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을 나가기 전에 눈이 내린 텃밭을 둘러봅니다.
눈 사이에 뾰족 나온 초록색잎을 발견했어요
"이거 뭐더라~" "쪽파?" "아닌데~"
"아 맞다!! 시금치"
보리도 죽지 않고 잘 자라고 있네.
예쁘다면서 사라의 말을 나누어 줍니다.
"여긴 딸기가 있었는데"
"봄이 되면 딸기가 또 나온대."
"추우니까 나뭇잎 이불 덮어주자."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식물을 보면서 응원해주는 너희도 정말 멋져.
고랑, 이랑을 보면서 뛰어넘기를 하며 놀이 합니다.
두 발로 뛰어넘기, 한 발로 뛰어넘기!!
그리고 우리가 심은 꽃배추도 눈을 털어줍니다.
날이 추워 올챙이 연못이 어떻게 변했는지 가보기로 합니다.
우와~ 여기 얼음이 정말 많아.
내려가보자!!
얼음 밑에 졸졸졸 내려가는데~
연못은 꽁꽁 얼었어.
아이들은 연못의 얼음을 살피면서 겨울 노래를 부릅니다.
놀이하면서 노래를 부르면 더 신이나요^^
미끌미끌~~ 넘어진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까요?
물이 떨어지는 저 곳에서 미끄럼을 타기 시작합니다.
나도 한번 해볼까?
친구의 모습을 보고 용기를 얻어 도전해보기도 합니다.
용기를 친구들이 있어 정말 좋지요^^
무서워? 내가 잡아줄께.
서로 챙기면서 놀이해요.
여기 고드름 많아~
내가 찾은 소중한 고드름을 선물해주기도 해요.
친구들끼리 서로 힘들때 더 도움을 주고 협력하는 모습에
참 뿌듯하고 저도 느끼는 바가 많았답니다.
너희를 통해 배움이 많은 선생님이란다.
너희가 나의 선생님이야^^
자신이 많든 목도리로 춥지 않은 겨울을 보내요.
오후가 되어 "저 콩나물 물 줄래요."하고 얼른 가서 봅니다.
이젠 제법 콩나물의 모습으로 변했네요.
"나 메주 콩 좋아하고, 콩나물도 좋아하는데
얼마나 맛있을까~ 기대돼."
잊지 않고 물을 주는 아이들의 정성으로 잘 자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