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인력증원 보고서 지워라”... 용산署, 증거인멸 정황

[GH090213]

이태원 인력증원 보고서 지워라”... 용산署, 증거인멸 정황

정보과장, 부하에 “경찰 인력증원 보고서 원본 지워라” 지시
최초 보고서엔 ‘인력지원 필요’
정보과장, 문구 빼고 상부에 보고
참사터지자 “보고서 아예 없애라”
서장은 뒷짐진 채 현장으로
직선거리 740m, 걸어 13분 거리를
차량 이동 고집하다 55분 날려

이해인 기자
입력 2022.11.07 04:07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일대가 시민들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숨진 사람들을 애도하기 위한 꽃과 메모로 가득 차 있다. 지난 5일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났지만, 6일에도 시민들의 애도 행렬은 계속 이어졌다. /장련성 기자

‘이태원 핼러윈 참사’ 현장을 관할하는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사고 전후 늑장·부실 대응 의혹에 이어 증거인멸 정황까지 발견됐다.

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용산서 정보과 한 정보관은 핼러윈 참사 며칠 전 작성한 보고서 중 일부에 “코로나 이후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니 별도의 경찰 인력 지원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아 정보과장과 정보계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문서를 본 과장은 ‘인력 지원’과 관련된 내용을 빼고 보고서를 내부망에 올리라고 지시했다. 결과적으로 핼러윈 시기에 현장에 경찰 인력이 추가로 더 필요하다는 의견은 상부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156명이 숨지는 참사가 난 직후, 두 사람은 이 보고를 올린 정보관에게 ‘인력 지원 필요’ 내용이 들어있는 보고서 원본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정황까지 드러났다. 이 보고서 원본은 실제 삭제된 상태였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지난 2일 용산서 압수수색과 관계자 조사를 통해 이런 정황과 근거를 발견했다. 특수본은 정보과장 등이 참사 전에 “인력 배치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취지의 보고를 받았으면서도 자신이 묵살했다는 지적을 받을까봐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수본은 두 사람에 대해 직권남용 및 증거인멸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 수사 중이다. 애초에 ‘인력 지원’ 관련 내용을 보고서에서 왜 뺐는지 그 이유도 조사하고 있다. 용산서 정보과장은 이 혐의에 대해 “감찰 및 조사 등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했다.

특수본은 용산경찰서장의 사고 전후 행적과 부실 대응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용산서는 참사 당일 상황보고에 ‘용산서장 오후 10시 20분 현장 도착해 지휘 시작’이라고 기록해 상부에 보고했다. 하지만 이임재 당시 용산경찰서장(총경)은 참사 당시 오후 11시 5분에 참사 현장 앞 이태원 파출소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보고가 허위로 드러난 것이다. 고의로 잘못된 기록을 남긴 것인지, 이 총경이 이날 제대로 현장을 지휘했는지 등은 현재 특수본 핵심 수사 대상이다.


특히 이 총경이 지난달 29일 참사가 발생하기 15분 전 현장에서 740m 떨어진 곳에서 뒷짐을 진 채 여유 있는 모습으로 현장까지 걸어오는 장면이 한 가게 CCTV에 포착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청 특별감사팀에 따르면 이 총경은 지난달 29일 이태원 인근에서 집회 지휘를 하다 이날 오후 9시 24분쯤 용산서 주변 설렁탕집에서 식사를 시작했다. 9시 47분쯤 그는 관용차를 이용해 이태원으로 출발했다. 그리고 13분 뒤인 오후 10시쯤 서울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인근에 도착했다. 사고 현장에서 직선 거리 740m로, 걸어서 13분쯤 걸린다. 여기서 내려 걸었다면 참사 전에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단 얘기다.

하지만 그는 내리지 않았고, 그가 탄 차는 이태원 파출소로 가기 위해 이후 55분 동안 이 일대를 맴돌았다. 이 총경은 오후 10시 55분에야 현장에서 도보로 10분쯤 떨어진 이태원 엔틱가구거리에 내렸고, 10분쯤 걸어 참사 현장에 도착했다. 이때 걷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그가 녹사평역 인근에 도착한 뒤 차에서 머문 시간은 55분. 이때는 용산경찰서 상황실에 “압사당할 것 같다”는 취지의 신고가 잇따라 들어오고 있을 때였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장면을 보면 전혀 상황의 심각성을 모르는 모습”이라며 “보고가 제대로 안 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감찰팀은 그가 차 안에 머물거나, 걸어오는 동안 일선 경찰들에게 어떤 지휘를 내렸는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감찰팀은 당시 관용차를 몬 경찰과 차량 블랙박스 등도 분석 중이다.

현장 총책임자인 용산서장이 현장의 상황에 대해 인지하고 파악하는 게 늦어지면서 현장 대응도 늦어졌고, 서울청, 경찰청으로 보고하는 게 줄줄이 밀렸다. 실제 참사 이후 경찰 기동대가 처음으로 현장에 배치된 것은 오후 11시 40분쯤이다. 오후 11시 17분 용산서장의 지시를 받아 용산 대통령실 근처에 있던 기동대가 이 일대로 온 것이었다.

관련 기사
느긋하게 뒷짐진 채...용산서장, 참사 40여분뒤 현장 가는 모습 포착

사회 많이 본 뉴스
[단독] 양산 데려간 ‘김정은 풍산개’ 3마리... 文, 정부에 파양 통보

삼족오
2022.11.07 06:16:38
문재인 알박기의 실체 실상 진상이 드러난거다 사회교란 판을 키운건 아닌지, 알박기는 그냥 한거겠나

답글작성
195
0
술퍼맨
2022.11.07 06:16:29
점점 파면 팔수록 큰 사고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의 방조를 넘어 특정세력이 협작하여 유발하고 방관하고 선동질하려 준비한 참사제작 냄새가 난다

답글작성
184
0
제대로 합시다
2022.11.07 06:15:12
전직 구례서장. 시골서 있다보니 헬러윈이 뭔지 몰랐겠지. 뒤늦게 뒷짐지고 어슬렁. 저사람 누가 용산서 발령냈을까? 그사람을 찾아보자

답글
1
166
0
답글을 입력해주세요.
구름에 달이
2022.11.07 06:51:15
문재인과 청와대 정무수석
낭만국전하
2022.11.07 06:26:32
경찰이 한마디로 개판이라는 말이네....이번참에 경찰을 쑥대밭을 만들어 갈아 엎어라.....

답글작성
54
0
뻑구기
2022.11.07 06:23:49
공산주의자족속들앞잡이문재인노의똥개노릇하는5.18유공자경찰대출신들은국가존립을위태롭게하는반역자들이다윤석열정부를붕괴시키기위한국가를공산화하려고전복하네고로5.18은민주화가아니라공산화운동

답글작성
전라도
2022.11.07 06:37:35
이런데도 전라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종북좌파 개딸들이 사라져야 진정한
자유 발전 평화가 올건데
51
0
알라딘4U
2022.11.07 06:37:35
이임재 용산경찰서장, 문재인 퇴임 10일전에 용산경찰서장으로 알박기 한 자. 전라도 함양 출신에 구례에서 경찰 근무하다 하루아침에 용산경찰서장으로 낙하산 한 자. 청와대가 용산 집무실로 옮기자 대통령을 염탐하기 위하여 암약한 자. 시민들이 짓밟히고 압사당하는데 한시간 가량을 관용차 안에서 지체하여 압사사건을 세월호에 버금가는 대 참사로 키운 자.

답글작성
47
0
고대산
2022.11.07 06:20:36
공산주의피가흐르는문재인파경찰모두각경찰서장 직에서해고시켜라

답글작성
43
0
어이허참
2022.11.07 06:32:01
정보과장이더 뮨제네. 인력증원을 받아 배치했다면 이런 참사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큰 사고가 나기 전에 크고작은 사고로 큰 사고의 기미가 나타난다고 하더라.작은 사고나 문제를 무시하거 덮고 넘어간 결과가 한꺼번에 터진 것이다. 이런 OO에 수사권을 몰아준 당이 누구더라. 특등머저리의 수하 당이죠.ㅋㅋ

답글작성
35
0
Freewolf
2022.11.07 06:45:46
혼란을 고의로 방치하고 사고가 커지는 것을 바라는 행동이었다는 것 외는 설명할 길이 없다.

답글작성
27
0
Gstone
2022.11.07 06:49:29
청와대일때는 종로서장이 경무관 보직으로 기억하고 서울의 대부분 경찰서장도 경무관인데 갓 총경을 승진해 함평에 가 있던 자를 용산으로 알박기한 문재인에게 상당한 악의가 있음을 판단할 수 있다. 이 더러운 놈이 사람이 죽어 나가는데 뒷짐지고 노닥거리며 이태원을 유람할때 정권을 쫓아내면 자신은 최소한 지방경찰청장으로 승진하고 다음에 경찰청장이라는 개꿈을 즐기며 움직였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현장에사 상황관리를 하며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줄 생각지도 못한 반전으로 국립호텔에서 개꿈을 즐겨야 될것이다. 그 속에서 살아 나오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답글작성
22
0
에코온
2022.11.07 06:33:02
문재인.더러운만진당.것들.인사들은.하나같이 쓰레기야

답글작성
22
0
구름에 달이
2022.11.07 06:44:48
이럴려고 용산서장 알박기를 한것이 아닌가싶다.

답글작성
20
0
여천천걷기
2022.11.07 06:48:32
점입가경이로구나. 용산콩가루경찰서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이 되겠다. 용산경찰서 확 밀어서 가루로 만들고 새로 만들어라.

답글작성
15
0
시민
2022.11.07 07:00:39
이래서 썩은물을 새물로 신속히 바꿔야 하는 것인데 늦어버렸다.

답글작성
10
0
영웅호걸
2022.11.07 07:06:45
파멸의 길을 걸어온 인간들이 너무나 많네

답글작성
9
0
초로인생
2022.11.07 07:06:25
애시당초 깜량 부족 인간을 그 자리에 앉혔다는 거네. 구례서장 하다가 용산서장 왔다면서?

답글작성
9
0
둥이할머니
2022.11.07 07:04:04
용산서장은 살인방조죄로 구속 수사하고 그의배후를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냄새가나도 너무난다.

답글작성
9
0
Albatross
2022.11.07 07:15:54
전라도 함평 경찰서장 전라도 나주 112쎈터장...문재인이 덕에 급출세한 경찰대 호남 인맥의 지역주의우선 알박기 결과로 정상적인 국민의 직접선거로 당선된 대통령을 음해하려는 노골적인 저항이며 국민 안전과 보호에대한 명백한 배신행위!

답글작성
8
0
sookmek
2022.11.07 07:10:35
윤석열대통령을 골탕먹이려는 특정지역출신들의

답글작성
7
0
청진Kim
2022.11.07 07:16:46
문가 놈이 저지른 세상. 완전 멍멍이 판이다.

답글작성
6
0
바로 살기
2022.11.07 07:06:05
용사서장 중심의 이태원 참사 수수방관한 정황이 이해되지 않은다. 지역 치안 책임자가 오히려 예견된 참사를 사전 묵과하고 당일 대처도 정파적 불순한 의도로 방관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살만한 행보가 아니었나 한다. 여기에 증거 인멸 조작까지 ...

답글작성
6
0
grad
2022.11.07 07:36:25
보도를 종합해보면 용산서가 문제인것같아 ! 서장이문제인지 아님 아래것들이문제인지 ? 관련부서에서는 재발방지 차원에서라도 면밀하게 조사해서 국민들 궁금증을 풀어야할것입니다 ,

답글작성
2
0
늘좋은
2022.11.07 07:19:12
ㅋㅋㅋㅋㅋㅋ그냥 가만히나 있지, 지우기는 왜 지우노, 이렇게 들통나거나 아니면 나중에 포렌식으로 나오면 더 곤란 할텐데,,,,,,,,,,,

답글작성
2
0
진등지기
2022.11.07 07:39:19
경찰이 온갖 권력을 갖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나오는 부정부패가 내부에서 준동하는구먼. 더불당이 좋아하겠네. 북한 보안서가 롤모델인가.

답글작성
1
0
solpi
2022.11.07 07:38:10
참사가 날것을 예측하고도 의도적으로 이를 방조해서 참사가 나게 되었습니다 , 용산서장의 배후를 철저하게 수사해야 합니다 ! 의심스러운 사실은 민노총 조합원 두명이 희생자 명단에 있다는 것과 사전에 작성된 촛불행동의 선전 찌라시에 대형참사가 있을것이고 이를 이용해 무정부 상태로 만들고 탄핵을 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는 점입니다

답글작성
1
0
순돌
2022.11.07 07:34:38
좌파들은 왜 거짓이 그리많은가? 도대체 숨쉬는거 말고 팩트가 있나?

답글작성
1
0
구름에 달가듯이
2022.11.07 07:32:01
종북좌파들이 더불어조작당과 함께 제2의 세월호를 만들어 수많은 젊은이들을 죽이고 탄핵으로 또다시 정권을 탈취하려고 이태원 골목길에서 누군가가 고의로 밀었고 이전부터 이런 고의적인 대형사고가 날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다는등 종북좌파들의 음모론이 떠도는데 이에대한 철저한 수사와 또 거기에 동조한 경찰들이 있는지 철저히 조사해서 수많은 젊은이들의 목숨으로 정권을 탈취하려는 무리가 있었다면 모두다 엄벌에 처해야 할것이다

답글작성
1
0
테데스키트럭스밴드
2022.11.07 06:51:19
지금 뭐하는 겁니까. 이게 말이 된다고 보시는지.

답글작성
1
5
버들잎
2022.11.07 07:40:24
야권 놈들은 참 편하고 좋겠다. 모든일에 책임은1도 않지면서 촛불 난동만 부리면서 세비 타먹고 잇빨만 쑤시고 있으면 되니.

답글작성
0
0
마지막향기
2022.11.07 07:40:10
정말 안타까운 일이네요. 이런 사건은 예방이 최우선이고 만약 예방에 실패했다고 하더라도 신속한 대처가 이루어져야 하건만.. 증거 인멸이 말이나 됩니까

답글작성
0
0
SeanLee
2022.11.07 07:35:08
용산서장이 이러나 저러나 어쨌든 잘릴테니, 그 전에 민주당에 충성하는 모습 한번 보이고 나중에 공천 한자리 받아 보상받을 생각이었던 걸로 보임. 파면이 아니라 제대로 수사해서 내막과 방임한 이유를 확인하여 처벌해야 할 인물

답글작성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