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혹진 알파치노의 비정기 시리즈 <추억의 만화 캐릭터 재조명>
1탄 : [이누야샤]라고 쓰고 '셋쇼마루 성장기' 라고 읽는다
http://cafe.daum.net/truepicture/Qt7/975282
신극장판 Q는 제외하고 주로 TV애니메이션 내용만 다뤘습니다
결말까지 스포가 나오니 스포일러를 원치 않는 분들은 주의해주세요.
이제 나는 글재주가 음슴으로 음슴체로 돌아가겠음
지난번 셋쇼마루에 이어서....
어릴땐 몰랐지만 나이가 들어 보니 감회가 다른 캐릭터를 소개해보는 시간을 갖겠음
두번째로 다룰 캐릭터는 에반게리온의 아름다운 소년 이카리 신지
로봇처럼 보이는 것을 타고 몸매를 한껏 드러낸 타이즈 소녀들만 보고
일본오덕스러운 불순한 애니라고 생각하거나
"소년이여, 신화가 되어라!" 라고 외치는 오프닝처럼
처음 접할때는 두근두근하고 파이팅 넘치는 소년만화를 상상할 수도 있지만
에반게리온은 메카물도, 하렘물도 아님.
굳이 말을 만들어내자면 멘붕물............ 정도
그러면서도 감독의 원래 의도대로 따라가보자면 아주 뛰어난 '힐링물'임
에반게리온은 지금까지 단일 TVA오리지널로는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애니메이션
2위와의 차이가 2.5배 가량 날 정도임
(여자캐릭터 1위 역시 에반게리온의 아야나미 레이)
만화광들 사이에서는 당대 최고의 인기캐릭터였음에도
머글 혹은 에반게리온을 소년로봇만화로만 인식하고 가볍게 본 이들 중에는
신지를 찌질하고 중2병 소심한 캐릭터라고 단정지어버리는 경우가 더러 있음
포탈백과에서도 주인공치고는 너무나 간략하고 평범한 줄거리소개글로만 설명되어 있는 이유도 있고...
특히 한국 남성들 중에서 신지의 고뇌를 답답하다고 여기거나 민폐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음
(사실 작품의 감상이라는건 개인의 자유이니 그분들이 꼭 틀린거라곤 말 못하지만;;;)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음
신지는 극복과 변화와 희망의 아이콘으로 만들어진 캐릭터임!
현대인의 고슴도치 딜레마,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극한의 정신붕괴, 세기 말 일본의 절망 등을
응축해서 사람으로 만들어놓은 것이 신지라고 생각함
떠안은 역할에 비해 신지는 너무나 과소평가되는 캐릭터임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신지를 중심으로 소개하겠음
에반게리온의 심오한 해석글이 아니고 그저 신지 입장에서 바라본 신지 위주의 글임
등장하는 캐릭터 모두가 정신병을 가진 만화, 이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지는것이 주인공 신지임
신지는 에반게리온의 애니메이션감독과 코믹스작화감독 등을 투영하는 캐릭터임
세상으로 나온 히키코모리 선배가 남겨진 히키코모리들에게 바치는 이 애니메이션에서
신지는 히키코모리,오타쿠 자체를 상징하는 캐릭터라고도 함
흔히 신지 하면 가장 많이 생각나는 모습은
이런 자세......
극심한 멘붕
지구의 인간들 중 가장 강한 AT필드
(에반게리온에서 에바의 적대 존재인 '사도'들이 자신을 방어하는 배리어 같은 것인데
이 단어를 인간에게 적용하자면 '타인과 나를 구분짓는 벽'이라고 할 수 있음)
14살에게 이렇게 박복한 삶이 또 있을까 싶음
신지의 외모는 처음에는 여러가지 설정이 있었겠지만
결국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전작인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의 '나디아'에서 그대로 따옴
에반게리온 인물 작화 자체가 수수해서 처음엔 잘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여자아이의 얼굴을 가진 로봇만화 남주인공 이라는 설정이 신지의 유약한 섬세함을 부각시키는 느낌
에반게리온 내에서의 설정은..... 미인인 엄마의 이목구비를 빼닮고
흑갈색 머리, 푸른 눈, 카라멜색 피부 등의 포인트를 아빠에게서 받았다고 할 수 있음
신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카세트플레이어 SDAT이 있는데,
이것은 음악을 듣는다기보단 이어폰을 귀에 꽂고 세상과 단절되기 위한 도구임
2000년도에 세컨트임팩트라는 것이 일어나
남극의 빙하가 다 녹아버리고 인구의 절반이 사라진 세계
이것이 에반게리온의 배경임
신지의 아빠와 엄마는 생체병기 '에바'를 만드는 연구원들이었는데
엄마가 실험 도중 에바에 흡수되어 죽어버림
신지가 보는 앞에서
아빠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아버지 겐도는 엄마가 죽자 신지를 버리고 연락을 거의 두절한 채
에바 개발에 매진하고
2015년, 신지는 아버지의 부름을 받음
신지는 별로 탐탁지 않지만 아버지 대신 데리러 온다는 미사토 대위를 기다림
아버지가 보낸 종이를 낙서하고 찢어발긴 자국이 있는 걸 보면 아버지를 매우 증오한다는게 드러나지만
그래도 나온 걸 보면 완전히 마음을 닫지는 않은 모양임
그런데
아버지가 있는 네르프 본부로 찾아가는 도중에 사도가 군대를 끔살하는 무시무시한 장면을 목격하게 됨
여차저차 본부로 오긴 했는데 겐도가 다짜고짜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함
에바니 노레
사도의 무서움을 방금 맨눈으로 목격하고 왔는데
당연히 두려울 수 밖에 없는 14살 아이
(사실 어른이라도 두렵긴 마찬가지일텐데)
비겁자 라는 단어는 여기에 사용하는게 아닐텐데 아저씨.....
사실 신지는 아무것도 모르는데도
애를 냅다 몰아세우는 이기적인 어른들
사도가 본부를 직접 공격하려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겐도는 신지를 협박하듯
피떡이 된 레이를 데려와서 에바에 다시 태우려고 함
신지는 레이를 보고는 마음을 다잡고 에바에 타기로 결심함
저 어른 셋이 애를 '필요없는 인간'으로 매도하며 강요한 끝에 그렇게 된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했을때 신지의 결단은 매우 용감한 행동이 아닐 수 없음
그래서 조작법이고 뭐고 아무것도 모르지만 일단 에바에 타긴 타는데.....
에바는 파일럿과 '싱크로'하기 때문에 에바의 신경과 연결된 파일럿은 그 물리적 고통까지 함께 느낌
생 팔이 잡아뜯기고 터지는 고통에 신지는 정신을 못차림
결국 머리통이 터지고 신지가 회복불능 상태가 되자
에바 초호기가 자신의 의지대로 폭주해서 여차저차 사도는 물리침
(에바는 로봇이 아닌 생체병기)
ㅠㅠ.....
이 말을 들은 미사토는 신지의 보호자를 자청하고 자신의 집에 데리고 살게 됨
(후에 엄청난 대 참사의 원인이 된다)
서브 주인공인 미사토는 신지와 비슷한 상처를 가졌지만 그것을 숨기기 위해
안으로 숨는게 아니라 타인과 다양한 관계를 맺기를 추구하며 겉으로 밝은 척 하는 캐릭터임
거의 모든걸 혼자 해내며 자란 신지는
요리, 빨리, 청소 등에 안쓰러울 정도로 익숙해서 미사토의 집안일을 도맡아 하며 지냄
"목표를 센터에 넣고 스위치......"
어딘가 공허하지만 파일럿 훈련도 열심히 임하고
학교생활도 충실히 함
그리고 신지는 학교 여학생들(<파>에서) 비롯 주위 여성들에게 매우 인기가 많음
(여기서 이미 찌질하지 않음을 인증)
사도와 에바의 전투 도중 여동생이 다치게 된 스즈하라 토우지가
신지에게 린치를 가함
신지는 저항도 하지 않고 무념무상인 채로 맞아주고
그것이 토우지의 분노를 더욱 자극함
그런데 다음 사도습격때 토우지와 친구 켄스케는 신지가 에바를 조종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그 처절한 모습에 약간 미안함을 느끼게 되고 신지에게 마음을 열게 됨
그리고 신지는 드디어 친구들을 사귀게 됨 (후에 또다른 대참사의 원인이 된다)
신지는 두번째 싸움에서 자기의 판단에 따라 더욱 옳다고 생각한 방향으로 싸웠음
그러나 미사토는 자기 명령에 따르지 않았다고 신지를 다그침
(아니 시키는대로만 따른다고 욕쳐먹고 시키는대로 안해도 욕쳐먹는 이런 개같은경우....)
리츠코 박사가 언젠가 신지에 대해 "어른이 시키는 대로 잠자코 하는게 저 아이의 처세술 아닌가?"
하고 비웃었지만 신지는 보란듯이 사표를 내고 미사토의 집에서 가출하는데
홍등가 주변이나 자살명소ㄷㄷㄷ 등등을 찾아가 고독한 시간을 보냄
자살을 원했으나 자살을 진정으로 바라진 않았던 모양
네르프를 떠나려고 했지만 신지는 결국 네르프로 다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음
미저리같은 네르프
한 편,
겐도가 신지와는 거의 말도 섞지 않으면서
레이에게는 다정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고 처음에 신지는 다소 충격을 받음
하지만 레이를 미워한다기보단 레이가 어떤 아이인지 궁금해하게 됨
레이는 실험 중 사고에서 자신을 구해준 적 있는 이카리 겐도 사령관을 절대적으로 따르는데,
레이의 임무는 주로 신지가 싸울때 몸빵으로 신지를 지키는 일임
거의 이용당하는 포지션이라고 보면 되는데....... 이 만화에 나오는 애들은 다 불쌍하기 그지 없음
처음에 레이는 겐도를 존경하지 않는 신지를 불만스럽게 여기다가 (싸대기 후려치기)
신지에게서 자기를 구해줬던 겐도의 모습을 보게되고
신지에게 마음을 열게 됨
이때 또 다른 파일럿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가 등장함
아스카는 지독한 1등 컴플렉스와 열등감으로 똘똘 뭉친 아이임,
(유일하게 정식 루트로 파일럿이 됨. 아스카 역시 엄마가 정상인이 아니었고 눈앞에서 자살하심)
아스카도 미사토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되면서
아스카와 신지는 어쩔 수 없이 서로 끌리고 이성적으로 눈을 뜨게 되지만
자존감이 극단적으로 낮은 두 남녀가 어울리게 될 수는 없었음
신지는 자존감이 낮은만큼 완전히 내향적이고 자의식이 없다시피함
아스카는 낮은 자존감을 감추기 위해 폭력성과 자의식 과잉으로 표출하는 타입
츤츤데레와 가마니가 함께 있으니 그저 서로 상처받을 뿐이었음
그래도 두 사람은 함께 임무를 수행하면서 서로 많이 친해지고 가까워짐
(믿을거라고는 파일럿들 서로밖에 없으니....)
신지는 아스카와 티격태격하며 제법 보통 남자아이같은 모습을 보임
신극장판에서는 아스카와 레이가 동시에 신지와 썸을 타면서 굉장히 사랑스럽게 연출되는데
원작에서는 신지가 약간 불쌍할정도로 갈궈짐;;;
어느정도 관계가 진전된다 싶으면 항상
신지의 뛰어난 부분들이 아스카의 자존심을 건드려서 서로 불편해지기 시작함
그리고 아스카도 신지와 마찬가지로 정신오염과 멘붕을 여러 차례 경험하며 피폐해짐
신지는 자신을 지나치게 부정하는 아이
아스카가 신지의 첼로 실력을 칭찬하자 신지는
"그저 아무도 그만두라고 하지 않아서 계속 배웠을 뿐이야" 라고 함
(그러나 확실히 음악적 재능이 있음....절망적인 에바세계에서 꽃피우지 못할 뿐)
토우지와 켄스케에게 자신을 "난 비겁하고, 겁이 많고, 교활하고, 못난이고...."라는 식으로
부정적으로 말하며 눈물을 보이는데 사실 저 말들이 신지에게 해당되는 부분은 없어 보임
이런 성격으로 자라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제공한 것은 아버지 겐도지만
신지는 겐도가 한 번 칭찬해 주자 좋아서 어쩔 줄 몰라
다음부터는 아버지에게 칭찬받고 인정받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에바에 탐 (ㅠㅠ..)
그러나 아버지에 대한 신지의 호감은 얼마 가지 못하는데........
네번째 아이가 아무도 몰래 선발되어 옴
어른들이 그 아이를 아무 준비도 없이 에바에 태워서 보내는데
아니나 다를까 바로 그 새로운 에바가 사도가 되어 신지의 초호기와 싸움을 붙게 됨
그 아이는 사도에바를 작동시키기 위해 일회성 죽는 역할로 섭외된 것임
신지는 저기에 아이가 타고 있을거라며 싸우기를 거부하지만
겐도는 신지와 초호기의 싱크로를 끊고 더미플러그(무인조종시스템)를 연결
무참히 사도에바를 부수고 타고 있던 아이까지 짓이겨 불구로 만들어버림
심한 멘붕과 아버지에 대한 배신감이 뒤섞여 고통스러워하던 신지는
그곳에 타고 있던 아이가 자신의 친한 친구 토우지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꼭지가 돌아버려 네르프를 쳐부수려 하지만
겐도는 눈 하나 깜짝않고 초호기의 lcl(태초의 바닷물같은 액체) 압력을 최대로 올려 신지를 졸도시킴
신지는 에바를 타는 것에 염증을 느껴 다시 한 번 네르프를 박차고 나감
신지가 네르프를 나와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역대 최강의 힘을 가진 사도가 습격해 옴 (어휴.........)
지금까지의 사도들과는 달리 일격에 네르프를 반 이상 부숴버리고 레알 세계멸망의 위기에 빠지자
신지는 책임감을 느껴 다시 네르프로 돌아가 에바에 타겠다고 선언함
여기 장면은 아니지만 멋진 초호기 달리는 신
자기 의지대로 에바에 탄 신지는 광기어린 공격으로 사도를 제압하는데
한창 이기는 도중 전원이 나가버리는 상황에 빠지게 됨
"여기서 멈추면 모두 죽어버린단 말이야! 움직여!"
초호기는 다시 한 번 신지가 위험에 처하자 400%의 싱크로율을 내며 폭주해 버림
초호기는 짐승처럼 달려들어 제14사도를 뜯어먹어버림
제1사도인 아담을 복제해서 만든 것이 에바인데 (초호기 하나만 제2사도 리리스의 복제라는 말이 있음.
참고로 리리스는 인간의 조상으로 퍼스트임팩트를 일으켰고, 아담은 사도의 시초로 세컨드임팩트의 원인이었음)
에바는 사도들의 S2기관을 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간의 영역 안에 머무르게 되는 것임
사도의 S2기관을 먹은 초호기는 인간의 구속을 풀어버리고 신의 존재에 한걸음 다가감
(이건 나중에 정말 큰 대참사의 원인이 됨)
초호기를 보고 "그녀가 깨어났어" 라고 하는것은 그 안에 있는 신지의 엄마 유이가 각성했다는 뜻이기도 함
유이가 초호기 안에 살아있다는것을 네르프의 어른들은 알고 있음
신지도 언젠가 사고로 초호기 안에 용해되어 녹아들어갔을 때 그곳에서 엄마의 존재를 느낌
그리고 신지는 엄마와는 달리 다시 사람이 되어 나옴
초호기 외 또 하나의 리리스의 복제인간 아야나미 레이
리리스의 영혼을 빌려 겐도가 아내 유이를 복제한 존재라고 할 수 있음
평소엔 무슨 말을 들어도 무감각하면서도 신지가 레이에게 '아야나미는 꼭 엄마같아' 라고 말하자
얼굴이 새빨개져서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임 (쿨데레의 시초;;)
레이의 장렬한 죽음
이 일로 신지가 극도의 우울감에 빠져 헤어나올 수 없을 때
미사토가 신지를 위로해준답시고 신지에게 '성관계'를 시도하는데
신지는 당연히 경악하며 거부함
미사토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비슷한 상황이었을 때 카지(남자친구)에게 그것으로 위로받았으니
신지도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착각으로 한 호의적인 행동이었겠지만
미사토를 엄마(보호자)의 포지션으로 생각해왔을 신지는
이 일로 멘탈이 가루도 남지 않게 뿌셔뿌셔................
카지는 이 만화에서 유일하게 멘탈이 약간이나마 정상범주에 가까운 인간임(물론 정상적인 일을 하진 않았지만)
미사토를 이해해 줄 수 있었던 유일한 남자
카지가 신지에게 "괴로운 일을 많이 겪은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에게 상냥할 수 있지. 그건 나약함과는 달라"
라고 말해줬던 것이 신지에게 위안을 준 유일한 어른의 위로가 아니었을까 생각함
아스카 또한 카지에게 의지하며 카지를 사랑하는데
카지가 어린 아스카를 이성으로 보지 않고 미사토랑만 어울리자 아스카는 상처를 받음
아스카의 멘탈붕괴신에서 신지를 향해 위의 짤과 같은 대사를 날림
신지와 카지 포함 모두에게서 거부당하는 것이 트라우마인듯 (특히 어릴때 엄마가 자신을 거부한 기억)
신지 앞에 레이가 아무 일 없었던 듯 살아돌아옴
신지는 기뻐하지만 이 레이는 '나는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상황 (세번째 레이)
스파이였던 카지는 제레에게 살해당하고
카지로부터 네르프와 제레의 진실을 알게 된 미사토는 리츠코를 찾아가 다그치는데
리츠코가 미사토와 신지에게 리리스-레이 생산공장을 보여줌
그리고는 모든 레이들을 끔ㅋ살ㅋ
신지는 레이가 인간이 아니었다는걸 알고 다시 멘붕
정신적으로 완전히 혼자가 되어 버린 신지 앞에 다섯번째 아이, 나기사 카오루가 등장함
"노래는 좋네, 리린들이 만들어 낸 문화의 극치야"
카오루는 아스카의 2호기를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생물학적으로 있을 수 없는 모습을 보이며
노인같은(?), 어른스러운 말투를 사용하는 아이임
카오루는 신지에게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처음으로 자신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는 사람을 만난 신지는 쉽게 마음을 열었음
신지에게 자신의 가치를 깨닫게 한 첫번째이자 유일한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음
신지의 AT필드는 손쉽게 해제되어
처음 만난 날부터 주변인과 아버지, 자신의 과거 등 구구절절한 이야기를
카오루 앞에서 술술 해버리며 신지 자신도 놀람
그러나 신지 인생에 행쇼란 있을 수 없었음
젠장.........
카오루는 제레가 직접 보낸 인간형 사도였음 (아담의 복제)
처음이자 마지막 사도
카오루에게 신지에 대한 감정은 사랑과 연애감정 이외에도 인간에 대한 호기심이나
신지에게 한정된 듯 하면서도 인간 전체에 대한 초월적인 감정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면
신지에게 카오루는 오직 사랑이었을테니 그 배신감은 말로 표현 못함
처음 카오루가 사도였다는 사실을 접한 신지는 온 마음을 다해 부정하지만
결국 싸늘한 얼굴로 받아들이고 초호기를 작동시킴
카오루는 신지에게 인류의 미래를 걸며 제레를 배신하기로 결심
자신의 죽음을 선택하며 신지에게 죽여달라고 함
카오루는 "나에게 생과 사는 동등한 가치야"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지만
신지에게 카오루를 죽인다는것은......
저 장면에서 한참동안 정지화면으로 환희의 송가가 결말로 치달아 가는데
의도야 어땠든간에 신지의 고뇌와 멘붕이 느껴져서 정말로 소름끼치는 연출
카오루가 터미널도그마의 끝까지 내려와서 아담을 찾았을때
그곳에 있는 존재가 아담이 아닌 반쯤 뜯기다 만 리리스라는 사실에 놀람
지금까지 사도들이 아담을 찾으려고 한 일들은 모두 헛수고였고
사도내습 막을거라고 애들 에바 태워 싸우게 한 비인륜적인 행위들이 다 쇼였다는 얘기
실제 아담은 겐도가 숨겨 가지고 있음 (카지가 빼돌려서 가져다줌)
제레가 서드임팩트를 일으켜 인류를 모두 하나의 lcl 용액으로 만드는 인류보완계획을
진행하는것에 동조하는 척 하곤 뒷통수를 쳤지만
결코 겐도에게 인류를 구하려는 마음이 있는 건 아님
겐도는 오로지 유이를 다시 만나기 위해 개인적 인류보완계획을 진행하고 있었을 뿐임
인류를 사랑한 유이와 겐도의 생각은 완전히 각각 다른 곳을 향하고 있었음
(그리고 겐도는 신지가 인류에 미련을 가질까봐 일부러 스트레스 줘서 키운듯함)
카오루는 신지가 좋아한다고 스스로 '자각'한 첫번째 사람인데
첫사랑을 자기 손으로 직접 짓이겨 죽인 신지의 멘탈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음
신지도 제정신이 아니고
미사토도 카지가 죽고 제정신이 아니고
아스카는 카지가 죽은 것을 알고 심지어 자살시도를 한 후 폐인이 되었음
신지는 미사토는 무섭고 레이는 진짜 레이가 아니니 싫어서
하나 남은 친구 아스카에게 도와달라며 매달림
그러나 아스카는 몸을 일으키지도 못하는 상황
신지는 잠든 아스카의 앞에서 자위행위를 하는 등 멘탈붕괴의 정점을 찍음
겐도에게 빡돈 제레가 네르프를 완전히 제거해버리기 위한 공격을 개시하자
네르프는 아스카를 2호기 안에 숨겨 호수 밑에 감추는데
그 곳에서 아스카는 2호기 안에 자신의 엄마의 영혼이 있음을 깨닫고 각성해서 풀 파워로 튀어나옴
제레의 자위대를 깨부수고 박살내지만
지치지 않는 양산형 에바들의 공격에 결국 끔살 (장기자랑함)
신지는 아직 자폐에 가까운 공황상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음
미사토가 신지를 찾아내어 제레요원들로부터 구출하고
에바 초호기로 밀어넣음.... 그리고 총상으로 사망
이때 미사토가 신지에게 키스를 하고 성적으로 다시 한 번 회유하는데
이걸로도 신지는 동요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 닫혀있음
그러나 신지는 지상으로 나가서 뼈만 남은 2호기를 보게 되고
아스카의 죽음을 직감하며 절규함
두번째 레이는 겐도를 사랑했지만, 그와 관계없었던 세번째 레이는 겐도를 배신하고
아담을 받자마자 도망쳐 독자적 서드임팩트를 일으킴
신지가 레이를 보고 공포에 질려 거부하자 레이는 카오루의 모습을 보여주고
카오루의 모습을 본 신지의 AT필드가 무너지는 순간 리리스는 초호기를 잠식함
신지가 정신붕괴 속에서 어릴때 엄마아빠가 없어서 상처받았던 기억과
아스카와 자신이 서로를 부정하며 싸우는 추악한 장면 등을 보며
다른 인간들을 증오하며 죽기를 바라게 됨
신지와 초호기가 신과 같은 존재가 되었기 때문에 신지의 의지는 곧 실현됨
신지가 생을 포기하는 것이 제레의 목적이었고
그것이 달성된 것임
그것을 시발점으로 모든 인류 앞에 사랑하는 이의 모습이 나타나 AT필드가 해제되어
리리스의 손아귀에 영혼을 빼앗김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겐 레이가 나타남)
겐도는 lcl이 되지 않고 그냥 죽었음 (후에 다시 돌아올 수 없음을 암시하는듯)
환상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며 인류가 모두 하나가 되어버린 상황
신지의 내면에 레이가 등장하여 "이게 네가 바라던 세계..." 라고 말하자
"하지만, 이건 달라...다르다고 생각해."
"타인의 존재를 다시 원한다면 마음의 벽이 사람들을 떼어놓아, 하지만 다시 타인의 공포가 시작돼"
"괜찮아"
대답하며 신지는 레이를 자신에게서 분리해냄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괴롭게 했지만 분명 즐거울 때도 있었고, 그때의 기분은 진짜였다고
타인을 타인으로 만나고 싶다고 결론내리며 인류보완을 거부함
리리스+아담은 곧 죽어버리고 인간의 영혼은 다시 지구에 뿌려짐
제레의 물귀신 작전(자기들 속죄,자살에 모든 인류를 끌어들이는 짓)이 신지의 선택에 따라 실패로 돌아감
여기서 유이의 영혼이 등장해 본래의 의도를 밝히는데
유이가 초호기가 된 것은 영원히 사는 에바의 몸이 되어 이 우주에 인류가 살고있다는,
혹은 언젠가 인류가 존재했었다는 흔적을 남겨두기 위한 것이었다고 함
서로 섞이길 원치 않았던 아스카와 신지는 가장 먼저 lcl바다에서 인간의 형태로 되돌아나옴
모든 사람은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장면
신지는 아스카를 보고 분노한듯 목을 조르고 (AT필드가 서로를 상처입히는 모습)
아스카는 신지를 애틋하게 어루만지지만 곧 말로 상처를 줌
신지의 세계를 형성하는 사람들이 신지의 내면에 모두 등장해서는 신지에게 삶의 의미를 물음
아스카 역시 비슷한 질문공세를 받으며 타인과 자신의 관계에 대해 고뇌함
자신의 존재 의미를
"나는 여기에 있고싶어!"
마지막에 신지는 에바의 파일럿이 아니어도 의미있는 자신의 존재를 인정함
남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든지 그런 것은 중요치 않다는 것을 깨달음
그렇게 신지는 타인의 공포를 극복하는 동시에 타인의 존재를 인정하며
스스로를 가둔 껍질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옴
즐거울 때 보면 잘 이해가 되지 않지만 우울하고 외로울 때 보면 이 장면이 그렇게 감동적임........
신지에게 이입해서 보니 본인에게 에반게리온은 굉장한 힐링물이었음
TV 신세기 에반게리온(1995) 1~26화 + 극장판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1997) 이 한 세트
신극장판 <서>(2007)는 애니메이션 1~7화의 컴퓨터그래픽 리빌드 버전
신극장판 <파>(2011)는 애니메이션 8~23화와 평행시대지만 스토리가 다르게 흘러감
(엔드오브에반게리온을 만들때 감독이 제정신이 아니여서 극단적이고 이른 결말을 냈기 때문에 각본을 다시 설정)
신극장판 서드임팩트 이후의 내용이 <Q>(2012)로 흘러가고
고로 아직 에반게리온은 결말이 나지 않았음
신지는 행복해 질 수 있을까?
에반게리온 <서> 엔딩 by우타다 히카루 (신지에게 바치는 노래)
만약 소원을 하나만 이룰 수 있다면
너의 곁에서 잠들게 해줘 어떤 곳이라도 좋아
아름다운 세상 망설이지 않고 너만을 바라보고 있어
아름다운 소년이여 자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아직 모르는거니
잠을 자도 눈을 떠도 소년만화를 꿈꿀 뿐
자신이 좋지 않은거니
무엇을 원하는지는 알지 못하고 단지 원하기만 해
미지근한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
말하고 싶은 것 따윈 없어. 단지 다시 한번 더 만나고 싶어
말하고 싶은 건 말할 수 없어. 근성이 없는걸지도 몰라
그래서 괜찮지만
손해를 보더라도 어떤 일이라도 해. 경험치가 조금은 올라신문 따윈 필요 없어. 중요한 건 실려 있지 않아최근 상태는 어떠니
잘 지내고 있다면 별로 상관 없지만
나의 세계가 사라지기 전에 만날 수 없다면너의 곁에서 잠들게 해줘 어떤 곳이라도 좋아
아름다운 세상 덧없이 지나가는 날들 속에서
아름다운 소년이여 변덕스런 기분은 어쩔 수 없네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소년이여
출처: 여러장 붙은건 직접 캡쳐, 움짤은 텀블러 등 인터넷 검색, 영상은 유튜브
출처: 엽기 혹은 진실..(연예인 과거사진) 원문보기 글쓴이: 알 파치노
첫댓글 와... 이거 진짜 명작이네 어렸을때 스쳐지나면서 봤었는데 처음부터 다시 봐야겠다
에바랑 에스카플로네? 맞나이름 둘 다 명작이라 생각하는데 비슷한 시점에 나와서 후자가 밀린게 기억나 레이 진짜 너무 이쁘고 아직도 자폭했을때나 얼굴붉힐때 다 기억나 성적인 의미도 많이담기기도하고 아스카는 자기가생리하는거 혐오?하지않았나.. 신지같은 남주의 스타일이 뇌리에 계속 박히는거 같아..소년만화임에도 불구하고 등떠밀려서 주인공이된 소년같아서,.
아...이게 이런 내용이었구나ㅜㅜ봤는데도 몰랐어..
에반게리온 재밌어.....? 어디서부터 어떻게 봐야행....?? 이거보니까 보구싶다..
위에 설명있어!!다음팟에서 보면 된대ㅎㅎ 난 다운받았지난
나 에반게리온 아직 접해보질않아서 보고팠는데 이렇게 글 보니까 점점 흥미로워진다 여시야 글 잘봤어!
멘탈 뿌셔뿌셔됐을때 에바보면 진짜 힐링됨..ㅎㅎㅎ
신지ㅜㅠㅜ행복해라...
에반게리온 도전해보고 싶은데 쩌리에 글 올라오는 거 다 보거든? 보고 나면 멘붕..!
흐아앙 신지킁 ㅠㅠㅠㅠㅠㅠ
짠내폭발ㅜㅜ신지좀 행복하게해줘ㅜㅜㅜ
에반게리온.. 초3때보고 좀 충격이기도 했는데 ㅠㅠ 다시봐야겠당ㅋㅋ
근데 이글 에바 안본 여시들은 이해하기 조금 어려울듯..사실 원작이 워낙 불친절하고 방대해서 설명하기가 이렇게나 어렵습니다.....ㅠㅠ 그래도 안노 섀럥해..이맛에 에바 파지...아..아니 안사랑해...디카포 내놔......
여러 의미로 대단한 애니야 내용도 내용인데 연출이랑 ost도 높이 평가받고 있음 모순적이어서 생경하거나 좀 원색적인 보는 사람 소름끼치게 하는 연출이 많음...아무튼 에바 진짜 명작이니까 죽기 전엔 꼭 봐요ㅠㅠ...인간관계에 염증을 느끼는 여시들은 이 작품에서 위로받을 수 있을거야
@여캐헌터 그리고 내 최애인 레이도 많이 알아주십셔....에바에 안 불쌍한 애들 없다했쟈나요? 레이도 어마어마하게 가련하고 딱하고 비극적인 캐릭터야ㅠㅠ레이를 제대로 한번 이해하기 시작하면 이렇게 절망적인 캐릭터가 있을수 있나 싶픔..정말 꿈도 희망도 없다는 말을 레이를 두고 하는거 가튼....?(쳐운다) 이 부분은 내가 에바를 다시 정주행 해봐야 명확히 얘기할수 잇깅 한데...모...암튼...쮸글....많은 사람들이 에바하면 신지 아스카만 언급하기에 한번 지껄여봤어욘...내가 능력만 된다면 레이 포스팅을 따로 해보고 싶다긔8ㅅ8
@여캐헌터 피를 흘리지 않는 여자 레이....기억해주십셔..얼빠로 입덕해서 애미되는 캡니다 우리 애가요....
헐 찌통터져....아직 결말이 안난거구나
난 정말 신지를 사랑해...남들은 카오루나 아스카를 좋아하지만...신지만큼 멋지고 예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ㅠㅠ 집가서 에바 또 봐야지ㅜㅜ
솔직히 진짜 에반게리온 보면서 신지에 몰입해서 보는데.... 주변인들이 너무 이해가 안갔었음 ㅋㅋㅋㅋㅋ 특히 아빠...... 하.... 신지개불쌍함...
에반게리온 몇번이나 재탕했는데 나는 잘 이해를 못했었나부다 언니 설명보니까 다 이해된다 진짜 언니 짱이네!!완전 심오한거 다 이해가게 써놨어
소년이여 신화가되어라 ㅜㅜ 볼때마다 어려워 에바는ㅠㅠ 애니판 25화인가? 그때 진짜 오히려 내멘탈붕괴 ㅜㅜㅜㅜ 바로다시 극장판넘어갔었어
아 진짜 카오루...8ㅅ8 카느님8ㅁ8
신지 ㅠㅠㅠㅠㅠㅠ에반게리온은 봐도봐도 정말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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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극장판은 티비판의 리메이크? 같다고 생각하고 보는 게 쉬워!관련이 아예 없는 건 아니고... 그냥 티비판-eoe-서-파-큐 이렇게 나온 순서대로 보면 될거야...근데 여시의 멘탈을 위해서 티비판24화-eoe-25,26화-서파큐 이게 더 나을듯..ㅎㅠㅠㅠㅠ
진짜 명작임.. 아스카의 내면을다룬글도 보고싶당..ㅋㅋㅋ 아스카도 찌통쩔어ㅠㅠ
애니랑 극장판이랑 섞어봐서 내용이 뒤죽박죽이었는데 이 글 보니까 좀 정리된다....큽...카오루ㅜㅠㅠㅠㅠㅠ
아 진짜 겐도 너무 싫었어 애기들 세명 모두 아픔이 내가 우울할때 봐서 그런가 공감되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사토도 슬프고 그냥 다 슬펐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아 엄청난 만화다
신지는 이름만 들어도 슬픔... 신지킁ㅠㅠㅠㅠㅠㅠㅠ
오.....볼게
....뭔소린지... ㅠㅠㅠㅠㅠㅠ 빠가라서 노이해... 첨부터 파봐야되나....
이글 나 다시읽고싶어!!!!!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좋다..
신지쨔응..진짜 첨에 미사토나 겐도색귀가 신지한테 비겁하다 했을때 개화났음...ㅡㅡ미친..
네....??????????
이건진짜명작이야... 신지같은 남주는 다신없을 캐릭터여 ㅠㅠㅠㅠㅠ 내 아픈손가락
원작이 만화!!애니야!!!만화책은 따로 나와있긴한테 애니 추천이요!
헐 신지 ㅠㅠㅠㅠ 캐불쌍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짐 8화까지 보고있었는데 정주행 해야겠다
에바 처음 봤을 땐 이해 너무 안 갔는데 서 파 큐 다시 돌려 보니까 한 30퍼 이해가는 거 여시 글 보고 50퍼까지 이해되는 것 같아 ㅎㅎㅎ 내가 너무 놓친 부분이 많은 것도 느끼고 ㅠㅠㅠㅜㅠㅜ 어휴 얼른 티비판이랑 다시 재탕해야겠다 신지도 신진데 아스카도 부둥부둥해주고시퍼
보관하기 ㅜㅜ!!!!!!!!!!
에반게리온 왜 팬이 많은지 알겠어ㅠㅠ. 모르면 몰랐지 한번이라도 보고 등장인물들 이해하면 진짜 놓을 수가 없는거 같아ㅠㅠ
이 글 처음 봤을때 에반게리온이 뭔지도 몰라서 하나도 이해가 안됐는데 큐까지 다 보고 오니까 이제 이해가 간다ㅠㅠㅠㅠㅠㅠ진짜 신지가 얼마나 성장했는데ㅠㅠㅜㅜㅜㅜㅜㅜ어휴ㅠㅠㅠㅠㅠㅠㅠ
소설 데미안을 연상케한 결말이라 너무 좋았어...비록 보는 내내 이해안되는건 많았지만 신지의 웃는 모습이 좋았다는건 확실해
첫댓글 와... 이거 진짜 명작이네 어렸을때 스쳐지나면서 봤었는데 처음부터 다시 봐야겠다
에바랑 에스카플로네? 맞나이름 둘 다 명작이라 생각하는데 비슷한 시점에 나와서 후자가 밀린게 기억나 레이 진짜 너무 이쁘고 아직도 자폭했을때나 얼굴붉힐때 다 기억나 성적인 의미도 많이담기기도하고 아스카는 자기가생리하는거 혐오?하지않았나.. 신지같은 남주의 스타일이 뇌리에 계속 박히는거 같아..소년만화임에도 불구하고 등떠밀려서 주인공이된 소년같아서,.
아...이게 이런 내용이었구나ㅜㅜ봤는데도 몰랐어..
에반게리온 재밌어.....? 어디서부터 어떻게 봐야행....?? 이거보니까 보구싶다..
위에 설명있어!!다음팟에서 보면 된대ㅎㅎ 난 다운받았지난
나 에반게리온 아직 접해보질않아서 보고팠는데 이렇게 글 보니까 점점 흥미로워진다 여시야 글 잘봤어!
멘탈 뿌셔뿌셔됐을때 에바보면 진짜 힐링됨..ㅎㅎㅎ
신지ㅜㅠㅜ행복해라...
에반게리온 도전해보고 싶은데 쩌리에 글 올라오는 거 다 보거든? 보고 나면 멘붕..!
흐아앙 신지킁 ㅠㅠㅠㅠㅠㅠ
짠내폭발ㅜㅜ신지좀 행복하게해줘ㅜㅜㅜ
에반게리온.. 초3때보고 좀 충격이기도 했는데 ㅠㅠ 다시봐야겠당ㅋㅋ
근데 이글 에바 안본 여시들은 이해하기 조금 어려울듯..사실 원작이 워낙 불친절하고 방대해서 설명하기가 이렇게나 어렵습니다.....ㅠㅠ 그래도 안노 섀럥해..이맛에 에바 파지...아..아니 안사랑해...디카포 내놔......
여러 의미로 대단한 애니야 내용도 내용인데 연출이랑 ost도 높이 평가받고 있음 모순적이어서 생경하거나 좀 원색적인 보는 사람 소름끼치게 하는 연출이 많음...아무튼 에바 진짜 명작이니까 죽기 전엔 꼭 봐요ㅠㅠ...인간관계에 염증을 느끼는 여시들은 이 작품에서 위로받을 수 있을거야
@여캐헌터 그리고 내 최애인 레이도 많이 알아주십셔....에바에 안 불쌍한 애들 없다했쟈나요? 레이도 어마어마하게 가련하고 딱하고 비극적인 캐릭터야ㅠㅠ레이를 제대로 한번 이해하기 시작하면 이렇게 절망적인 캐릭터가 있을수 있나 싶픔..정말 꿈도 희망도 없다는 말을 레이를 두고 하는거 가튼....?(쳐운다) 이 부분은 내가 에바를 다시 정주행 해봐야 명확히 얘기할수 잇깅 한데...모...암튼...쮸글....많은 사람들이 에바하면 신지 아스카만 언급하기에 한번 지껄여봤어욘...내가 능력만 된다면 레이 포스팅을 따로 해보고 싶다긔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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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찌통터져....아직 결말이 안난거구나
난 정말 신지를 사랑해...남들은 카오루나 아스카를 좋아하지만...신지만큼 멋지고 예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ㅠㅠ 집가서 에바 또 봐야지ㅜㅜ
솔직히 진짜 에반게리온 보면서 신지에 몰입해서 보는데.... 주변인들이 너무 이해가 안갔었음 ㅋㅋㅋㅋㅋ 특히 아빠...... 하.... 신지개불쌍함...
에반게리온 몇번이나 재탕했는데 나는 잘 이해를 못했었나부다 언니 설명보니까 다 이해된다 진짜 언니 짱이네!!완전 심오한거 다 이해가게 써놨어
소년이여 신화가되어라 ㅜㅜ 볼때마다 어려워 에바는ㅠㅠ 애니판 25화인가? 그때 진짜 오히려 내멘탈붕괴 ㅜㅜㅜㅜ 바로다시 극장판넘어갔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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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 ㅠㅠㅠㅠㅠㅠ에반게리온은 봐도봐도 정말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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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극장판은 티비판의 리메이크? 같다고 생각하고 보는 게 쉬워!
관련이 아예 없는 건 아니고... 그냥 티비판-eoe-서-파-큐 이렇게 나온 순서대로 보면 될거야...
근데 여시의 멘탈을 위해서 티비판24화-eoe-25,26화-서파큐 이게 더 나을듯..ㅎㅠㅠㅠㅠ
진짜 명작임.. 아스카의 내면을다룬글도 보고싶당..ㅋㅋㅋ 아스카도 찌통쩔어ㅠㅠ
애니랑 극장판이랑 섞어봐서 내용이 뒤죽박죽이었는데 이 글 보니까 좀 정리된다....큽...카오루ㅜㅠㅠㅠㅠㅠ
아 진짜 겐도 너무 싫었어 애기들 세명 모두 아픔이 내가 우울할때 봐서 그런가 공감되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사토도 슬프고 그냥 다 슬펐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아 엄청난 만화다
신지는 이름만 들어도 슬픔... 신지킁ㅠㅠㅠㅠㅠㅠㅠ
오.....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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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쨔응..진짜 첨에 미사토나 겐도색귀가 신지한테 비겁하다 했을때 개화났음...ㅡㅡ미친..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이건진짜명작이야... 신지같은 남주는 다신없을 캐릭터여 ㅠㅠㅠㅠㅠ 내 아픈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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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이 만화!!애니야!!!만화책은 따로 나와있긴한테 애니 추천이요!
헐 신지 ㅠㅠㅠㅠ 캐불쌍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짐 8화까지 보고있었는데 정주행 해야겠다
에바 처음 봤을 땐 이해 너무 안 갔는데 서 파 큐 다시 돌려 보니까 한 30퍼 이해가는 거 여시 글 보고 50퍼까지 이해되는 것 같아 ㅎㅎㅎ 내가 너무 놓친 부분이 많은 것도 느끼고 ㅠㅠㅠㅜㅠㅜ 어휴 얼른 티비판이랑 다시 재탕해야겠다 신지도 신진데 아스카도 부둥부둥해주고시퍼
보관하기 ㅜㅜ!!!!!!!!!!
에반게리온 왜 팬이 많은지 알겠어ㅠㅠ. 모르면 몰랐지 한번이라도 보고 등장인물들 이해하면 진짜 놓을 수가 없는거 같아ㅠㅠ
이 글 처음 봤을때 에반게리온이 뭔지도 몰라서 하나도 이해가 안됐는데 큐까지 다 보고 오니까 이제 이해가 간다ㅠㅠㅠㅠㅠㅠ진짜 신지가 얼마나 성장했는데ㅠㅠㅜㅜㅜㅜㅜㅜ어휴ㅠㅠㅠㅠㅠㅠㅠ
소설 데미안을 연상케한 결말이라 너무 좋았어...비록 보는 내내 이해안되는건 많았지만 신지의 웃는 모습이 좋았다는건 확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