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은 소프트웨어(SW)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SW에 재능을 가진 대학생 발굴 육성을 위한 'SW맴버십' 프로그램을 1991년에 도입했다.
이후 대졸 신입채용 시 'SW 직군'을 2011년 신설했다.
인문계 출신 SW 인재 육성과 채용을 위한 'SCSA'도 2013년부터 운영 중이다.
삼성은 또 초.중학생 대상 SW 교육 프로그램 '삼성주니어SW 아카데미'를 2013년 시작했다.
특히 삼성은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를 2018년 도입했다.
국내 SW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CSR 프로그램이다.
SSAFY는 1기수당 1150명씩, 연 2기수 교육생을 모집한다.
캠퍼스는 서울과대전, 광주, 경북 구미, 부산(부,울,경 캠퍼스) 등 5곳에 있다.
지난 10월 11기 교육생을 모집해 내년 1월부터 전국 5개 캠퍼스에서 교육 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SSAFY는 1년간 매일 8시간씩 모두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과 교육생 간 협업 프로젝트 등을 진행한다.
기업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SW 개발자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교육 과정은 무상이다.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100만원씩 교육지원금도 지급한다.
채용 박람회, 기업 설명회를 실시하고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해 진로 상담, 면접 콘설팅, 채용정보를 상시 제공한다.
SSAFY가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후 7기까지 누적 취업자는 3979명이다.
취업률은 약 84%에 달한다.
8~9기 수료생 중 조기 취업이 결정된 인원을 더하면 누적 취업자는 4000명을 넘어섰다.
네이버와카카오, 현대모비스, LG전자, KT, 신세계 I&C, 컬리 등 IT와 자동차, 유통 등 다양한 기업으로 진출했다.
1~8기 수료생 중에는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지에 있는 해외 기업에 채용된 사례도 있다.
최근에는 은행권에서의 관심도가 높다.
최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SW 개발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떄문이다.
다수의 SSAFY 수료생들은 은행에서 SW 개발자로 취업했다.
1~7기 수료생과 조기 취업이 결정된 교육생 중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대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 취업자는 335명이다.
전체 금융권 취업자를 모두 합하면 726명에 이른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삼성과 신한 KB국민 하나 우리은행 등4대 은행은 지난 6월 '청년 취업경쟁력 제고 및
디지털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맺었다.
이들 은행 4곳은 5억원씩 모두 2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SSAFY 협력 NGO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을 통해
SSAFY에 기부하기로 했다.
NH농협은행도 지난 9월 협약을 맺으며 SSAFY 지원에 동참했다.
기부된 금액은 SSAFY에 입과한 청년들이 1년간의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