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제 10회 강변가요제 은상 수상곡인 '귀로'의 원곡자는 박선주이다. 대상인 박영미의 "이젠 모두 잊고 싶어요"나 금상 옥슨의 "청개구리'보다 더 대중적 지지를 받은 곡이다.
전문 작사, 작곡가들의 참여가 공식화되면서 대학생들의 가요제도 상업화의 길로 빠져들게 되어 신섬함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젊은 작사 작곡가 들의 등용문의 역할도 하고 가요계에 뜻을 둔 예비가수들의 관문 같은 역할이 점점 강해지기도 해 오히려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관심이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왔지만, 이노래는 젊은 작곡가의 감성을 지니고 있어서 사랑을 받았던 것 같다.
'귀로'라는 뜻이 '돌아오는 길'이란 뜻을 담고 있으며 이별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서 발생하는 많은 감정적인 부분을 가사 속에 잘 드러내고 있다.
나얼
박선주
화려한 불빛으로
그 뒷모습만 보이며
안녕이란 말도 없이
사라진 그대
쉽게 흘려진 눈물
눈가에 가득히 고여
거리는 온통 투명한 유리알 속
그대 따뜻한 손이라도
잡아 볼 수만 있었다면
아직은 그대의 온기 남아 있겠지만
비바람이 부는 길가에
홀로 애태우는 이 자리
두 뺨엔 비바람만 차게 부는데
사랑한단 말은 못 해도
안녕이란 말은 해야지
아무 말도 없이 떠나간
그대가 정말 미워요
그대 따뜻한 손이라도
잡아 볼 수만 있었다면
아직은 그대의 온기 남아 있겠지만
비바람이 부는 길가에
홀로 애태우는 이 자리
두 뺨엔 비바람만 차게 부는데
사랑한단 말은 못 해도
안녕이란 말은 해야지
아무 말도 없이 떠나간
그대가 정말 미워요
사랑한단 말은 못 해도
안녕이란 말은 해야지
아무 말도 없이 떠나간
그대가 정말 미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