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여의 세계에서 오시어, 진여의 세계로 가시는 부처님이시여, 천백억 화
신으로. 갖가지 방편으로 삼계 고해 중생을 제도하시는 부처님, 오늘
<부처님 열반일>을 맞아 저희들은 조용히 합장하여 발원하옵니다.
일찌기 룸비니동산 무우수(無憂樹)아래 감탄하시어,가야의 보리수밑 금강
보좌에서 정각을 이루시고, 45년 간 중생위한 교화 행각 열심하셨고,
80세에 사바의 그림자 거두시니, 구시나가라 사라쌍수(沙羅雙樹)아래였습
니다.부처님, 당신은 마지막 순간까지 중생 제도의 본을 보여주시고,
"스스로를 등불 삼고(白燈明)법을 등불 삼으라(法燈明)" 하셨습니다.
끝까지 저희에게 자신을 주시고 격려해 주신 은혜를 뼈 속 깊이 느끼옵니
다. 부처님, 당신의 죽음은 죽음이 아니라 열반입니다.
열반은 진리의 세계로 가는 것이며, 모든 번뇌를 불어서 꺼버린 절대
안온 적정(寂靜)의 경지입니다. 위대한 포기라고 부르는 출가와 구도의
원력끝에 마침내 이룩하신 열반적정의 세계. 갈등과 모순을 초월과 해탈
로 이끈. 그리하여 인류의 스승으로 명실상부한 가르침펴시고,
지혜와 자비로 모든 인간이 저마다 정신의 궁극을 열게 하신 성자이십니
다. 부처님, 저희들은 열반을 통하여 당신의 영원한 모습을 다시 보옵니
다. 끝없이 저희에게 열반의 경지를 가르치고 손짓하시는 자비의 미소,
열반의 미소를 더욱 가까이 느낍니다.
부처님, 저희 모두 열반을 향하게 하시어, 모든 모순과 갈등, 부자유와
갈애(渴愛)와 무명(無名)을 멸진(滅盡)하게 하소서.
이 생명의 완전한 연소를 통하여 꺼지지 않는 열반의 불꽃을 얻게 하소서
거룩하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나무 마하반야 바라밀.
토니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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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열반일
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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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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