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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등 3건 문화재 등록 - 「김천고등학교 본관」등 4건 문화재 등록 예고 -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김천 나화랑 생가」,「광주 구 무등산 관광호텔」과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 등 총 3건을 문화재로 등록하고, 「김천고등학교 본관」,「김천고등학교 구 과학관」,「수원역 급수탑」그리고 일제강점기에 간행된 대표적인 불교 종합 잡지인「불교」등 4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하였다.
* 근대역사문화공간:근대 시기에 형성된 거리,마을 등 근대문화유산이 집적된 지역
국가등록문화재 제775호가 된 「김천 나화랑 생가」는 광복 후 한국 대중음악계를 대표하는 작곡가인 나화랑(본명: 조광환)이 태어나 자란 곳으로 과거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다. 또한 동시대 활동했던 음악가의 생가가 대부분 사라진 상황에서 현존하는 생가라는 점에서 음악사‧지역사 면에서 보존 가치가 있다.
* 나화랑(1921~1983)은 ‘열아홉 순정’, ‘무너진 사랑탑’, ‘늴리리 맘보’ 등 생애 500여 편의 가요를 작곡했으며, 수많은 음반을 제작하여 한국 대중가요 보급과 발전에 공헌한 바가 큼
국가등록문화재 제776호 「광주 구 무등산 관광호텔」은 한국전쟁 이후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중앙정부에서 설악산, 서귀포, 무등산 등 국내 명승지에 건립한 관광호텔 중 유일하게 아직까지 남아있는 건축물로 관광사적 의미가 크며,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임시 피난처로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지역의 근대사적 가치도 있다.
국가등록문화재 제777호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중앙동·항남동 일대/1만 4,473㎡)」은 조선 시대 성 밖 거리의 흔적들이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대한제국기부터 지속해서 조성된 매립지와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번화하였던 구시가지의 근대 도시 경관, 건축 유산이 집중적으로 보존되어 있어 큰 의미가 있다. 또한, 공간 내 개별문화재로 등록한 ‘통영 구 통영목재’, ‘통영 김상옥 생가‘ 등 9건은 근대도시 경관과 주거 건축사, 생활사, 산업사 등에서 가치가 높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 「김천 나화랑 생가」,「광주 구 무등산 관광호텔」등 2건은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하여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것이다.
또한, 지난해 「영덕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 「익산 솜리 근대역사문화공간」 2곳을 문화재로 등록한 데 이어, 이번에 등록된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에 대해서는 2021년부터 구역 내 문화재 보수정비, 역사경관 회복 등을 위한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김천고등학교 본관」은 1931년 육영사업가 최송설당(崔松雪堂, 1855〜1939년)이 민족정신 함양을 목적으로 설립한 김천 지역 대표사학의 ‘본관’ 건물로, 김천고등학교의 상징이며 한국 근대건축의 선구자인 박길룡(1898〜1943년)의 작품으로 건축사에서도 가치가 높다.
「김천고등학교 구 과학관」건물 역시 1930년대 근대 학교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내·외부의 공간구성이 신축당시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어 보존 가치가 크다.
「수원역 급수탑」은 1930년대 국철(國鐵)인 광궤철도의 급수탑(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탑)과 사철(私鐵)인 협궤철도의 급수탑 2기가 동일한 부지 내 현존하는 희귀한 사례로, 국철과 사철의 급수탑 변화양상과 변천사를 보여주는 철도유산으로 가치가 높다.
* 궤간(軌間)이 표준 1,435mm보다 넓은 철도를 광궤(廣軌) 철도, 좁은 것을 협궤(狹軌) 철도라 함
「불교」는 일제강점기 간행된 대표적인 불교 종합 잡지로, 1924년에 창간되어 1933년(1~108호)에 폐간되었다가 이후 속간으로 1937년부터 1944년(1~67호)까지 발행되었다. 당시 불교계 주요 인사들의 기고문을 중심으로 편집하여 일제강점기 당시 불교계 현실 인식이 담겨 있다. 특히, 1931년부터는 한용운이 편집 겸 발행을 맡아 「정(政)‧교(敎)를 분리하라」(제87호, 1931.9), 「조선불교의 개혁안」(제88호, 1931.10) 등의 논설을 게재하여 일제의 종교 간섭을 비판하였다. 해당유물은 창간호부터 폐간호까지 전부 보존되어 있어 완결성이 있으며, 일제의 불교정책과 그에 대응하는 불교계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어 근대불교 연구를 위해서도 중요한 자료다.
이번에 등록 예고한「김천고등학교 본관」, 「김천고등학교 구 과학관」, 「수원역 급수탑」, 「불교」등 4건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
문화재 등록 개요 |
1. (등록) 김천 나화랑 생가
□ 문화재명: 김천 나화랑 생가
□ 종 별: 국가등록문화재 제775호
□ 소 재 지: 경상북도 김천시 봉산면 인의리 722
□ 제작연대: 1921년
□ 수 량: 3동(안채, 사랑채, 창고)
□ 소 유 자: 조○○(개인)
□ 등록 예고 사유
ㅇ ‘김천 나화랑 생가’는 광복 후 한국 대중음악계를 대표하는 한 사람인 나화랑(본명:조광환)이 태어나 자란 곳으로 과거의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다. 또한 동시대 활동했던 음악가의 생가가 대부분 사라진 상황에서 현존하는 생가라는 점에서 음악사적 및 지역사적 측면에서 보존 가치가 있다.
* 나화랑(1921~1983)은 ‘열아홉 순정’, ‘무너진 사랑탑’, ‘늴리리 맘보’ 등 생애 500여편의 가요를 남기고 수많은 음반을 제작하여 한국 대중가요 보급과 발전에 공헌한 바가 큼
2. (등록) 광주 구 무등산 관광호텔
□ 문화재명: 광주 구 무등산 관광호텔
□ 종 별: 국가등록문화재 제776호
□ 소 재 지: 광주광역시 북구 무등로 1567(금곡동 산3-1)
□ 제작연대: 1959년
□ 수 량: 3동(1호~3호)
□ 소 유 자: 대한불교조계종 원효사
□ 등록 예고 사유
ㅇ 한국전쟁 이후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중앙정부에서 설악산, 서귀포, 무등산 등 국내 명승지에 건립한 관광호텔 중 유일하게 현존하는 건축물로 관광사적 의미가 크며,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임시 피난처로 사용되었던 측면에서 지역의 근대사적 가치가 있다.
3. (등록)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
□ 문화재명: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
ㅇ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에는 조선시대 성 밖 거리의 흔적들이 남아 있을 뿐 아니라, 대한제국기부터 지속적으로 조성된 매립지와 일제강점기 및 해방 이후까지 번화하였던 구시가지의 근대 도시 경관 및 건축 유산이 집중적으로 보존되어 있어 보존 및 활용 가치가 높다.
□ 종 별: 국가등록문화재 제777호
□ 소 재 지: 경상남도 통영시 중앙동 및 항남동 일대
□ 등록 대상
연번 | 명칭 | 건립 년도 | 수량․규모 | |
제777호 |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 |
| 14,473㎡ (149필지) | |
개 별
국 가 등 록 문 화 재 | 제777-1호 | 통영 중앙동 근대주택 1 | 1937년 | 1동/지상2층 건축면적 56.2㎡ 연면적 99.18㎡ *측량면적 67.5㎡ |
제777-2호 | 통영 중앙동 근대주택 2 | 1936년 | 1동/지상2층 건축면적 54.9㎡ 연면적 109.8㎡ *측량면적 61.8㎡ | |
제777-3호 | 통영 중앙동 근대상가주택 1 | 1936년 | 1동/지상2층 건축면적 91.93㎡ 연면적 142.54㎡ | |
1동/지상2층 건축면적 45.85㎡ 연면적 85.85㎡ | ||||
*측량면적 186.5㎡ | ||||
제777-4호 | 통영 중앙동 근대상가주택 2 | 1916년 (추정) | 1동/지상2층 건축면적 33.06㎡ 연면적 59.51㎡ *측량면적 32.5㎡ | |
| 제777-5호 | 통영 구 석정여인숙 | 1953년 | 1동/지상1층 건축면적89.26㎡ 연면적 89.26㎡ *측량면적 98.7㎡ |
제777-6호 | 통영 항남동 근대상가 | 1921년 (추정) | 1동/지상2층 건축면적 69.42㎡ 연면적 138.84㎡ *측량면적 77.8㎡ | |
제777-7호 | 1945년 | 1동/지상2층 건축면적 36.36㎡ 연면적 72.72㎡ *측량면적 41.5㎡ | ||
1942년 | 1동/지상1층 건축면적 59.5㎡ 연면적 59.5㎡ *측량면적 96.7㎡ | |||
제777-8호 | 통영 김상옥 생가 | 1936년 | 1동/지상2층 건축면적49.59㎡ 연면적 92.57㎡ *측량면적 78.3㎡ | |
제777-9호 | 통영 구 통영목재 | 1952년 | 1동/지상2층 건축면적 85.76㎡ 연면적 146.96㎡ *측량면적 78㎡ | |
1동/지상1층 건축면적 42.8㎡ 연면적 42.8㎡ *측량면적 67.6㎡ | ||||
1동/지상1층 건축면적 140.25㎡ 연면적 140.25㎡ *측량면적 145.6㎡ |
□ 등록 사유
ㅇ (국가등록문화재 제777-1호) 통영 중앙동 근대주택 1
- 조선시대 옛 길이자 일제강점기 번화가였던 세병로에 인접한 상점의 부속 주택으로, 건물 하부에는 과거 통영 읍성의 일부 흔적이 남아 있다. 현재 상점은 소실되었으나 주택은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등록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ㅇ (국가등록문화재 제777-2호) 통영 중앙동 근대주택 2
- 통영 중앙동 근대주택 1과 같이 조선시대 옛 길이자 일제강점기 번화가였던 세병로에 인접한 상점에 부속된 주택으로,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된 상태로 남아 있어 과거 이 일대의 근대화된 도시경관을 잘 보여주고, 지역의 흔적과 장소성, 건축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로서 등록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ㅇ (국가등록문화재 제777-3호) 통영 중앙동 근대상가주택 1
- 일제강점기에 건립되어 해방 이후에도 계속하여 상점으로 사용되면서 세병로의 번화한 분위기를 담은 건축물이며 1919년 3.1운동과 연관 있는 장소라는 측면에서 장소적, 역사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공간 구성이 남아있고 2층은 원래의 구조와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어 등록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ㅇ (국가등록문화재 제777-4호) 통영 중앙동 근대상가주택 2
- 일제강점기 강구안 항구가 매립되어 시가지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개설된 중앙로에 위치한 2층 상가주택으로 상업거리의 형성과정을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전체적인 중앙로의 가로경관에서 옛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건축물이라는 측면에서 등록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ㅇ (국가등록문화재 제777-5호) 통영 구 석정여인숙
- 일제강점기 항남동 일대에 조성된 매립지에 자리 잡은 여인숙으로, 여객부두가 있어 여객이 많았던 강구안 항구의 상황을 잘 보여주는 장소인 동시에, 매립지에 드물게 건축된 근대한옥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어 등록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ㅇ (국가등록문화재 제777-6호) 통영 항남동 근대상가
- 일제강점기 매립된 항남동에 건축된 상가로, 통영정미소의 부속 건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며 통영의 생활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록 통영정미소 시설은 멸실되었으나, 이 건물을 통해 당시 항구 부근에 위치하였던 정미업의 흔적은 살펴볼 수 있다. 또한 건축물의 구조체와 지붕 구조 등에서 원형을 살펴볼 수 있고, 생활사적 가치가 있어 등록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ㅇ (국가등록문화재 제777-7호) 통영 구 대흥여관
- 통영 구 대흥여관은 세병로와 이어지는 조선시대 옛 길(현 항남1번가길)에 위치한 2동의 건물로 일제강점기 조선인이 운영한 여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층 건물의 경우, 가늘고 긴 필지의 특성을 살려 건축되었을 뿐 아니라, 건물의 외부와 내부도 비교적 잘 남아있다. 1층 건물의 경우, 증개축을 거치며 다소 변형된 상태이나 후면 석축 등은 원형으로 보인다. 2동이 함께 여관으로 사용되었기에 지역의 생활사적 측면에서 가치가 있는 만큼 등록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ㅇ (국가등록문화재 제777-8호) 통영 김상옥 생가
- 통영성 밖 조선시대의 옛길(현 항남동1번가길)에 위치한 건물로,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이어져온 이 일대의 근현대 도시경관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으며, 통영 출신의 시조 시인 김상옥이 태어난 곳이라는 측면에서도 등록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ㅇ (국가등록문화재 제777-9호) 통영 구 통영목재
- 통영 강구안 항구 주변에 형성되었던 근대 산업·업무·상업지역의 역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서, 내부 구조가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매우 드문 예일 뿐 아니라 마당과 넓은 내부 공간을 가지고 있어 입지가 좋아 향후 활용가치도 높다. 해방 이후에도 통영목재, 고려목재로 이어지며 통영의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출처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