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이라 불린자는 그녀의 이름을 계속해서 외쳐댔지만 돌아오는건 황량한 초원의 바람소리와 피내음 뿐이였다.....
"로렐....로렐!"
류이는 큰소리로 로렐이라는 자를 불렀고 곧 회색의 로브를 몸에걸친 병약해보이는 한사내가 자기키만한 스테프를들고 류이가 있는쪽으로 빠르게 몸을옮겼다.
"대장님......"
"아무말 하지말도록......아이를 받아내어라.....연화의 아이를...."
로렐은 아무말하지않고 어두운표정으로 하늘을 잠시바라보더니 알아들을수 없는 말을 조용히 속삭였고 그가들고온 스테프에 세겨진 문자들이 빛을내뿜으며 빛나기 시작했다.
로렐은 가볍게 빛이 뿜어져 나오는 스테프를 연화의 배에 가져다 대었고 스테프의 빛은 순간 움추려들었다가 눈도제대로 뜰수없을정도의 강한빛을 뿜어댔다.
"로렐..어째서 아이가 이런것이지...?"
류이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로렐을 바라보며 질문을 던졌다.
"그것이........아이가 뱃속에서...충격을 받은 듯 합니다...."
로렐은 두눈을 감고 조용히 답하였고 류이는 흥분된 목소리로 다시금 로렐에게 질문은 던졌다.
"큰 걱정은 없겠지..그렇겠지?"
"그것은....두고봐야 알것같습니다......"
"크아아아아....타르칸놈들...내 하나도 남겨놓지 않고 모두 죽이리라....."
류이의 꽉다문입에선...피가흘러내리고 있었다.
"대장...타르칸놈들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죽여버렸습니다. 저희의피해는 리카르도녀석하고 카란 이두녀석의 가벼운 부상정도밖에 없습니다.......아 그리고 이거...어떤사네가 쥐고있던 칼인데 그게 검날이 검고 스르릉거리길래 소름은 끼쳤지만 귀한물건 같아서...들고왔습니다."
류이에게 경과보고를 하러달려온 녀석은 경과보고를 끝마치더니 검날이 검고 검은기운을 내뿜는 곡선이 아름다운 한자루의 도를 건내어 주었다.
"이건.....청의 것이군.......타르칸 녀석들은 모아서 모두 태워버리고 무족의시신은 잘 추스려서 묻어주도록......그들의 물건에 손이라도 까딱하면....그자는 내손으로 영혼까지 소멸시켜버릴테니 그리알도록"
류이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검정색의 도를 손에들고 피비린내나는 바람을 맞으며 혼자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었다.
"연화.....청...너희의 아이는 내가....잘 키우도록 하겠다... 다시금 무족을 일으켜세울수있게........타르칸을....혼자서 뭉개버릴수있을정도로...강하고....잔인하게......."
피냄새를 싫은 바람은.....타르칸의 수도가 있는 북쪽을 향해.....계속해서 불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