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달콤에 개자랑 애자랑은 자주했었고
심지어 시부모님 자랑까지 했는데!
남편자랑은 진짜 한적이 없거든요
왜냐면 그동안 남편의 고마움을 모르고 살아서ㅋㅋ
솔직히 대학생때 만나 단짝처럼 연애하며 지내다
28에 결혼해서 애낳고 오래 살았으니
설렘 떨림 그딴거 다 뭐에요.
아직도 설레면 그건 부정맥이라고요.
더군다나 말수도 적고, 관심사도 나와 너무 달라서
대화해도 재미도 없고
가쉽거리 얘기하는거 질색하고
술도 안마시고.
진짜 같이 살기 재미없는 남편이었어요.
그 와중에 넘나 귀여운 애가 태어나고
그 애가 커가면서 귀여움을 상실할때쯤
집에 우주최강 귀요미가 들어오면서
제 모든 관심사가 애랑 개한테 집중되어
남편의 입지는 집에서 발붙일 곳이 없었더랬죠.
그러다 제가 아프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철없는 자식새끼는 첨에만 슬퍼하더니
다시 이기적이고 철없는 보통의 철부지로 돌아갔지만
남편은......
이건 뭐 인간이 바뀌더라구요.
절절한 손편지를 구구절절 써서주질않나
결혼하고 부엌일은 절대 안하던 사람이 유튜브보며
온갖 요리를 해다 바치질 않나
회사 근무시간까지 조절해가며 애 라이드를 전담하고.
백미는 뭐냐면요.
제가 다니던 지압원 원장님께 가서 지압을 배우더라구요.
매일 퇴근하고 가서 한달 지압을 배우더니
지압용 침대를 사서 집에 들이고
퇴근하고 나면 그 피곤한 몸으로 매일 무조건 한시간씩
마누라 지압을 해줘요.
몇달하다보니 본인 어깨 나갔다고ㅋㅋ
전에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항암하고 나니까
지압 받고나면 컨디션이 넘 좋아지는게 진짜 좋더라구요.
그러면서 내가 이렇게 너 사랑하는데
너 꼭 항암 잘 버텨야한다고 지압하며 주문을ㅋㅋㅋ
하튼 요즘 자식 때문이 아니라
남편 때문에 필히 건강해져야겠다,
내가 다시 원래대로 건강해져서 남편에게
이 고마움을 갚아야겠다
그리고 자식색휘는 참 쓸데없구나 내리사랑이 맞구나
ㅋㅋㅋㅋㅋ
이젠 애보다는 남편을 더 챙겨야겠다
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상. 달콤에 첨 해보는 남편자랑이었습니다.
후다닥
자랑하실만 합니다.
달곰님 꼭 잘 이겨내시고 회복하셔요.
내가 이렇게 너 사랑하는데.. 이 부분에서 너무 감동 받아서 제가 눈물날뻔 ㅠ ㅎㅎ
부러우면 지는건데 완전 졌어요
남편분 멋져요 최고 ㅎㅎ
달곰님 항암치료 잘 받으시고 얼릉 낫길 바랄게요
감동이에요. 지압까지 배우신 건 찐사랑이에요. 지압하며 하신 멘트에 저도 울컥했네요. 뒷방 늙은이 신세였어도 가슴 속 사랑은 그대로셨네요ㅎ 식사 잘챙겨드시고 얼른 쾌차하세요.
남편분 정말 멋진분이시네요!
남편 정성때문이라도 더더 건강해지실거에요^^
두분 오래오래 평생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시길
기도드려요~기쁠때나 슬플때나 함께 하는 부부를
보니 결혼의 의미가 이거구나 싶네요.
남편분 스윗하신데다 행동력까지
저는 미혼이지만 부모님과 주위 친구부부들 보고 있으면 자식들 크고나면 결국 남는건 부부 두사람 뿐이더라구요 남편분 헌신적인 모습 감동이네요^^ 달콤님 얼른 쾌유하시길 기도해요!!
이런 남편이 있다니!!! 읽는 제가 다 감동이예요. 달곰님 얼른 쾌유하실 거예요.
남편분 멋지세요
말로하는 사랑이 아니고 몸과 마음으로 실천하는 찐사랑이세요
우와아아아 정말 달곰님 결혼 잘하셨어요!!!!! 자식복 강쥐복에 남편복까지 따따따블로 다 갖고 계시는고다 울 남편이라면... 상상을 해 보았지만 정말 노답이구요 ㅠ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건강 잘 챙기셔서 남편분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우와 자랑할만해요~~ 너무 멋진 남편이십니다!!!
남편분 사랑으로 금방 건강해지실거에요!
자랑하실만 하네요! 남편분 멋지세요!
세상에 남편분 찐 사랑이세요.
멋지십니다.
남편분 너무 멋지네요 우와… 내가 이렇게 너 사랑하는데 너 꼭 잘 버텨야된다고.. 눈물 핑 ㅠㅠ 진짜로 달곰님 얼른 쾌유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