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원래 나름 영어를 잘 하던 편이라고 자신했었는데, 독일 유학을 준비하게 되면서.. 독일어를 너무 많이 팠더니.. </p><p><br></p><p>독일어에 영어가 잠식되어버렸어요...</p><p><br></p><p>증상1.영어 쓸 때도 명사는 무조건 대문자.</p><p><br></p><p> 독일어 처음 배울때 명사에 대문자 안써서 선생님한테 엄청 혼났었는데, 이제는 상황이 역전.</p><p><br></p><p>second floor 를 second Floor라고 쓴다거나...</p><p><br></p><p>2. 영어 쓸 때도 독일어->영어로 생각</p><p><span style="font-size: 9pt;">제가 사전을 인터넷 사전으로 쓰는데, 네이버 독일어 사전은 진짜 쓸수가 없는 수준이라 영-독 사전을 썼었거든요.</span></p><p><span style="font-size: 9pt;">그래서 초반엔 독일어를 말하려면 영어로 단어를 떠올리고 독일어로 단어를 찾아야 했는데, 이젠 상황이 완전 역전.</span></p><p><span style="font-size: 9pt;">오늘도 Etage(층)가 영어로 뭔지 찾고 왔습니다... 허허허 </span><br></p><p><span style="font-size: 9pt;"><br></span></p><p><span style="font-size: 9pt;">3. 단어 혼동</span></p><p>드라마틱이 독일어로 뭐지? 하고 사전에 저도 모르게 Dramatik(독일어 드라마틱)이라고 칩니다... 심지어 verstehen이 독일어로 뭔지 찾은적도 있어요. 저게 이미 '이해하다'라는 동사고 영어는 understand... 뭐가 독일어고 뭐가 영어인지도 모르는 바보인가...</p><p><br></p><p>그렇다고 한국어는 멀쩡하냐 물으시면... 솔직히 한국어 단어 생각이 안나서 고민할때 가끔 있습니다..</p><p><br></p><p>저는 2개국어를 해요... 한국어 0.8+독일어 0.6+영어 0.3+일본어 0.05+중국어 0.05=2개국어</p><p><br></p><p>ㅎㅎ...</p><p><br></p><p><br></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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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독일에 사는 친구한테 놀러갔을때, 거기 오랫동안 사신 한인분들과 만나서 함께 여러 얘기 나눈적 있는데, 그분들의 습관이 저먼 잉글리쉬라고 하더군요. 영어 쓰는데, 문장순서가 독일어 방식 이라든가... 다들 한국어와 영어 섞어 쓰는데 그분들은 한국어 속에 독일어를 섞어쓰신다고 해요. ㅎㅎ 어떤 말들은 영어인줄 알고 영어권 외국인에게 영어라며알려주는데, 그분이 이해 못하길래 나중에 알고보니 독일어를 영어로 착각을 하셨다는 일화도 들었어요 ㅎㅎ 외국 살면 공통점이 젤 먼저 우리나라 사자성어나 속담을 까먹구요. 해외교민들과 소통 없이 오래 살면, 한국어의 전반적인 표현 다 잊어먹는데, 제가 그 케이스에요 ㅠㅠ
플심에 글쓸때도 생각 안나는 표현들이 있으면, 글쓰는 시간 오래 걸려요. 해외에 교민과 소통 없이 원어민들과만 딱 3개월동안 영어 혹은 그 현지언어만 쓰다보면 웃기는일이 벌어져요. 그 현지 언어 혹은 영어도 잘 못하는 상태에서 3개월만에 한국 부모님과 첨 말을 텄더니 우리말 발음이 왜이렇게 어눌하냐고 설마 벌써 한국어 다 잊은건 아니냐며 걱정하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 한국어로 말하는데 발음이 굴러가요. 마치 외국인의 입에서 나오는 발음화가 된달까요....
첫댓글 독일에 사는 친구한테 놀러갔을때, 거기 오랫동안 사신 한인분들과 만나서 함께 여러 얘기 나눈적 있는데,
그분들의 습관이 저먼 잉글리쉬라고 하더군요.
영어 쓰는데, 문장순서가 독일어 방식 이라든가... 다들 한국어와 영어 섞어 쓰는데
그분들은 한국어 속에 독일어를 섞어쓰신다고 해요. ㅎㅎ
어떤 말들은 영어인줄 알고 영어권 외국인에게 영어라며알려주는데, 그분이 이해 못하길래
나중에 알고보니 독일어를 영어로 착각을 하셨다는 일화도 들었어요 ㅎㅎ
외국 살면 공통점이 젤 먼저 우리나라 사자성어나 속담을 까먹구요.
해외교민들과 소통 없이 오래 살면, 한국어의 전반적인 표현 다 잊어먹는데, 제가 그 케이스에요 ㅠㅠ
플심에 글쓸때도 생각 안나는 표현들이 있으면, 글쓰는 시간 오래 걸려요.
해외에 교민과 소통 없이 원어민들과만 딱 3개월동안 영어 혹은 그 현지언어만 쓰다보면 웃기는일이 벌어져요.
그 현지 언어 혹은 영어도 잘 못하는 상태에서 3개월만에 한국 부모님과 첨 말을 텄더니 우리말 발음이 왜이렇게 어눌하냐고
설마 벌써 한국어 다 잊은건 아니냐며 걱정하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 한국어로 말하는데 발음이 굴러가요.
마치 외국인의 입에서 나오는 발음화가 된달까요....
@Peppa 저먼 잉글리싴ㅋㅋ 남말이 아니라서 눈물나네요 ㅋㅋ큐ㅠㅠㅠ 제가 외국에서 공항 가는 버스 맞냐고 물을때 Flughafen 어떻게 가냐고 당당하게 영어롴ㅋㅋ 아 쪽팔려요
ㅎㅎ 과거의 저같네요ㅋㅋㅋㅋ
독일에서 1년살다가 한국와서 영어회화 시험을 보는데 무슨... 트레디셔널을 트래디찌오날로 발음하질않나ㅋㅋㅋ
독일어를 특출나게 잘하는거도 아니면서 영어보다 먼저 튀어나와서 더 부끄럽고...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자랑스럽게 information을 인포마치온이라고 읽었어욬ㅋㅋ 끄아아
@하이안 근데 모 그것도 한때에요ㅋㅋㅋ 한국 돌아오면 다시 잠잠해지는것....
ㅋㅋㅋㅋ 맞아요 저는 중국어 전공자인데도 공감합니다 영어를 자꾸 병음으로 읽게되더라구여... ㅎㅎ 심지어 이제 기본적인 영어단어도 바로 생각이 안나요 중국어 단어만 계속 생각날뿐.... ㅠㅠ
저는 ‘내일’이 영어로 뭔지 몰라서 말 못한적 있어요.... 독일어론 morgen인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