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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한자 두자 펼친글이 어느새 스무장이 다되어 갑니다.고개마다 골마다 많은 사연들 글로 다새기지 못함이 안타깝네요.)</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디디미발톱 버티미 발톱합이 일곱개</div><div><br></div><div><br></div><div>사람이 한평생 살아갈때 이루어야할것, 이루어야할때가 있습니다.</div><div>태어날때와 걷기시작할때 , 부부가 될때와 부모가될때 ,생각해볼수록 설레이는 순간들이겠지요.</div><div>하지만 인생은 속절없이 흘러가는 세월속에 그저 내맡겨져서 어느새 많은 시간이 흘러서</div><div>자신이 가고자하는길을 너무 많이 둘러서 엉뚱한길로 가버리고 다시 뒤돌아서서 돌아 가기는</div><div>너무 먼길을 가버린것이 인생길이 아닐런지요.물론 드물게 자기 주관대로 이루어지는 삶들도 있겠지만 ....</div><div>등산백치 버팀과 반불구 디딤은 이번길이 시작될때 </div><div>때가 아닌줄알았습니다. 갈길이 아닌줄알았습니다.</div><div>너무 늦은게 아닐까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div><div>너무나 무모하고 ,행여 잘못된 길을 갈까 많이 두려웠습니다.</div><div>그러나 멀고먼 길걷는 동안에 많은 생각과 자연과 함께 글로 쓸수없는 우리의 산야 아름다운 풍경을 가질수</div><div>있었고 바람소리,이름모를 들풀,아무렇게 서있는 바위, 벌레소리,낙엽냄새,계곡에 흐르는 물소리....</div><div>버팀과 함께 그속으로 융화될수 있었고 , 언제나 길속에 섰을때 한없이 작아지고 아무것도 아닌 우리들의 모습도 되돌아</div><div>보게 되었지요. 인생복습을 이때쯤 할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div><div>들에서 자란 소나무보다 바위틈에 자란 소나무는 그자태가 뛰어나지만,</div><div>그저 아름다운 자태가 만들어 질리가 없는것을 한근의 무게도 않되는 인간의 시근으로 어떻게 알겠습니까 ?</div><div>정작 소나무자신은 그열악한 환경에서 얼마나 살아 남을려고 발버둥 쳤음이 흔적으로 남았듯이</div><div>힘든시절 꾿꾿히 살아온 우리들의 모습도 바위틈에 살아남은 한그루 소나무처럼 </div><div>좋은 자태가 풍길수 있을런지 생각해 보았지만 아직은 자신이 없습니다.</div><div>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수많은 앞선이들의 발자취가 바위 언덕이든 계곡 물가이든 길을 만들고 </div><div>우리는 그길을 걸었습니다.그길위에 길을 보태는 순간들과 수많은 사연들을 만든 기억들은 평생토록 </div><div>가장 귀한 기억의 창고에 고이 간직될것입니다. 아름다운기억이든 ,아찔한 기억이든,가슴아픈 기억이든....</div><div><br></div><div>마흔고개 넘을때 버티미 두개, 디디미 두개의 발톱이 빠지고 </div><div>나머지 예순고개 넘을때 한개두개 발톱이 빠진걸 보니까 많이걸었지요. </div><div>땀과 고통이 늘함께하였지만 내가 여태까지 세상에서 이룬 그어떤것보다 맑고 소중한 경험을 소유함에 </div><div>그동안의 흘린땀과 노력과 고통이 아깝지 않습니다.</div><div>아흔네 고개를 넘고 아흔 다섯 산을 향할무렵 우연히 산방을 만납니다. 달팽이 산악회.</div><div>처음 달팽이 산방을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div><div>세상에 거북이 산악회도 아니고 달팽이 산악회가 뭡니까 ?</div><div>혼자 키득 키득 웃습니다.</div><div>달팽이 </div><div>달팽이</div><div>달팽이 느림보</div><div>달팽이 =등산백치 버티미</div><div>좀 웃습긴해도 너무 잘어울리지 않습니까 ?</div><div>느낌대로라면 버티미 친정집같은 산방이겠지요.</div><div>ㅋ ㅋ ㅋ</div><div>그래서 한라산에 동행하기로 합니다.</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달팽이와 한라산. (얼쑤 달팽이)</div><div><br></div><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0AF645549760D115'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6FA93B549760D11E' class='txc-imag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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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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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미스토리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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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드디어 달팽이가 등장하네요^^
와~ 우~~ ^^♥
겨울날~~ 항상 따뜻하고 안전한 산행 되시길~~ 바램합니다..
그리고 어진님도 만나고....
오
그리고 김서방님도 만나고...
올~~~~ 19편에서야 달팽이와의 조우 조으다~~^^
그리고 멋쟁이 산하님도 만나고....
버팀님을 아직 못뵈었네요~
아껴두웠습니더
ㅋㅋ
한라산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라메르님도 뵙고...
그 짧은 시간에 100대 명산을 다찍으신 두 분, 나의 롤모델이 되었습니다.
친구도 만나고...
좋은 글 즐감합니다.
산행길에서 뵙겠습니다^^
한라산 배에서 가무를 즐길때, 초면에 맥주를 쏘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거의 날밤을 샜지만,
그 흥으로 관음사A코스를 뿌듯하게 내려왔습니다.
이제 진지한 산행많이 했다 아입니까. 부디 즐기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