지고 첨탑에는 금박을 씌운 겐트를 수호하는 "용의 상" 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높은 건축물인 성 바프 대성당 Sint Baafskathedraal 은 카를 5세가 세례 를
받은 오래된 교회로 후기 로마네스크양식에서 후기 고딕양식 까지 볼수 있으며
얀반 에이크의 제단화인 “어린 양에 대한 경배” 나 베네룩스 최대의 오르간도 볼만합니다.
광장에 우뚝 서 있는 높은 세 건축물을 구경했으니 이제 레스토랑 으로 들어가서는
치킨너겟에 스파게티와 맥주 를 시켜서는 점심겸 저녁 을 먹으며 잠시 쉽니다.
중세에 프랑스와 신성로마제국 이 서로 다툴 때 북부에서 물길이 막혀 있던 도시 겐트 를 위해,
신성 로마 제국의 요제프 2세는 네덜란드 공화국을 협박 해서 물길 을 열게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도 플란데런인 들의 오스트리아 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았고 플란데런(플랑드르) 은 프랑스 혁명
의 영향을 받은 브라반트 혁명으로 독자적인 국가 를 선포하기도 했지만..... 반란은 진압 됐으나
그후 혁명 전쟁이 일어났고, 프랑스 혁명군이 저지대를 점령 하며 오스트리아의 지배는 끝이 났습니다.
벨기에 일대는 신성로마제국에서 벗어나 프랑스 공화국에 편입되었는데 라이프치히 전투 후
프랑스 군은 물러났으며 미국과 영국의 영미 전쟁을 종결시킨 겐트 조약 이
겐트에서 체결되기도 했으니 빈 회의를 거쳐 벨기에 지역은 네덜란드 왕국에 통합 되었습니다.
하지만 벨기에는 네델란드 와는 이미 개신교와 가톨릭 간에 종교 차이 등으로 인해 프랑스의
7월 혁명과 함께 벨기에 혁명이 일어나 벨기에 왕국 의 일부가 되었고.... 2020년
7월 1일에 겐트 시에서 아프리카 식민통치의 상징인 레오폴드 2세의 동상이 철거 됐습니다.
12~14세기에 세워진 상 바본 대학교와 1817년에 세워진 겐트 대학교(Universiteit Gent) 가 유명
한데, 겐트 대학교는 주 내의 유일한 국립 대학이며 플란데런 내의 두개의 공립 대학 중
하나이고, Hogeschool Gent 는 벨기에에서 디자인, 패션, 예술 교육으로 유명한 실용 대학 입니다.
겐트 대학교 는 벨기에 대학 중에서 처음으로 네덜란드어로 강의 를 시작하기도 했다는데 당시 벨기에
는 네덜란드어로 교육을 하는게 금지 되어 있었는데, 오스트플란데런 사람들이 중앙 정부에
항의해 네덜란드어 교육을 진행한 것이니 겐트는 플란데런에서 민족, 문화의 수도 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겐트는 플란데런(플랑드르) 의 다른 지역들 중에서도 노동계가 많은 사회주의 정당의 영향
이 큰 편이지만..... 그러나 민족주의 정당의 영향력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녹색 정당 도 지지를 받으니 주민과 주 정부가 자연 환경 개선에 협조하고 정책을 개발해 나갔으며
플란데런의 자본으로 이루어진 대기업들과 보험사들의 본사가 겐트 에 많이 위치해 있습니다.
그러고는 일어서서 배낭을 메고 나오는데 동남쪽으로 가면 마왕 헤라트성 Geraard de Duivelsteen
이라고 있으니...... 1245년에 세워진 귀족의 성채 로 전쟁이 끝난후 무기창고, 학교,
병원, 고아원, 소방서등으로 사용되었고 현재 국립 도서관, 가톨릭교회 지하성당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더 남쪽에 알베르국왕 공원 Koning Alben Park 이 나오고 아래에 겐트 미술관 Museum Voor Schone
Kunsten 이니...... 넓은 성채 안에 14시기부터 20세기까지 방대한 컬렉션이 있으며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기도하는 성 에롬 과 십자가를 진 그리스도가 유명하며 태피스트리 컬렉션도 볼만하다고 합니다.
광장을 한바퀴 둘러보면서 구경을 다 했으니 이제 사이카를 세워두고 근무중인 경찰관 에게 물어
저 너머에 있다는 "플랑드르성" 을 찾아가는데 한 모퉁이를 도니 운하 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기 위풍당당하게 자리하고 있는 위압적으로 보이는 플랑드르백작성 Het Gravensteen 은
리베강에 떠있듯 서 있는 견고한 성 으로 플랑드르 백작인 알자스가의 필리프 가 군사적
거점으로 1180년에 세웠다는데 성채에서 바라보는 겐트의 조망 이 참으로 훌륭하다고 합니다,
저 성은 전쟁 후에 화폐 주조소, 법원, 감옥, 방직 공장으로 사용됐으며 지하 예배당과
지하감옥이 있고 화려한 궁정가구를 소장한 박물관도 있다고 하지만 우리는
오늘 비행기를 타고 멀리 "크로아티아의 자그렙" 으로 가야 하니, 외관만 구경합니다.
이 근처에는 민속박물관 Museum Voor Volksunde 도 있으니 1900년경 겐트의
서민 생횔과 구두, 약방등을 보여주며 파이프 컬렉션과 뮤지엄퍼브에
인형극도 열린다고 하며 또 레이에강 Leie 옆에는 어시장과 고기 시장 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차를 타고 브뤼셀로 가서 다시 비행기 를 타야하니 마음이 바쁜지라
담포르트역 으로 가는 방향을 물으니 여기서 트램 을 타야 한다는데....
티켓 오피스 가 보이지 않으니 또 무임승차 하기도 그렇고 또 광장은 엄청 넓기는 하지만
택시 들이 보이지도 않는지라 지도를 보니 그리 멀지 않을 것 같아 걸어가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