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어딘가 에 좋은 사람많다
흰수정
내 한참 사춘기 때인가 보다 어느날 많이 우울한 날
더구나 걷다 보니 비가 많이 쏟아지는 늦 가을 우산도 없이
처량하기 그지 없는데 밤길에서 누군가가 우산을 받쳐주어
깜짝 놀라보니 어느 남 대학생 쯤 아무 말도 없이 한참을 걷다가
따뜻한 찻집에 들어가서 차 한잔 마시고 나왔다
그때 까지도 서로 아무소리 없었다 통성명도 안했다
지나고 보니 참 좋은 사람이었다 그 사람 나쁜 사람이 었으면
심통이라도 부렸을 터 분명 그 학생 여동생이 있었을 것이다
어느 곳에서 살고 있겠지 그렇게 사람 된사람
아마도 크게 잘 되어서 훌륭한 사람이 되었을거야
그 사람도 이제 나이가 더 많아서 추억의
한 조각을 펴 보면서 그때 생각도 했을까
하나의 정신적도 꺼리김도 없이 얼마나 순결한 시간이었나
지나간 날을 돌이켜 보며 아름다운 어린시절을 소환해
혼자 미소 지으며 그 분의 명운을 빌어본다
2023. 11. 17 금요일 이미지 다음 인터넷
|
첫댓글 아름다운 추억이네요.
첫눈은 많은걸 기억해 내기도 해요.^^
윤이님 반갑습니다 눈이 사람들을
추억속으로 데려가나 보아요 ㅎㅎ
오늘도 좋은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