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다녀왔습니다.
KBO리그 관중 없고 이제 다 망했고
아재 팬 밖에 안남았고
요즘 누가 야구 보냐 그 난리였는데
만원 관중이었네요.
매진은 안됐습니다. 입석표가 안팔렸다네요.
사방천지 푸릇푸릇 10대 20대 선남선녀 커플이 많아서 개부러웠습니다.
나도 여친이랑 오고 싶었는데, 여자친구가 요즘 골프에 빠져서...
친구랑 친구 아들이랑 같이 봤네요.
2년만에 잠실에서 야구보는데
역시 야구는 잠실이네요. 챔피언스 필드가 줄 수 없는 뽕이 있습니다.
작렬하는 에너지가 승패를 떠나 사람을 흥분시킵니다.
패배했지만 경기 내용도 나쁘지 않았고
역시 야구는 선발투수가 사람답게 던져야 보는 맛이 있는 거 같습니다.
파란 하늘에 치킨이랑 맥주 마시면서 3시간 목이 터져라
소리지르고 응원했더니 스트레스 시원하게 날렸고
집에 와서 샤워 한 후 완전 기절했다
아침에 비행기 타고 시골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벌써 서울 또 가고 싶네요.
서울 여자들 너무 예쁩니다...
첫댓글 일단 요즘 야구장은 날씨가 다하고 있죠~ 드넓은 잠실야구장이 보기도 좋구 게다가 기아팬이시면 기아의 서울팬들 화력도 엄청나구요ㅋㅋ 이겼으면 더 좋으셨을텐데 제가 다 아쉽네요
저도 기아팬인데,,, 기아 야구도 잠실에서 보면 뽕차오르더라고요 ㅋㅋㅋㅋ
야구 망한다 망한다해도 직관은 못참죠
거의 바로 옆에서 보셨군요. 저는 금요일 319구역, 토요일은 320구역 한 줄 앞에서 봤습니다. 4년만의 기아 잠실 직관이었는데 양현종의 150승을 앞둔 상황에서 헤드샷퇴장을 보면서 왜 스포츠라는 공놀이를 보게되는지 새삼 느꼈네요. 그 불확실성이 주는 양면의 짜릿함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지. 냉정히 4위 위로는 올 정규시즌은 쉽지 않을거 같은데 여기에도 반전이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