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험관련직] 투자 및 신용분석가
▶ 하는 일
투자 및 신용분석가는 투자분석가와 신용분석가를 합쳐 붙여진 명칭이다. 이 중 투자분석가는 자신의 회사나 개인 및 기업 고객들이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에 대한 적절한 투자판단을 할 수 있도록 각종 분석정보를 제공하는 일을 수행한다.
즉 경제예측, 산업분석, 기업분석, 개별 종목분석 등을 통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등을 제시하고 이러한 정보를 리포트 형태로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투자자문회사 등에서는 애널리스트라 불린다.
증권회사의 리서치 부서에서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매매 중개나 리서치 결과를 제공하기도 하며 자산운용사, 투자자문회사를 위해 리서치 결과를 제공하기도 한다. 신용분석가는 주로 신용을 연장하거나 대출과 관련 위험정도를 판단하기 위한 기업의 신용자료 및 재무제표를 분석한다.
투자분석가는 거시경제 흐름이나 산업별 동향을 분석하고 기업의 경영, 재무정보, 성장가능성 등의 정보를 제공하여 기관 및 개인 투자자에게 투자의 방향성을 제시해준다.
투자분석가마다 담당 산업분야가 다른데, 주로 반도체 분야, 전기·전자 분야, 통신서비스 분야, 엔터테인먼트 분야, 운송 분야, 조선 분야, 건설건자재 분야, 화학정유 분야, 기타 분야 등으로 구분된다.
이들은 해당 기업 및 산업의 동향에 대한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기업별 재무분석, 유망업종 및 유망기업 선정, 주가전망, 증권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 분석 등을 수행한다. 또 기업의 미래가치를 산출하여 이를 토대로 주식매매에 관한 이론적 근거를 제공한다.
즉 기업의 현재 가치와 미래 가치를 평가하여 적정한 주가를 산출하고 향후 주가 추이를 예측한다.신용분석가는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주는 여신부서에 근무하면서 돈을 빌리고자 하는 기업의 신용을 분석하고 신용등급을 결정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한마디로 기업이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릴 때 일정기간이 지난 후 돈을 갚을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신용을 평가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금융전문가다.
이들은 기업의 신용등급을 결정하기 위해 기업의 수익성, 안정성, 현금 흐름, 활동성, 산업 위험도, 경영 위험도, 영업 위험도, 기술 위험도 등을 평가하여 기업의 신용도를 단계별로 등급화한다.
국내 은행은 기업여신 신용평가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시스템은 외부인에 의하여 감사를 받는 외감기업과 외부인에 의해 감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비외감기업 등으로 분류하며 실적에 따라 10~20단계로 구분하여 운영하고 있다. 신용분석가는 돈을 빌리려는 시점에 대출대상 기업의 신용등급을 부여한다.
그 후 정기적으로 신용상태를 확인하여 변화가 있는지 없는지를 반영해 재평가한 후, 새로운 신용등급을 부여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근무환경투자 및 신용분석가는 사무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지만, 투자분석보고서나 신용분석보고서의 작성, 투자자를 방문하기 위해 종종 출장을 가기도 한다.
정규 장 개장시간 중에는 전화로 투자자와 상담해야 하기 때문에 조사분석 업무는 장 마감이 끝난 뒤에 행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금융시장의 분석, 자문을 위한 정보의 수집과 분석 등을 위해 야근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많은 고객 확보를 위해 야간이나 주말에 강의나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한다.
▶ 되는 길
I 교육 및 훈련, 자격 I 별도의 정규교육과정은 없으나 대학에서 경영이나 경제, 회계, 통계, 금융 등의 관련한 학과를 전공하면 취업에 유리하다. 구체적으로 투자분석가는 재무관리, 투자론, 파생상품론, 재무제표 분석론, 회계학, 통계학, 경제학, 국제경제학 등의 전문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일부 기관에서는 경영, 경제 분야의 석사 이상의 학력을 요구하는 곳도 있다. 그렇지만 산업별 분석이나 기업별 분석 시 이공계열 전문지식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공계열 전공자들의 입직도 늘고 있다.
이들은 대학원에서 경영, 경제 등의 분야를 전공하여 업무에 필요한 재무, 회계, 경제적 지식을 보충한다.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담당 업종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므로 해당 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후 투자분석가로 입문하는 경우도 한다. 투자분석가가 되기 위해서는 경제 신문, 증권사 기업분석리포트 등을 꾸준히 숙독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모의투자게임을 해보거나 적은 금액으로 실제로 주식에 투자를 해보는 소액실전투자 등 증권관련 경험을 쌓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신용분석가는 주로 은행에 입사해 실무경험을 거쳐 해당 분야 전문가로 육성되는 경우가 많다. 신용분석가가 되기 위해서는 기업회계, 재무, 현금 흐름, 시장환경, 법규 등과 관련된 자료해석 능력이 매우 중요하며 수시로 변화하는 경제환경과 국가정책에 대한 정보수집 노력도 필수요소이다.
▲ 관련 학과 : 경영학과, 회계학과, 경제학과, 금융학과, 통계학과 등
▲ 관련 자격 : 금융투자분석사, 증권분석사, 재무위험관리사 등
I 입직 및 경력개발 I 증권사, 자산운용사, 선물회사, 투자자문회사, 증권금융회사, 은행, 경제연구소 등으로 진출이 가능하다. 주로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등의 공채를 통해 입사하거나 경력자 위주의 소규모 수시 채용을 통해 입사할 수있다.
근무하는 곳에 따라 다르지만 투자분석가는 보통 3년 정도 어시스턴트로 일하며 업무를 배우면서 일정 이상의 업무 경험과 해당 산업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뒤에야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조사분석 자료를 쓸 수 있다. 신용분석가는 은행 등에 채용되어 이 일을 맡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은행의 직급체계에 따라 승진할 수 있다.
▶ 적성 및 흥미
전문적 지식과 정보에 대한 논리적 분석력, 상황에 대한 판단력, 업무에 대한 집중력 등이 필요하다. 또한 증권관련 데이터 자료를 신속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는 수리능력과 통계 분석력도 요구된다.
성격이 차분하고 이성적이며 꼼꼼하고 세밀한 사람에게 적합하며 투자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사회적 책임감과 도덕성도 갖추어야 한다. 팀 단위로 일을 수행해야 하므로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잘할 수 있고 팀워크를 잘 이룰 수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 직업전망
향후 10년간 투자 및 신용분석가의 고용은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고용정보원의 「2013-2023 중장기 인력수급전망」에 따르면, 2013년 투자 및 신용분석가 취업자 수는 13,000명으로 2008년 8,600명 대비 4,400명(연평균 8.6%) 증가하였다.
투자 및 신용분석가의 고용은 증권업계의 영업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증권업의 경기는 대체로 국내외 경제 상황에 따라 움직인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그 이후 유럽발 재정위기 등을 겪으면서 국내 경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 여파는 증권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국사업체조사의 결과도 동일하게 나타났는데, 증권중개업의 사업체 및 종사자 수 현황을 보면 사업체 수는 2010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다가 이후 감소하였으며, 종사자 수도 2011년까지 증가하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증권업계의 경기불황 여파는 흔히 ‘증권가의 꽃’이라 불리는 증권사 투자분석가(애널리스트)의 감소로 이어졌다.
금융투자협회의 자료에 의하면 증권사 투자분석가는 2010년 12월말 1,548명에 달했으나 2014년 10월말에는 1,215명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투자분석가의 급감현상은 경기불황에 따른 조직슬림화 과정에서 비수익부서인 리서치센터를 구조조정 우선 순위로 꼽기 때문이다. 또한 투자분석가 대부분이 계약직 신분이어서 손쉽게 정리할 수 있다는 점도 반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증권가 등에서는 가장 불안한 직업으로 평가받는다. 물론 이들 중 상당수는 자산운용사나 투자자문사, 투자공기업 등으로 옮겨가며, 옮긴 곳에서도 대체로 투자분석 업무를 맡고 있다.
경제적 환경 외에도 정부정책도 이들의 고용에 영향을 미친다. 저금리 기조와 같은 금융정책의 방향은 채권투자의 감소를 가져와 증권사의 수익에 악영향을 미치며 결국 구조조정과정에서 투자분석가의 고용을 줄이게 하는데, 특히 채권투자분석가의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다. 반면 투자와 관련한 규제완화는 역으로 고용증가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고령사회화와 베이비부머의 은퇴는 노후자금, 퇴직연금의 필요성을 높여 투자 증가로 이어지게 되므로 투자분석 전문인력의 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한 세계화로 인해 금융시장이 개방되면서 금융권의 해외투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해외 상황에 밝은 투자분석가들의 고용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기술 발전과 혁신은 제품 개발주기를 단축시켜 투자분석 범위와 수요를 늘리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다. 온라인트레이딩이 크게 늘어나게 되면, 증권사의 영업환경이 악화되어 증권사의 고용에는 부정적이나 반면 개별 투자분석가들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업의 신용분석을 담당하는 신용분석가는 기업이나 투자자에게 투자에 대한 지표를 제공함으로써 경제흐름에 영향을 미치는데 아직까지 국내 고용규모는 작은 편이다.
2013년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의 인력만 보면 전체 360여 명인데, 그 절반가량이 신용분석가로 추정된다. 고용규모가 작은 만큼 고용확대의 여지는 있다.
기업이 투자를 유치하고자 할 때, 기업 측에서는 유리한 정보만을 제공하려 하므로 투자자들은 신용분석가들이 조사·분석한 신용정보를 필요로 할 것이기 때문이다.
▶ 관련 직업
투자분석가(애널리스트), 자산운용가(펀드매니저), 투자인수심사원(투자언더라이터), 리스크매니저
▶ 분류 코드
고용직업분류 0311, 표준직업분류 2721
▶ 관련 정보처
I 금융투자협회 (02)2003-9000 www.kofia.or.kr
I 금융감독원 (02)3145-5114 www.fss.or.kr
I 금융투자교육원 (02)2003-9891 www.kifin.or.kr
<출처 :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 '2015 한국직업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