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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에서 종교간 국제회의
40개국 참석자와 함께 학회 대표가 참석
2023년 9월 12일
회기(會期)중 핵무기 없는 세계를 둘러싸고, 분과회에서 등단
【베를린】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국제회의 ‘평화를 향하여 용기의 소리를 - 종교와 문화의 대화’ 〈주최=성(聖)에지디오공동체〉가 개막. 개막식이 지난 10일, 슈타인마이어(Frank-Walter Steinmeier) 독일 연방공화국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회의에는 세계 40개국 이상에서 모인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 힌두교, 불교 등의 관계자들과 함께 창가학회(創價學會) 대표도 참석했다. 〈기사=하기모토 히데키(萩本秀樹), 사진=이시이 카즈오(石井和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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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제회의 개최지가 된 베를린은 냉전 하에 ‘동측’과 ‘서측’의 의도가 부딪치는 장소였다.
독일은 동서(東西)로 분할통치(分割統治). 게다가 베를린도 동서로 나뉘게. 베를린은 소련(당시)이 통치하는 동독에 위치해 있었는데, 그 속에서 미국, 영국, 프랑스에 의해 통치되는 서베를린이 육지의 고도(孤島, 외딴 섬)처럼 탄생했다. 이 서베를린을 둘러싸도록 쌓아올려진 것이 베를린장벽이었다.
길이 155km에 이르는 벽의 건설이 시작된 것은 1961년 8월 13일. 두 달 후인 10월 8일,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 선생님은 베를린을 방문했다. 벽의 서쪽에서 동쪽에 서 있는 브란덴부르크문을 바라보며 “30년 후에는 반드시 이 베를린장벽은 철거되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평화를 요구하는 민중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벽이 허물어진 것은 그로부터 28년 후인 1989년 11월 9일. 이래 베를린은 다양한 인종이나 문화가 공생(共生)하는 국제도시로 발전을 계속했다. 벽의 일부는 현존하며 보존·전시되어 옛 기억을 전하고 있다.
지금 우크라이나의 위기 등을 배경으로, 세계에 또다시 ‘분단의 벽’이 가로막으려 하는 시대에 있어서, 대립으로부터 공생으로 역사를 전환한 베를린의 땅에서부터, 미래를 향한 희망을 밝혀 간다. 이러한 주안점 아래 열린 국제회의에는 세계 40개국 이상에서 종교관계자들이 모였으며, 창가학회에서는 테라사키(寺崎) 부회장, 유럽SGI(창가학회 인터내셔널)의 하랩 공동의장 등 파견단이 참석했다.
회의를 주최한 성(聖)에지디오공동체(Sant'Egidio)는 국제적인 인도지원(人道支援) 등에 힘쓰는 가톨릭신도단체. 이탈리아나 일본에서 심포지엄 등을 함께 실시하는 등 학회(學會)와의 교류도 오랜 세월에 이른다. 핵무기 폐절이나 기후변화 등 인류적 과제의 해결에 학회와의 협동에 기대를 걸고 있다.
10일, 개막식에서는 이 공동체 창설자인 안드레아 리카르디(Andrea Riccardi) 씨가 여러 종교의 대표가 모이는 국제회의를 개최해 온 이 공동체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슈타인마이어 독일대통령은 신앙을 근원으로 한 노력이 분쟁지역의 화평(和平) 조정(調停)에 공헌한 사례를 소개. 세계가 위기에 처한 지금, 평화를 향한 상상력을 키워 대화를 촉구하는 새로운 종교 간의 대처를, 이라고 호소했다.
또 이슬람교 수니파의 아흐마드 알타예브 최고지도자,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제리 필레이(Jerry Pillay) 총간사, 독일주교(主敎)협의회의 게오르그 베칭(Georg Bätzing) 회장 등이 인사했다.
11, 12일에는 국제회의의 관련 행사로 환경위기와 이민문제를 둘러싼 문제, 종교간 대화 등 20개 테마의 분과회(分科會)가 베를린 시내에서 개최. 어제 11일의 ‘핵무기 없는 세계는 가능하다’라는 제목의 분과회에서는 하랩 공동의장이 등단했다. (후일 상보)
테라사키 부회장 등 파견단 대표들은 지난 9일 베를린시청에서 카이 베그너(Kai Wegner) 시장, 성에지디오공동체의 마르코 임팔리아초(Marco Impagliazzo) 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10일에는 개막식에 앞서 여러 종교의 대표들과 함께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을 만났다.
종교간 국제회의 분과회(分科會)에서 학회 대표가 발표
2023년 9월 13일
‘핵무기 없는 세계’를 테마로
【베를린】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 개최된 국제회의 ‘평화를 향하여 용기의 소리를 - 종교와 문화의 대화’〈주최=성(聖)에지디오공동체〉의 관련행사인 분과회(分科會)가 지난 11, 12일 이틀에 걸쳐 실시됐다. 그 가운데 11일, ‘핵무기 없는 세계는 가능하다’라는 제목의 분과회에서는 회의에 참가한 창가학회 파견단을 대표해 하랩(Robert Harrap) 유럽SGI(창가학회 인터내셔널) 공동의장이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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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 본부를 둔 가톨릭계 성(聖)에지디오공동체(Sant'Egidio)가 주최하는 종교간 국제회의는 올해로 37회째. 평화라는 공통의 목적 아래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 불교, 힌두교 등 다른 종교의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로 그동안 유럽의 각 도시 등에서 개최되어 왔다.
과거에는 프란치스코(Francesco) 교황 등 종교지도자,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독일총리(당시),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대통령 등 국가수뇌도 많이 참석했다. 올해도 40개국 이상에서 모인 종교인 외에 슈타인마이어(Frank-Walter Steinmeier) 독일대통령, 엠발로(Umaro Sissoco Embaló) 기니비사우(Guiné-Bissau)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11, 12일에 걸쳐 베를린 시내에서 20개 테마로 나뉘어 분과회가 열렸다.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 ‘전쟁, 이주(移住), 평화의 증언’ ‘AI(인공지능)의 대두가 가져올 기회와 과제’ ‘기후변화의 현실을 마주하다’ 등 테마는 여러 갈래에 걸쳐 종교인이 이룰 수 있는 공헌을 둘러싸고 활발한 대화가 펼쳐졌다.
그 가운데 11일, ‘핵무기 없는 세계는 가능하다’라는 테마의 분과회는 평화와 대화를 위해, 성(聖)에지디오 재단의 안드레아 바르톨리(Andrea Bartoli) 회장의 진행으로 실시되어 5개국의 참석자가 등단. 그 중 리베라타 무라물라(Liberata Mulamula) 전(前) 탄자니아 외교부장관은 1994년, 이웃 르완다에서 대량학살이 발생한 역사를 언급하면서 핵전쟁 또한 상상을 초월하는 피해를 가져올 것이며 핵무기는 의심할 여지없이 불필요하다고 역설. 인류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다국 간의 대처를 강화해 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럽SGI의 하랩 공동의장은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 선생님이 우정을 맺은 평화학자 엘리스 볼딩(Elise Boulding) 박사가 과거 말한 “‘평화로운 사회는 어떤 사회인가’를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그리지 않고서는 평화를 요구하는 운동을 힘차고 강하게 결집하기 어렵다.”라는 말을 통해 평화에 대한 비전을 서로 나누는 중요성에 대해 언급. 창가학회(創價學會)가 군축교육(軍縮敎育)의 일환(一環)으로서 핵폐절전시 등을 세계 각국에서 개최하면서 시민 한사람 한사람이 평화에 대해 사색하고 스스로 변혁의 주체자다, 라는 자각을 촉구하는 운동을 넓혀온 역사를 소개했다.
또, 국제사회에서 「핵무기금지조약(核武器禁止條約)」의 서명(署名)·비준(批准)이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는 사실을 근거로 해, 아무리 과제가 산적해 있더라도, 희망을 계속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 평등과 존경과 생명존엄을 기조로 한 인류사(人類史)의 새로운 단계를 향한 대화를 넓혀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5명의 등단 뒤에는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파견단의 테라사키(寺崎) 부회장은 어제 12일, 숄츠(Olaf Scholz) 독일 총리와의 특별 세션에 참석. 또 국제회의의 회기(會期) 중 이탈리아 주교협의회 회장인 마테오 주피(Matteo Zuppi) 추기경(樞機卿)과 간담회를 가졌다.
유럽종교학회의 연례회의에서 창가학회의 평화운동을 보고
2023년 9월 13일
‘종교와 테크놀로지’를 테마로 내건 유럽종교학회 제20회 연례회의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리투아니아(Lithuania)의 수도 빌뉴스(Vilnius)에서 개최됐고, 6일에는 창가학회의 평화운동을 둘러싼 분과회(分科會)가 열렸다.
분과회에서는, 진행을 맡은 유럽신앙 자유연합의 로시타 소리테(Rosita Šorytė) 씨가 인사했다.
또한 이탈리아의 신종교연구소 소장인 마시모 인트로빈(Massimo Introvigne) 씨가 히로시마(広島) 출신의 화가가 피폭(被爆)의 참상을 그린 그림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탈리아 예술가(藝術家)가 갖고 있던 반핵사상(反核思想)을 분석. 이탈리아의 핵무기폐절운동 센차토미카(Senzatomica, 핵무기는 필요 없다)를 언급하면서 피폭지와 비피폭지의 울타리 없이 반핵 윤리관을 확립하는 중요성을 말했다.
영국 버킹엄대학의 명예상석연구원인 가즈히로 토비사와 씨는 G7히로시마서밋의 결과 등을 토대로 핵무기를 둘러싼 세계 현황을 분석했다. 이케다(池田) 선생님의 평화제언(平和提言)과 냉전 하에서의 민간외교(民間外交)를 언급하면서 불법의 평화사상을 기초로 하여 사람들을 잇는 대화와 행동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활발한 질의응답도 이뤄졌다.
자율형 무기를 둘러싼 카리브해지역회의
2023년 9월 14일
자율형 무기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카리브 공동체(카리콤, CARICOM-Caribbean Community) 회의가 지난 5, 6일(현지 시간) 트리니다드 토바고(Trinidad and Tobago)의 수도 포트오브스페인(Port of Spain)에서 열렸다.
이 회의는 카리콤 범죄안보문제 실시기관이 트리니다드 토바고 법무장관국, 스톱 킬러로봇, SGI(창가학회 인터내셔널)와 공동 주최한 것. 인공지능을 탑재해 사람에 의한 유의(有意)한 제어(制御) 없이 공격 목표를 설정해 공격하는 자율형 무기에 대해 그 리스크와 국제인도법이나 국제인권법상의 우려, 법적 규제의 필요성 등을 논의. 이 병기의 금지·규제를 향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문서를 책정하는 국제 교섭에 각국이 참가하도록 호소하는 역사적인 선언을 채택했다.
5일, 개막식에서는 헤일리 램지-존스(Hayley Ramsey-Jones) SGI유엔사무소의 제네바 연락소 소장이 등단. 자율형 무기를 둘러싼 다국 간의 교섭이 정체되는 현상을 타파하기 위해 카리브해 국가들의 리더십에 기대를 걸었다. 6일에는 ‘교차성’을 테마로 동 소장이 발언. 인종이나 성별, 장애 등 복수의 속성이 겹쳐 생기는 차별을 가리키는 ‘교차성(交差性)’의 개념은 사회에 있어서 권력과 억압의 구조를 밝히는 데 일조하는 것으로, 자율형 무기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는데도 유용한 시좌(視座)라고 말했다.
또 이날, 야마시타 하야토(山下勇人) SGI군축담당 프로그램 코디네이터가 등단해 자율형 무기의 금지와 규제에 대한 조속한 교섭 개시를 촉구하는 SGI의 성명(聲明)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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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의노고에 진심으로 깊이 깊이 감사드립니다 노고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