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체에 걸쳐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요구하시는 단 한가지 메세지를 꼽으라면 단연 '회개하라(돌아오라)'입니다.
아담이 범죄함으로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이후부터 지금까지 하나님께서는 계속 '돌아오라' 손짓하고 계십니다. 지독히도 고집스러운 옛자아를 품에 안고 자기가 주인되어 살아가는 기가 막힌 의인들에게... 회개하라! 돌아오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는 일관성있는 메세지로 수없이 외치고 또 외치시는 하나님... 죄와 사망권세에 굴복하여 눈이 가리워짐으로 불구덩이로 걸어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수많은 선지자들을 보내셔서 회개의 복음을 외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여 선포했던 수많은 선지자들은 목이 잘려지고, 톱으로 켬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외쳤던 메세지가 바로 '돌라오라는 회개의 메세지'였습니다.
결국...
아무리 선지자들을 보내도 또 보내도 사람들이 반응하지 않자... 창조주 하나님께서 하늘보좌에서 일어나셔서 사람의 몸을 입고 친히 인간세상으로 내려가시기로 결심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그리스도로 이 땅에 내려오셔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가장 먼저 외치신 한마디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였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 역시 회개의 메세지를 전하십니다.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는 이 갈릴리 사람들이 이같이 해받음으로써 모든 갈릴리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치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눅13:2-3)
빌라도가 예배드리러 예루살렘에 찾아 온 갈릴리 사람들을 죽여 제단에 피를 섞은 신성모독수준의 사악한 사건에 대하여 정죄하는 무리들을 향하여 '너희도 회개치 아니하면 이와같이 망하리라'는 엄중한 경고의 메세지를 전하시면서... 남의 죄를 얘기하지 말고 정작 네 자신을 돌아보며 '너부터 회개하라' 촉구하십니다.
대답하여 가로되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이후에 만일 실과가 열면 이어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 버리소서 하였다 하시니라 (눅13:8-9)
포도원 비유를 통해서도 회개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찍어버리라는 주인의 분노를 막아서서 1년만 더 기회를 달라고 애원하며 부지런히 땅을 파고 거름을 주는 과원지기의 모습 속에서 예수님의 포기하지 않으시는 사랑을 느낍니다. 1년만 더... 1년만 더... 하시다가 그 1년들이 모이고 모여 2000해를 거듭하며 지금까지 온 것입니다. 이토록 참고 또 참고 기회를 주고 또 주고... 오래 참고 기다려주신 주님의 사랑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임을 결단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벧후3:9)
이러한 기다림은 대환란 중에도 계속된다는 사실을 요한계시록을 읽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계2:5)
그러므로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속히 임하여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 (계2:16)
또 내가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었으되 그 음행을 회개하고자 아니하는도다 (계2:21)
볼지어다 내가 그를 침상에 던질 터이요 또 그로 더불어 간음하는 자들도 만일 그의 행위를 회개치 아니하면 큰 환난 가운데 던지고 (계2:22)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키어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적같이 이르리니 어느 시에 네게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계3:3)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계3:19)
일곱 교회를 향한 예수님의 일관성있는 메세지는 '회개하라, 회개하라, 회개하라!'입니다.
또 보니 다른 천사가 공중에 날아가는데 땅에 거하는 자들 곧 여러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졌더라 (계14:6)
가장 극심한 일곱 대접 재앙이 시작되기 전... 하나님의 진노 중에도 회개치 않고 이를 갈며 하나님을 욕하고 끝까지 부인하는 악인들을 향하여 공중으로 날아가는 천사를 통하여 선포하시는 메세지는 심판의 메세지가 아니었습니다. 놀랍게도 그들에게 끝까지 회개를 촉구하는 <영원한 복음>이었습니다! 제가 만약 하나님의 입장이라면 이렇게 이를 갈며 욕하는 사람들은 볼 것도 없이 철저히 지옥불에 집어 넣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마음은 끝까지 긍휼이요 사랑입니다. 이 사랑을 거부해서 지옥에 가는 것이지 하나님이 못 참으셔서 지옥 보내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며 두 손을 활짝 벌리시고 돌아오라 외치시는 하나님의 사랑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개치 아니하고 끝까지 자기가 주인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지옥에 가는 것입니다. 결코 하나님은 한사람도 지옥에 보내신 적 없으셨습니다. 사람이 지옥에 가는 이유는 하나님이 보내서 가는 게 아니라 스스로 돌이키지 않고 끝까지 자기 길을 고집하기 때문에 가는 것입니다. 전적으로 자기 자신이 책임이며 그렇게 죄악된 길로 유혹하는 사탄마귀의 책임인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어찌나 사악한지 전부 다 하나님 책임으로 돌리고 자기자신은 책임없다 합니다. 결코 사탄마귀를 원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끝까지 사랑으로 기다려주시는 하나님께 삿대질하며 원망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님은 끝까지 인내로서 기다려주십니다.
진정으로...
주님의 일절 오래참심과 기다려주심, 나를 불쌍히 여겨주심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리고 언제 어디에 있든지 발걸음을 돌이켜 주님 품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적용>
진정 나는 긍휼입은 자입니다.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입은 자임을 기억하며 빚진 자의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그저 주님 품으로 돌아와 감사하단 말 밖에는 다른 할 말이 없습니다. 오늘 하루... 마음을 다해 날 위해 죽어주신 우리 주님께 감사기도를 올려드려야겠습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의 긍휼과 오래 참으심 때문에 제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지금도 주님의 긍휼과 은혜는 끊임없이 제 삶에 파도처럼 밀려옵니다. 넘어지고 쓰러져도 여전히 저를 향한 주님의 시선은 긍휼과 사랑임을 감사하나이다. 이 사랑으로 제게 맡겨주신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겠습니다. 제 안에 선한 것이 하나도 없음을 인정합니다. 오직 주님의 사랑, 주님의 긍휼만이 제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유일한 자원입니다. 제 안에는 진정 선한 것이 하나도 없기에 제 안에 내주하시는 주님 밖에는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가 죽고 그리스도로 사는 삶이 아니면... 저는 참으로 무가치한 인생입니다. 질그릇과 같은 제 삶에 보배되신 예수그리스도께서 내주하시기에 제 삶이 참으로 값지게 되었나이다. 오직 예수그리스도 당신만이 나를 나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임을 선포하며 마음을 다해 감사드리나이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마라나타 주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