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예총 체육대회를 마치고
6월 13일(토요일). 맑음
창원예총 한마음 체육대회가 창원기계공고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다.
10시부터 시작 예정이었으나 참가 인원이 의외로 적다.
시각이 너무 일찍어서인가, 10가 지나자 사람들이 서서히 모여들기 시작하다.
10시 반부터 정식으로 개회 선언이 있고
사회자의 웃기는 몸 풀기 체조를 시작으로,
손뼉치고 팔짱끼고 짝지 맞춰 춤을 추며 돌아가며 인사하는 온몸 풀기 체조로 막은 오르다.
우리 문협 측 전사들은
홍진기, 김만수, 황광지, 이창규, 이동이, 임성구, 최영인, 안순옥, 이희경,
한후남, 김순병, 임재도, 황시은, 공영해, 김일태(?) 회원이다.
오전 첫종목 7인발묶어뛰기에서 문협은 재도전끝에 당당히 1등을 하다.
약체를 극복한 출발이 무지개 빛이다.
다음 게임부터는 청군백군 팀으로 갈라 풍선 터드리기 장애물경기,
2인1포대들어가모둠발뛰기 등을 하다.
웃고 또 웃고 박수치고 응원하며 동심으로 돌아가 나이를 한 겹씩 지우고 지우며
소년, 소녀로 마음을 풀다.
점심 식사는 쇠고기국밥,
그야말로 장터 국밥 그대로.
된장, 마늘, 오이, 양파, 풋고추, 김치, 쥐치구이, 방울토마토, 돼지머리, 돼지수육에
맥주, 소주가 돌다.
이만하면 푸지다.
어딜 가도 먹는 데 인색해서는 안 된다.
간이돗자리를 펴고 모여앉아 즐겁게 식사.
김혜연 회원이 늦게 도착하여 힘이 되어 주다.
줄넘기가 시작되다.
9명(줄잡이 두 명 포함)이 한 조가 되어 얼마나 많이 뒤느냐는 내기이다.
이 경기는 선수들끼리 호흡이 잘 맞아야 하므로 사전 연습이 필요한 게임이다.
우리는 선수층이 약하여 고전을 면치 못하다.
몇 번 시도를 했으나 성적을 공개할 만한 수준이 못 되다.
선수들 고생이 말이 아니다.
겹치기 출전을 해야 하였으니 그 고역이 이만저만이랴.
평소에 운동을 해 왔으면 몰라도 갑자기 그렇게 뛰니 몸이 말이 아니겠다.
족구에서도 성적이 좋을 리 없다.
남자 선수 부족 탓이다.
6명의 선수를 채우는데 지원을 받아야 하다.
그 다음 경기는 배구. 청군 백군으로 나누어 뛰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 공던져 상대 맞히기. 남성여성 혼합 팀. 청군과 백군으로 나눈 경기. 참으로 재미나는, 관전자들도 신이 나는 경기로다. 문협회원이 소속된 청군 팀이 원등한 성적으로 이기다. 황광지, 이동이, 한후남, 안순옥, 이희경, 최영인, 김혜연의 활약이 눈에 확 들어 오다. 끝까지 살아남은 회원들의 환한 웃음이 부럽고 존경(?)스럽다.
우리 선수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경기 정신, 단연 최우수 감이다.
모두들 배수진을 친 전사였다.
홍군과 황군의 병사들과 일당 백으로 맞서야 했던
12명의 전사들이여.
수고하였도다.
내년에는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
셔츠도 준비하고 풍선 막대기도 준비하여야겠다.
무엇보다 선수 확보가 시급한 문제이겠다.
무조건 때를 써 선수 확보부터 먼저 해야겠다.
시상식 전에 오락을 갖다.
김순병 전사가 특기를 백분 발휘,
노래로, 피터진(?) 전장의 분위기를 일소에 우렁찬 박수로 통일시키다.
시상식이 있었고, 행운권 추첨이 있었다.
한후남 부회장이 행운을 잡다.
행사가 끝날 때까지 함께 해 주신 홍진기 고문님이 참 고맙다.
물론 참가 회원들 모두 끝까지 몸을 던져
우리 문협의 강골 기질을 발휘해 준 점 길이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최우수를 하지 않았더라도
무엇보다 소중하고 값진 대회였다.
잔치 한 판 벌였어야 하였는데
무거운 몸을 이끌고 웃으며 서로는 바이바이를 하다.
몇이 따로 뒤풀이를 하기도 뭣하여
미안하게도 그냥 헤어지다.
고맙고 미안한 날이다.
행사 때마다 느끼는 것은
열 일 제쳐 두고
'내 일'처럼 고맙게 도와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회원님들이 계시다는 점이다.
몸을 아끼지 않고 도와 주신 그 고마움을 잊을 수 없다.
회원님들, 앞으로 더욱 건강하시고
우리 창원문협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적극 관심 가져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창원문인협회 회장 공영해
첫댓글 회장님 파이팅!
회장님은 몸이 성치 않으셨는데 참 수고하셨습니다. 집행부 다른 분들도 큰욕 봤고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집안 사정 상 힘이 되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내년엔 꼭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회장님 고생 많았습니다. 오후 일정이 있어 끝까지 자리하지 못해 죄송하엿습니다.
나도 참석했는데 췻~! ^^ ㅎㅎ, 참 즐거운 하루였어요. 내년엔 더 많이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아이구 죄송합니다. 제가 미쳐 챙기지 못하였군요. 사실 제일 고생하시고 공로상까지 받으셨는데.... 고의적으로 빠뜨린 것 아닌 줄 아시죠 삐치지 마세요
회원들이 많았다면 의욕과 단결. 화합으로 단연 최우수였을거예요.*^^* 내년엔 올해보다 니아지길... 모두들 수고많으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