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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이라는 이름의 마약(속칭 '뽕')에 중독된 것처럼 일본을 추종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단어로, ‘일빠’라고도 한다.
이 문서에서는 일본을 단순히 좋아하는 것을 넘어 일본을 과도하게 찬양하거나 숭배하는 부류를 주로 다룬다.
서양권에서는 일뽕에 대응되는 말로 와패니즈나 위아부(weeaboo)[1]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사실 정상적인 명칭은 '종일(從日)'[2] 혹은 '종일본(從日本)'이다. 다만 이들과 행태가 비슷한 종북(從北)과는 달리 이런 표현은 잘 쓰이지 않는다. 한국 내에서 '일뽕' 이외에 이들을 일컫는 주요 명칭으로는 신(新)친일파, 토착왜구 등이 있다.
한국 서브컬쳐계에서 쟈포네스크라는 단어를 쓰는 경우도 있으나 저 말은 예술적 관점에서 일본 취향에 대한 애호를 가리키는 말로 일뽕과는 다른 말이다.
대한민국, 특히 오프라인이나 일뽕 성향이 아닌 커뮤니티 내에서는 일종의 정신병자나 사회부적응자(히키코모리), 불온분자로 취급받는다. 과거 조선이 일본 제국에 의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만큼 일뽕 성향이 짙은 커뮤니티는 다른 커뮤니티의 끊임없는 공격을 받으며 일뽕 성향 유저는 주로 암덩어리 어그로나 불온분자로 취급을 받는다.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거나, 독립운동가를 테러리스트로 취급하는 등의 혐한 발언을 하는 일이 잦다보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범죄자나 다른 성향의 정치권을 비난할 때보다 일뽕을 비난할 때 더 깔본다는 느낌이 강하다. 이처럼 대한민국에서의 일뽕과 제식갤러(역갤러, 근갤러 포함)에 대한 인식은 일본에서의 넷 우익과 혐한초딩에 대한 인식과 비슷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가장 큰 문제는 헬조선 담론 등으로 인터넷 공간에 확산된 자국 혐오에 편승하여 탈민족주의를 표방한 자신들의 잘못된 일본 찬양을 비정상적으로 정당화시켜가면서 왕성한 행동력으로 온라인상에서 부정적인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행사하려고 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위와 같은 일반의 인식에 정확히 부합하는 사례 또한 존재하는데 바로 2014년에 역사 갤러리의 네임드 일뽕 유저인 '일본해'라는 유저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비하하며 고인드립과 모욕적 욕설을 반복 게시하여 그로인해 고발당한 이후 사법처벌을 받은 사례가 언론에 의해 알려짐에 따라 해당 인식이 꽤나 근거가 탄탄한 주장이었다는 사실이 다시금 주목 받기도 했었다. 관련기사.
위의 관련 기사를 보면은 해당 유저는 경찰의 설명에 의하면 일본에 우호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고, 한국을 비하하는 내용을 주로 게재해왔으며 또한 사회적 유대관계가 부족한 은둔형 외톨이로서 별다른 직업이 없이 외할머니와 함께 살아왔으며 현실분위기와 동떨어진 글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 외에 해당 유저가 주로 했던 것도 일본어를 공부하는 일이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해당 유저가 직접 올린 반성문을 보면 스스로 은둔형외톨이라고 고백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반성문.
2.2. 일본
그저 한국이 싫고 일본이 좋아서 우리 회사에 취직하려는 사람이 많다. 이런 학생은 면접을 하다보면 드러나는데,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뽑지 않는다.
- 일본 치과기기 도매업 모리타 인사담당자 #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본 우익은 한국인이 친일이든, 반일이든 간에 구분하지 않고 똑같이 혐오한다.
넷 우익을 비롯한 혐한 성향 일본인들에게 일뽕 한국인들은 어디까지나 자기들이 갖고 있는 우익적 가치관에 대해 일말의 만족감을 주는 자위도구에 불과하다. 이들의 인종차별적 발언은 친일 한국인, 반일 한국인을 가리지 않고 한국인 그 자체를 향한다. 거기에 친일 한국인조차도 일본에 가게 되면 일본 사회에 '길들여지지' 않은 채[3] 반일감정만 키워서 돌아간다며 친일 한국인들을 대놓고 비난하는 일본 우익도 있을 정도이다.[4]
이 문서에서 주로 다루는 소위 '열폭형' 일뽕 한국인들이 실제로 일본에 대해 추종에 가까운 호감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한국 사회에 대한 불평불만, 그로 인해 생겨난 반사회적 열등감으로 인해 반사적으로 일본이라는 우상(idol)을 선택한 것에 불과하다. 이들이 그토록 꿈에 그리던 유토피아 일본에 실제로 이민을 가게 된다면 곧바로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칠 것은 자명하다. 이 점은 북한 역시 마찬가지로, 북한 당국은 사회부적응자, 사회낙오자의 월북을 받아주지 않는다. 뉴스에 잘 알려지지 않은 월북자들 중 사상적인 이유가 아닌 개인적인 사정(채무불이행, 사회비관, 도피 등)으로 들어간 사람들은 거의 100%가 남한으로 돌려보내진다. 이용 가치가 있어보이는 일부의 월북자들만이 받아들여질 뿐이다.
실제로 일본에서도 윤서인의 이민, 정확히는 체류를 위한 비자 발급조차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5]
또한 극단적 한국인 일뽕의 경우 정치 성향 상관없이 대부분의 일본인들에게서 배척받는다. 정상적 정치성향을 가진 일본인의 경우 한국의 극단적 일뽕들을 인생 패배자[6] 이자 자국 혐오자로써 극단적 일뽕 발언으로 일본의 국제적 위상을 떨어뜨리는 트롤러 취급하며, 일본의 극우주의자는 모든 정치 성향의 대한민국인들을 조센징 취급하기 때문에 겉으로만 받아들이는 척이라도 하지 실제로는 배척한다.
2.3. 중국
중국에도 일뽕이 있다. "징르(精日)"라고 부르며 정신일본인(精神日本人)의 준말이다.
역사적으로 다소 적대적인 중일관계 특성상 인식은 좋지 못하다,. 특히나 좌익 성향의 중국공산당은 주로 극우 성향의 일뽕을 탄압하려는 경향이 강하며 심지어 도가 지나친 일뽕의 경우 중국 공안이 단속에 나서 검거하는 경우도 있다.# 기사
그런데 2010년대 이후에는 중국 각지에 일본풍 거리가 조성되고, 기모노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중국인이 나타나는 등 그 이전에는 생각할 수 없던 일본 애호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중국 젊은층에서 일본 애니메이션등 일본 컨텐츠가 호응을 얻으며 친일 성향을 가진 사람의 수가 상당히 늘어났기 때문이며 공안의 단속과 중장년층의 질타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일빠들의 일본 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우스운 것은 중국 일뽕들과 시진핑 집권 이후 대두된 중국의 초강경 국수주의자들인 소분홍은 완전히 물과 기름처럼 분리된 것이 아니라 교집합이기도 하다는 것인데 이는 소분홍 세대와 중국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이 본격적으로 대중화된 시기가 겹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양, 한국, 인도 등에는 극도로 흥분하는 소분홍인 주제에 일본에만[7] 소극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어 비웃음을 사기도 한다.[8]
한편 인터넷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부 일뽕들이 사실 한국인이 아니라 화교나 조선족이라는 가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있는데 이런 부류는 아마도 동시에 중뽕도 겸하는 경우도 있다.
2.4. 그 외 국가
2010년대 중후반에 들어서는 일본을 제외한 국외에서도 '위아부(wee-a-boo)'[10] 가 일종의 밈으로 자리잡았을 정도로 취급이 좋지 않다.
거기에 이따금 질적으로 떨어지는 결과물을 내놓는 애니메이션과 게임업계에 대한 비판이 시작되었고, 특히 2010년대 이후에는 과거의 전쟁범죄에 대한 재발굴까지 이어지며 이에 대한 비판 여론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해외 스포츠 팀들이나 유명 인사들이 욱일기에 대해 조심스러워진 것 역시 더 이상 일본 문화를 무분별하게 수용하는 시대는 지났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한국에서의 일빠와 달리 엄청난 행동력으로 몰려다니며 각종 커뮤니티에서 일본을 찬양하고 일본이나 자신들을 비판하는 게시물에서 분탕질을 일삼는 일빠들은 단연 해외 유저들에게도 골칫거리가 되었다. 한국보다도 더 깔보고 멸시하기도 한다.
Apple TV+에서 공개된 드라마 파친코 관련 공식 트위터에도 몰려들어 '이 드라마는 북한 핵개발에 자금을 지원한다' 등의 허위사실을 열심히 퍼나르고 있다. 일본의 유사도박장인 빠칭코 중 조총련 관련 자본이 운영하는 곳이 있다며 이 드라마와 엮으려는 것인데, 당연히 미국 회사에서 만든 이 드라마는 북한 핵개발 자금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3. 되는 이유[편집]3.1. 일본 극우단체의 조직적인 육성
제가 조심해야 된다고 말하는 신친일파는 앞뒤 상황 파악 없이 일제 애니메이션이나 즐기는 단순 추종자같은 부류가 아닙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교수
일본 우익 자민당이 조직적으로 자금을 투입하여, 한국 및 외국인 엘리트 계층을 포섭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실제로 한일관계에 관련하여 자주 논객으로 등장하는 호사카 유지 박사는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외 방송 출연이 증가하고, 인터뷰하는 매체마다 신친일파의 대두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다.
사사카와 재단(1995년 일본재단으로 재단 명칭 변경) 등 학술재단으로 포장한 일본 극우 세력의 로비자금에서 나온 연구용역비를 받으며 활동을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일본의 주장에 일방적으로 동조하는 어용 학자가 된다는데, 이 부류는 한국인이나 기타 외국인을 가리지 않는다. 한국의 대표적인 지식인 신친일파는 식민사관, 식민지 근대화론으로 유명한 이영훈 교수나 낙성대경제연구소 등으로 대표되는 종일(從日) 성향의 연구자 모임 등이 있다.YTN 뉴스
하버드 대학교 교수(전임교수는 아니고 시간강사에 가깝지만)까지 일본에 포섭되고는 이런 행태에 동참하기도 한다. 그리고 대놓고 사실 왜곡 논문을 쓰다가 논란거리에 오르기까지 한다. 대표적으로 램지어 작성 위안부 논문의 학문적 진실성 위반 사건. 이 사건의 주역인 존 마크 램지어는 나중에 대놓고 "한국의 반일 감정을 바로잡기 위해 왜곡 논문을 썼다"고 자기가 인정(...)하기까지 이른다.
호사카 유지 교수 본인도 이런 신친일파와 자주 논쟁을 하는 편인데, 인터넷 상에서 이런 신친일파 박사 한명과 인터넷 토론을 벌여 팩트로 침묵시킨 것이 소소한 화제가 되었다. 상대는 위에서 언급한 낙성대경제연구소 소속의 이우연 박사인데, 해당 연구자가 위안부 강제징용 관련 데이터를 왜곡하거나 취사선택적으로 받아들였다는 비판을 하기도 했다. 낙성대 연구소의 논문에 대한 비판 글. [11]
정보공작원으로 활동했던 흑금성 박채서의 인터뷰에 의하면 한국에서 활동하는 일본 정보원들에 의해 일본정부의 정보망이 광범위하게 조직되어 있고 이에 협력하거나 포섭된 사람이 많다고 한다.
3.2. 일본 문화 관련
호사카 유지 교수에 따르면, 윗 문단에서 언급한 포섭된 지식인으로 인해 일본 문화에 약간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있던 사람들이 무차별적인 혐한, 일본 추종 기계로 변모한다고 한다. 일본산 애니메이션, AV 등 일본의 서브컬쳐에 지나치게 빠진 나머지, 거기서 더 나아가 친일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많아졌다고 지적하는 것이다. #
또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해서 밝히길, 본인의 페이스북에 위안부 협상 합의에 대한 비판하는 글을 올렸는데, 여기에 한글로 악플을 단 인간들은 대체로 일본 애니메이션 중독자들로 혼모노였다고 증언한 바 있다. 그리고 지금도 호사카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안부 문제와 군함도 문제를 제기하는 글을 올리면 어김없이 이 부류들이 몰려와서 행패를 부리고 있다고 한다.
90년대 초반에 등장한 오타쿠성 일뽕에 대한 고찰
3.2.1. 일본을 잘 모름
이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정작 일뽕 대부분은 인터넷 커뮤니티, SNS 글, 또는 몇 번의 일본 여행 경험만으로 일본을 판단한 탓에 일뽕/비판 문서에도 나와있다시피 일본의 실상 등에 대해서 잘 모르며, 이들의 일본 관련 정보/지식에 대한 인재풀이 얼마나 처참한지 단지 일본어를 할 줄 알거나, 짧게나마 일본에 건너간 적이 있는 것 만으로도 상위 1% 소리를 들을 정도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다른 세대, 집단보다 더 이성적인 대일관(對日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3.3. 정치적 입장으로 인해
한국에서만 나타나는 유형이다. 너무 반북, 반중감정에 심취한 나머지 일본과 동맹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더 나아가 일본이 벌였던 과거 역사적 행패나 현대에 들어서 이어지는 도발들에 대해 면죄부를 주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내에서 자생적으로 왜구짓을 한다는 뜻에서 '토착왜구'라는 말이 등장했다.[12] 인기 트위터리안인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가 사용하면서 유명해진 단어다. 일각에서는 해당 용어가 빨갱이나 친일몰이처럼 특정 정치집단을 공격하기 위한 정치극단주의적 목적에 따라 변질 및 오남용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반대로 침략 일본인을 뜻하는 '진왜(眞倭)'라는 말도 등장한다.
3.4. 정신심리적 원인
전직 일뽕이 말해주는 일뽕이 되는 이유
나는 한국인이지만 일본이 더 좋음[13]
내가 상심과 실습으로 중고딩 상담을 했었는데
일빠가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그러나 상당수의 사람들은 인터넷 어그로들의 사례처럼 정신적으로 불안정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넷에서는 주로 아래와 같은 사항으로 일뽕이 발생하는 이유를 설명하려한다. 과학적인 근거는 없으나 다른 인터넷 폐인의 사례에도 대입할 수 있을 것이다.
3.4.1. 자존감 의탁
일빠 사이에서는 유독 일본 자체를 향한 감정과 스스로를 향한 감정이 비슷한 수준인 경우를 찾아볼 수 있다. 아이돌과 극성팬의 관계[14], 또는 김씨 일가와 이들에게 미친 추종자들의 관계를 생각하면 일빠들의 심리와 행동 패턴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
이와 동일한 형태로 일빠로 흑화한 사례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일뽕은 스스로의 힘으로는 채울 수 없는 자존감을 다른 대상에 대입해 대리만족을 하는 사람들이다.
자존감을 대입한 대상의 성패에 따라서 본인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판단하는 취약한 면모가 있다. 따라서 그들은 대상의 우월한 점을 어떻게든 긁어모으며 끊임없이 이를 인정받고 공감받고 싶어한다.
반대로 자신이 자아를 맡긴 대상과 대립되는 성질의 대상에게는 큰 반감을 가지며 노골적으로 대립구도를 만든다.
일뽕 역시 마찬가지다. 일뽕 대다수는 본인들을 일뽕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탈국가적 가치관으로 착각한다. 이는 일본이 좋은 나라라서, 사림들이 반일의 늪에서 빠져나오기를 바래서 이러는 것이 아니라 "나는 이렇게 깨어있고 냉철하며 합리적인 식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받고 싶어하는 것이 크다.
반대로 누군가 일본 사회에 대해 좋지 않게 판단할 경우 신경질적인 반응을 내기도 한다. 일뽕은 일본에 자아를 의탁했기 때문에 일본에 대한 공격을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동일시하며, 매우 예민하게 반응한다. 그리고 이러한 히스테리는 주로 (한국에 비해)일본이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을때 “한국도 똑같다는 거 모르시나”, “일본이나 한국이나 문제 있다” 류의 양비론으로 발현된다. 자신이 소속된 한국 사회를 국뽕으로 폄하하고 일본에 모든 감정을 의존했기 때문에 "'합리적인 나'에 반하는 것은 '반일 선동 국뽕'"이라는 것 말고 다른 방식으로 사고하지 못한다.
“반일 선동 역겹다”류의 반일, 국수주의자 몰이도 더불어 딸려나온다. 일본에 자아를 의존하는 이상, 심리적으로 일본에 대한 평가를 무의식적으로 자신에 대한 평가와 동일시한다.
3.4.2. 자존감 회복 욕구
일빠는 스스로를 일뽕이라고 인지하지 못하고, 본인을 한국의 국수주의적 선동에 벗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 까닭은 일뽕들이 '나는 국가주의에 세뇌된 대다수와는 다르다'라는 구분짓기 심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는 '반일 선동과 국뽕'에 휩쓸리지 않았다는 가련한 우월감이 기저에 깔려있고, 이것이 일뽕의 중요한 본질이다.
일빠 중 상당수가 자국혐오를 겸임한다. 국까가 되는 이유는 스스로 자국에 합리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논리적으로 비판한다고 생각하는 우월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우월감을 확인하기 위해 자신이 속한 사회의 열등성을 동조 받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국수주의에 반대한답시고 진짜 탈국가주의와 개인주의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단지 한국에 대립되는, 일본 친화적인 논리를 습득하는 기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말았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에게 제기되는 비판을 '반국수주의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며, 이를 부당한 친일몰이로 등치시킨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자립하지 못해 자기가 속한 사회를 낮추어 평가하고, 외부의 사회에 대해서는 이상향을 투영하는 사례다. 일빠들은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지만, 스스로 일본 그 자체에 자기 자신을 투영했다. 상태가 심각한 일빠들은 다음과 같은 행동을 보인다.
모든 사고를 일본을 중심으로 작동시키고,모든 사안을 '일본'과 '반일 한국'이라는 이분법적으로 판단하기도 한다.[15] 특히 이런 부류는 자국 혐오 성향과 겹쳐 일본이나 한국의 사회상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경우 습관적으로 서로를 비교한다. 국뽕에 벗어난 중립적인 자세를 취한다는 명목으로 일본의 만행을 옹호하기 위해 나온 우익성향 게시물의 부산물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이것이 논리적이라고 판단하고 한국을 감정에만 휩쓸린 바보들로 깎아내려, 현 일본의 넷우익들의 인식을 공유한다.
그래서 특유의 선민의식을 갖는데, 보통은 '자국혐오 선민의식' -> '일뽕 선민의식'의 발전 양상을 보인다. 한국에 대한 비판을 넘어 비난과 혐오감을 갖은 상태에서 자신들의 이상향인 일본을 찬양하고 한국과 비교하며 본인의 자존감 그 자체인 일뽕에 취해 다른 한국인들을 상대로 우월감을 느끼는 것이다. 보통 자국의 단점은 자국민이 가장 잘 아는 것이고, 타국에 대해서는 단점보다는 그 국가에서 알리려는 장점을 더 많이 알게 되는 법이다. 일뽕은 그런 측면에서 한국에 대해서는 자신들이 가장 잘 아는 단점만 보고, 일본에 대해서는 장점만 보면서 마치 선과 악을 구분하듯이 극단적인 이분법적 사고를 한다.
3.4.3. 외부의 적 설정
일뽕들은 일본이나 일뽕들에 대해 정당한 비판을 가하거나, 또는 한국 관련 분야에 아주 약간이라도 긍정적인 자세를 가진 사람을 넷상에서 떼지어 공격한다.
이들은 오직 그들만의 편협한 시각에 기반하여 ‘국뽕을 비판한다’는 그럴싸한 명분에 집착하는데, 이를 통해 ‘나는 정신줄 놓은 일뽕이 아니라 한국의 과도한 국수주의와 이에 찌들은 사회에 지쳤을 뿐’이라고 합리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국수주의 비판자’로 스스로 포장한 채 거기에 매몰되었기 때문이다.
3.1절, 광복절 등 한국의 기념일을 기념하거나, 자국민(= 한국인)이 자국에 자긍심이나 우호적인 감정을 보이는 행위를 그들만의 편협한 시각을 통해 어리석은 국뽕으로 등치시킨다. 과거 김연아, 싸이, 김치 등이 그 예시다. 이 셋은 한 때 국뽕의 상징으로 변질되어버려 이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경우 넷상에서 국뽕 아니냐는 소리를 듣는 경우가 가끔 있었다. 한술 더 떠서 김연아, 싸이, 김치를 무조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객관적이고 깨어있는 판단이라는 인식을 가지던 사람들까지 있었다.
예를 들어 한국인이 기무치나 동북공정을 이야기하며 주변국이 한국 문화를 자국의 것으로 흡수하려 한다고 우려하는 것,[16] 주변국의 극우층이 한국을 폄하하는 행위에 기분 나빠하는 것 따위의 자국민이라면 충분히 보일 수 있는 반응더러 국수주의에 찌들은 파쇼라 비난하기도 한다.
반대로 한국의 모든 분야에 염세적, 회의적인 평가를 내리는데에 집착한다. 이러한 사고가 국수주의를 벗어나 객관적, 현실적, 이성적인 판단이라는 기이한 스노비즘을 가지고 있다.
일례로 일본 불매운동에 대한 반응 역시 중증으로 일본을 좋아하는 일부의 경우 불매운동 자체를 국수주의의 결정체로 폄하하거나, 멀쩡한 참가자들을 국뽕에 휘둘리는 우민으로 몰아세우는 상식 선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을 보인다.[17] 불매운동의 극단선이 문제라면 극단적인 일부를 비판하면 될 일이지만, 이들은 극히 일부의 사례를 이용해 불매운동 자체를 폄하한다.
특히 이들이 그들을 조롱할 때 높은 확률로 들고 오는 게 애니메이션이나 닌텐도 스위치, 플스인데 닌텐도 스위치나 플스가 한국에서도 적지 않는 수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들을 비꼬는 것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이들은 마치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전부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것마냥 비아냥거린다는 건데 모든 한국 사람들이 전부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것도 아니고 불매 대상 품목은 그것들만 있는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불매운동의 영향을 받아 매출이 감소한 사례에는 침묵하고 스위치나 플스에는 귀신같이 튀어나와서 비아냥거리고 있다. 애초에 100% 품목 불매는 가능하지도 않고,[18] 어떤 사안이든 시간이 지나면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관심도가 식는 게 일반적인데 일본 불매 운동에 대해서는 100% 불매가 아니면 불매운동 실패라는 어이없는 논리 전개 방식을 보여준다.
"불매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아가리로만 반일을 하고 일본 제품을 구매한다"라는 주장에는 오류가 있다. 그 당시 한국 국민 모두가 불매운동에 참여한 것도 아니었으며, 닌텐도 제품을 샀던 사람들이 불매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인지도 불분명하다. 물론 닌텐도 제품을 구매한 사람 중에 불매운동을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만, 조사나 팩트체크도 없이 닌텐도 제품을 구매한 사람들을 일반화하여 불매운동을 하는 모든 사람을 아가리 반일이라고 추측해서 싸잡아 욕하는 것은 일반화의 오류에 해당된다. 그 당시에도 한국에서 조용히 불매운동을 안 하는 사람(주로 젊은층)도 불매운동을 하는 사람(주로 중장년층)과 마찬가지로 많았고, 애초에 닌텐도 등 일본 제품을 선호하던 사람들은 불매운동에 참여 안 했을 확률이 꽤 높으니, 당연히 닌텐도 제품을 구매한 사람 중에 불매운동을 안 하는 사람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
선택적 반일, 아가리 반일이라는 담론으로 역사 문제를 언급하는 한국인들을 감정적인 국뽕으로 마녀 사냥한다. 예를 들어 일본의 식민 통치, 독도 문제를 들어 일본의 명백한 잘못을 비판하려 할 때 반일국뽕에 선동당했다고 모조리 매도해버린다. 이를 통해 성역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릴 건덕지를 차단해버린다. 이들은 일본의 전쟁범죄 미화 요소나, 노골적인 일빠성 요소를 지적하는 사람들마저 랜선 애국, 삐뚤어진 애국심으로 몰아세우는 것으로 드러난다.[19]
반대편을 악마화한다. 반일 국뽕 때문에 반대급부로 일빠들이 나타났다는 책임회피를 시전하거나(일명 “오죽했으면”) 한국의 반일감정을 부풀릴 대로 부풀려 일본을 피해자화 시킨다.
이들은 이렇듯 일본에 대한 정당한 비판마저도 반일 국뽕으로 몰아세우면서 자기 자신은 이성적인 반민족주의라 자칭한다.
또한 반일은 오로지 한국의 잘못이고 한국 정부가 선동하는 것이며 이유없는 무조건적인 감정적 반감이라는 식으로 매도하면서, 일본의 혐한은 한국이 원인제공을 한 것이고 혐한을 할만한 이유가 있다고 옹호한다. 그리고 똑같은 사례에 대해서도 누가했느냐에 따라 이중잣대를 쓰며 태도가 달라진다. 한국에서 일본인에 대한 사건이 벌어지면 한국 잘못[20], 일본에서 한국인에 대한 사건이 벌어지면 그것도 한국 잘못[21]이라고 하는게 이들의 사고방식이다.
3.4.3.1. 반일 / 국뽕 타령
일본과 갈등이나 부정적인 문제를 다룰 경우 무조건 환빠나 국뽕으로 몰아가는 게 특징 중 하나다. 다른 나라의 뽕질에는 별다른 소리를 안 하면서도 유독 한국의 국뽕에 대해서만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조금이라도 자국에 대해 긍정적인 논조의 주장이 있으면 불편해하며 과격하게 반응한다. 실제로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상에서는 물론이고 나무위키에서도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정작 온라인 공간이 아닌 일상생활에서나 공개석상 등 사회에서는 이런 일본 옹호를 대놓고 하지 못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3.4.4. 순교자 심리
일빠들은 그들의 건전한 지일 성향이 친일몰이를 당한다는 피해의식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국뽕들과 혐일들이 자신들에게 동조하지 않는 자들을 일뽕으로 몬다고 주장하지만 일뽕들의 행동 탓에 지일 성향의 이미지도 싸잡혀서 나빠진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일뽕들이 지일 성향의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셈이다. 자기는 우매한 남들과는 다른 논리주의자, 반대편은 타협이 불가능한 꽉막힌 감정주의자로 치환하는 경향은 일빠들에게서도 발견된다.
이런 성향은 마음의 조국인 일본 그 자체에도 투영된다. 한국을 악마화 시킨다는 윗 내용에도 나와있듯이, 일본의 혐한은 한국의 감정적인 반일감정[22]에 피로를 느꼈기 때문이라며 그 원인을 하나만으로 퉁치거나, 한국인들의 반일 성향은 일본에 감정적인 열폭, 불만, 피해의식을 표출하는 행위라며 한국을 가해자화, 악마화시킨다. 하지만 혐한/일본 문서의 원인에서도 나와 있듯이 현실은 다르다. [23] 심지어 일본이 왜 한국 눈치를 봐야되냐며 일본의 혐한을 옹호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전형적인 피장파장의 논리이며, 설령 한국이 일본처럼 집단적인 혐일 시위를 벌이거나 서점마다 혐일 성향의 도서가 베스트 셀러 순위를 도배하고, 네이버 뉴스와 지상파가 모두 일본 관련 뉴스에, 일본 반응을 번역하는 사이트가 가생이 말고도 수십개 넘게 있다고 해도 똑같은 수준으로 대응해도 된다는 보장은 없다.
이들에게 있어서 한일 양국간 갈등의 책임은 모두 한국에게 있다. 혐한이 일어나는 이유는 한국이 너무 일본을 싫어해서 일본이 한국을 ‘비판’한 거라고 칭얼거린다. 한일관계에서 뿐 아니라, 대만이나 베트남에서 간혹가다 보이는 혐한도 그 발단은 어글리 코리안이 먼저 발단이 된 거라고 주장한다.
이 같은 논리대로면 일본 사회에 외국인이 차별이 만연하고 아무런 자정이 없다는 사실##을 들어 혐일을 정당화할 수도 있다. 네가 먼저 잘못했으니 나는 널 괴롭혀도 정당하다는 논리는 납득하기 힘들다. 그리고 먼저 갈등의 불씨를 태운 쪽이 한국이라는 보장도 없다. 한국 강제병합 및 식민지화, 내선일체, 창씨개명으로 대표되는 강제 동화, 제 2차 세계대전 사이 무리한 조선인 징집 등 누가 진짜로 가해자 위치에 있는지는 객관적인 자료가 알려주고 있다.
위와 같이 일빠라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에게 가해지는 비난은 일본을 치켜세우기 위해 한국과 타국을 지나치게 깎아내리기 때문에 생긴다. 자신에게 오는 비판을 소수 의견 탄압과 같은 문제로 치부하는 것도 비호감을 사는 원인이다. 따라서 일부 극단적 부류를 제외하면 이 문서에서 다루고 있는 일빠에 대한 비난은 단지 일본을 좋아하는 감정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일빠들의 그러한 태도에서 기인한다. 그러니 정신 상태가 의심스러운 극소수를 제외하면 어느 누구도 이들의 망언을 변호하려 하지 않는다.
자기들이 비판 받는 것을 일뽕몰이라고 주장하지만 정작 자신들이 일본 극우와 토씨하나 안틀리고 똑같은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은 모르거나 모르쇠로 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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