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과에 늘 그렇듯, 그 속에도 그대가 있다니
그 건 나에게 있어 참으로 놀라운 일인걸요.
내 속에 나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대가 방긋이 웃고 있다니
그대를 밀처 내려는
나의 자아가 어느 샌가 그대를 바라보네요.
그러기까진
참 많이도 힘들었다는 걸 그대는 알까요
아직도 뒤뚱거리며
걷는 아이처럼, 모든 게 어설프게 느껴지고
어떤 테마에 내가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이래도 되는 건지,
한편 두렵기도 하고
아무 일 아닌 듯 그렇게 지나는 바람처럼...
그대와의 차 마시던 시간이
이제는 예전과 다르게 느껴지네요.
누군가를 생각할, 마음도 준비도 없었는데
불현듯 다가 온
시간에 아직도 내 마음을 잘 모르겠어요
내 속에,
나만 존재하는 줄 알았는데
그대가 있어
첫댓글 내 가슴속은 무한대의 창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