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있는 곳은 아직도 추운데,
진해의 군항제는 이번주부터 시작이라네요.
벚꽃이 오고 있나 봅니다.
만개할 벚꽃을 기다리며...
레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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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1기 (인강): 이수진 / 윤성봉 / 최중락
GS1기 (실강): 송명진
* 상남자특 : 초성따위 쓰지 않음.
# 짧은 근황 릴레이
1. 봉티에스가요장 국내오픈
학우분들은 GS2기 수강신청 잘 하셨음?
필자도 윤성봉샘 수업은 결국 실강 못 잡았음.
봉샘 내한공연도 아니고 진짜 티켓팅 넘빡셈.
진짜 누가 결계 쳐놓은 듯.
결국 온첨 잡음.
결국 필자의 GS2기.
행쟁, 노동은 온첨으로
인사, 노경은 실강으로 잡음.
노동은 일요일에 수진샘 실강을 버텨낼 엄두가 안났음.
작년에 어떻게 실강으로 버텼는지 의문임.
2. 소확행
요즘 집중력이 하향곡선임.
인사노무에서 너무 낮은 스트레스는 성과를 떨어트린다더니,
수험스트레스를 너무 안받아서 문제인 듯.
매주 월요일마다
'지난주의 나약한 나는 죽었다. 나는 다시태어난다.'를
외치며 월,화 달리다가 수요일에 바로 늦잠자버림.
갑자기 아침마다 몸이 너무 무거움.
그러므로 롤체 역대급시즌을 시작...
하지는 못하고 간간히 소확행 누리면서 최대한 자제하고있음.
역시나 월말답게, '3월은 얼마 안남았으니 버리고 4월부터?'
라는 생각이 통설임.
그나마 스카다녀와서 먹는 이 꿀호떡이 요즘 힐링임.
딱 2개씩만 아껴먹고있는데, 고양이가 매일 탐냄.
안주고 맛있게 먹으면 풍미가 2배.
# 자수하겠습니다.
이번주 필자의 핸드폰이 울림.
운전면허 적성검사 받아서 재발급받으라고 함.
그렇다. 벌써 면허딴지 10년이 지난 것임.
기간내에 갱신 안하면 벌금내야한다고 함.
이번 주 내내 집중력이 떨어진 한 주였는데,
이 문자 받으니 괜히 '공부하는데 시간 아깝게' 라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도 앉아서 계속 딴짓할바에야 갔다 오는게 나음.
인터넷으로도 가능하다고 하길래 신청하려했더니
컴퓨터도 쉬어야 한다고 안내문구 뜸.
확실히 기계의 반란이 머지 않은 것 같음.
다음날 해당 시간에 접속했더니,
이번엔 건강검진 결과 없다고 안된다고함.
수험생인생 벌써 2년차,
직장인일때는 국가건강검진이라도 받았는데 이제는 검진기록이 없음.
결국 문자로 안내받은대로 경찰서에서 면허 재발급받아야겠다고 생각함.
그렇게 증명사진 인화해서 경찰서로 향했음.
날씨가 많이 풀린 날이었음.
경찰서가 약간 거리가있어서 전동킥보드 빌려타기로함.
그렇게 킥보드타며 "날씨가 좋네~" 하면서 달렸음.
상쾌하고 좋더라. 그렇게 앞에 보이는 경찰서.
그렇게 킥보드타고 달리고 있는데,
경찰서 앞에서 한 경찰관분이 필자를 보고 이야기함.
경찰관 : "어...? 저기요!"
경찰관께서 부르면 괜히 긴장됨.
필자는 최대한 착한 표정으로 응대했음.
마트가서 사야할 물건이 없어서 그냥 나올 때,
괜히 착한표정 지으면서 나오는 그런 표정임.
필자: "네??? 아, 여기 혹시 운전면허..."
이쯤 말했는데, 갑자기 불길한 예감이 머리를 스쳤음.
필자가 헬멧을 안 쓴거임. 법이 바뀐걸 깜빡했음.
법 적용은 '처분시'인걸 깜빡함.
경찰관 : "아니 헬멧을 쓰셔야..."
필자 : "헐, 죄송해요. 살려주세요."
경찰관 : "아니 저한테 죄송할건 없고, 면허증 줘보세요."
지인들에게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는 평을 들어온 모범시민, 아잉어려웡.
이때까지는 필자는 착하게 말하면 봐줄줄 알았음.
헤실헤실 웃으면서 면허증 내밀었음.
그러자 카톡이 바로 울림.
요즘은 카톡으로 옴.
(이하 '이사건 고지'라 한다.)
헬멧도 안쓰고 위풍당당하게 경찰서로 오다니, 자수하러 온 줄 알았을 듯.
어쩐지 경찰관도 필자가 당당하게 들어오니 황당해 하더라.
범죄자가 된 아잉어려웡. 2만원을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고
경찰관께서 민원실로 안내해주셔서 들어갔음.
GS2기 신청에 재정난을 겪고있었는데,
이렇게 범칙금까지 내다니.
'이 사건 고지'를 처분받은 필자는 굉장히 우울했음.
하필 민원실에서는 건강검진 없으면 안해준다는 거임.
운전면허 시험장으로 가야한다고 함.
결국 돈만내고 운전면허 시험장으로 향했음.
이번엔 킥보드 못 타고 버스타고 감.
생각보다 면허 재발급 받으러 온 사람 엄청 많았음.
건강검진도 그 자리에서 해주는데, 시력검사 같은 것 만함.
여기서 또 재발급 비용냄. 운전면허 진짜 비싼 자격증인듯.
우울한 마음을 달래고자,
면허시험장 앞에 트레일러 기능시험 보는 아저씨들 있었는데,
실시간으로 서로 훈수하고 모두 시험탈락하는 광경보면서
한참 웃다가 집에 옴.
요즘은 내가 수험생이 맞나 싶음.
아침에 늦잠자는 버릇 생긴 듯.
아침에 일어나는 꿀팁있으신 학우는 공유바람.
운전면허도 갱신했겠다,
이제 핸들이 고장난 8t트럭마냥
다음주 인사노무 종강하고 오겠음.
아~ 시험 10년뒤에 붙을 듯 ㅋㅋㅋ
- 끝 -
수험일기는 진짜 슉슉써지는데...
행쟁 온첨으로 잡았다고 처분 경험을 실강(?)으로 하셨군요 ㄷㄷ
아침에 일어나는 팁은 모닝콜 해놓은 폰을 높은 곳에 두는 방법입니다.
저는 책꽂이 가장 위에 나무 스피커에 꽂아둡니다... 시끄럽기는 엄청 시끄러운데 까치발 들어야 끌 수 있어서 일단 일어나지긴 하더라구요 ㅋㅋㅋ
헐 이걸 이제봤네요. 다음주부터 적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