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 우리는 많은 생각을 하고 산다. 그것은 어떤 영상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고 가십거리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것이 때로는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말 처럼 내가 아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전혀 기억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방금 이 시놉시스를 읽기 전에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가?) 이런 생각들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또한 다양한 생각 원 중 '소리'라는 것에 집중해보았다.
지하철이라는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공간에서 사람들의 생각이 '소리'에 의해 어떻게 발생되고 소멸되는 지를 재미있게 담아내고 싶다.
시놉시스 :
총 세 가지의 생각들로 구성된다.
ep.1 여자와 당근-과거
식판의 달그닥 거리는 소리와 지하철의 덜커덩 소리와 겹쳐지며 여자가 소리에 의해 과거를 회상한다. 유치원 선생님이 당근을 먹지 않는 아이(여자아역)를 혼낸다. 유치원 선생님의 모진 말과 아이의 눈물.
ep.2 남자 (병원)-현재
남자가 할머니의 리어카 바퀴소리를 들으며 병원 수술대 바퀴소리를 떠올린다. 병원에서 자신한테 일어난 일을 떠올린다.
ep.3 여자와 비올라-미래
비올라를 켜는 여자가 앵벌이의 지팡이 소리를 듣고 매트로놈 소리와 겹쳐져서 상상을 시작한다. 본인이 청각을 잃어 길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을 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