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산 ‘수산물 가공품’ 수입 …중·러는 전면 금지
우정화 기자 / 2016.09.15 (10:44)
보도 원문,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345481&ref=D
<앵커 멘트>
지난 2011년 일본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산 수산물은 수입이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가공해서 만든 제품들은 여전히 수입되고 있어서,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난 지 5년이 넘었지만,
방사능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지난 해 조사에서,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아직도 후쿠시마산 식품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윤병희 (서울 강서구) :
"식탁에 들어온다는 것도 불안하고요,
만약에 들어온다고 해도, 그거는 구입을 안 할 예정이고.."
중국과 러시아, 타이완 등도,
후쿠시마산 수산물이나 수산물 가공품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한 인터넷 쇼핑몰에 들어가니,
후쿠시마산 가다랑어포가 버젓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후쿠시마산 수산물은 전면 수입 금지됐지만,
후쿠시마산 가공품은 수입이 허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식약처는,
국내 검사 기준이 엄격해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식약처 관계자 :
“전세계 나라 중에서, 가장 강력하게,
일본산 식품에 대해서 금지를 하고 있거나 검사를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이러는 사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가공품 수입은,
원전 사고가 있었던 지난 2011년 29톤에서, 지난 해 47톤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국민 불안이 가시지 않은 만큼,
수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최도자 (국민의 당 의원) :
"일본산 수입 식품에 대한 국민적 불안을 고려하여,
정부가 수입 중지 등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가공품은,
올 하반기에도, 최소 10톤 이상이 추가 수입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