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북부 화천접경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온통 하얀 눈과 반짝이는 밤하늘의 별들
스마트폰 기상안내 영하 22도
호홉을 타고 드는 짜릿하게 차가운 강바람
'시리도록 아름답다'는 짧은 문장이 생각나는 한겨울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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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알피니스트들의 젊은 브랜드 툰트라 -40 로프트 11인치
캐나다 스노우마운티어링의 개척자 인테그랄디자인 XPD3 악틱 -40 로프트11인치
* 로프트(loft): 다운침낭의 부풀어 오르는 높이/ 침낭보온온도의 기준수치
* -40도 급의 고스펙 침낭들의 기준은 로프트가 10인치가 되느냐 아니랴를 기준수치로 보면 선택하기 쉬움.
* 웨스턴마운티어링 바이존/ 발렌드레 토로/ 페어드프렌즈 스노우구스 등의 최고가 침낭들의 스펙이 로프트 10인치 급
동계트레킹이나 캠핑시 쉘터안에서의 결로는 사람의 호홉과 습도 그리고 조리시 발생하는 수증기로 인해 피할 수 없는 동반자가 된다.
더더욱이 트레킹시 사용하는 알파인텐트의 경우는 작은 공간으로 인한 텐트면과의 접촉 또한 피할 수 없다.
침낭이 젖게 되면 로프트가 줄어들고 그와 동시에 그 보온성은 현저히 내려간다.
그래서 침낭카바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게 되는데 고어텍스류의 고가형 침낭카바들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제품들은
발수성이 뛰어난 대신 호홉이나 체열로 인한 습기를 그대로 머금게 되어 결과적으로 침낭내부가 젖게 되는 형상이 발생하고
극한의 날씨에서 그것들이 얼고 녹는 과정에서 침낭의 보온온도에 큰 영향을 준다.
블랙칼라의 XPD3는 그 뛰어난 성능에 비해 빨간색의 툰드라의 고어텍스 수준의 발수성을 갖추진 못했다.
물론 퍼텍스중에서도 가장 고스펙을 사용하여 질기고 가벼운 훌륭한 제품이지만
위 사진처럼 텐트벽면에 배치할때는 둘 중 water proof 성능이 더 나은것으로 배치한다.
페더드 프렌즈 스노우구스 역시 로프트 10인치/ 겉감 EVENT
이벤트 소재의 겉감은 툰드라의 그것만큼 발수성이 뛰어나고 또한 EVENT 고유의 특성답게 통기성이 좋아서
항상 쾌적한 느낌의 취침을 할 수 있다.
더불어 미국 브랜드 특성답게 그리고 우모복을 입고 자는 것을 고려하여 어깨 부분을 넓게 디자인했다.
위 세가지 침낭은 모두 세계최고의 스펙답게 그 장점들이 대등소이하지만
극한기 트레킹시 툰드라 -40도에 미세한 차이 가산점을 더 주게 된다.
발폭이 좁은 것은 답답함이 될 수 있지만 생명의 척도가 되는 보온성에 있어서는 훨씬 효과적이고
880 필파워의 '자연산 5년 산 수집채취 그레이구스'의 커다란 다운볼이 주는 부불어 오름은 매우 즉각적인 따듯함을 전달한다.
더불어 겉감 소재의 뛰어난 발수성은 좁은 텐트안에서 또는 쉘터내에 꽤나 영향을 주는 결로들 속에서 보온성을 철저히 방어한다.
긋모닝 겨울아침
긋모닝 라떼
하와이에 휴가가는 후배와 통화 중
K: '하와이안 코나 한봉지 사와' '등급이 다르니 젤루 비싼걸루'
S: '네'
본인 것 사오면 같이 몇잔 나눠마시자 한것인데
고맙게도 커다란 봉지하나를 담아왔다. 그것도 최고등급.. 매우 비쌌을텐데
쉘터안이 채워지는 향긋한 하와이안 코나 그라인딩의 향기 그리고 입술을 적시는 부드러움
프리머스 P-172
스노픽의 가스버너 제품류들의 신뢰성은 그 몇년을 사용하면서도 놀랄만큼 우수하다.
일본제조사 특유의 꼼꼼한 검수와 소재와 마무리의 고급감
유럽의 알파인 브랜드 제품들의 용도와는 조금 다른 접근법이 주는 만족도는 언제나 견고하다.
액출방식의 스노픽 버너들은 동계캠핑에서 항상 휘발류 버너에 대한 구매를 생각할 틈도 없게 하는 고마운 제품들이며
몇년째 그 성능을 십분 활용하고 있는 '강염'같은 제품은 화력이 무려 8,500Kcal에 달하는 무시무시한 성능을 보여준다.
프리머스 P-172는 4200kcal
일반 가스버너들이 2500kcal 이니 이 작은 버너에 이런 열량의 숫자는 정말 대단한 화력의 자유를 준다.
중량 182g/ 강염이 부담스러울때 또는 동계 트레킹시 EPI의 대형버너 못지 않는 강력한 화력을 지원해준다.
강
후배
춘천에 살고 있는 멋쟁이 후배
주말 바쁜 작업중에 달여와준 그리고 이런 멋진 장소를 준비해 준 고마운
급하게 끓어오르는 인연이던 천천히 뎁혀지는 인연이던
그 더움의 편안함은 살아가는 큰 기쁨이고 의미 중에 하나다.
제니는 뉴욕으로 오기 전 알래스카에서 한동안 살았었다.
종종 들려주던 오로라의 신비스러움과 이른아침 부엌 창문 코앞 무스(Moose/ 북미대륙에 서식하는 뿔이 커다른 사슴종류)의 신기한 얘기들
빙어낚시
빙어낚시 걸
창밖
생각
썰매놀이
오후
정확히 2년 전 이맘때
제니는 뉴로엔도크라인 칼시노마(신경계통 암) 판정을 받았었다
몇달 후를 기약을 할 수 없었던 그 때
수술을 위한 입원을 하기 바로 직전 주말
어쩌면
마지막 여행이 될 수 도 있다는 생각을 서로 하며
헤준이가 가고 싶어하던 빙어낚시를 가고 스키장에 갔다
그런 일이 있었던가 하는 만큼 길지도 않았던 시간이 지났다
혜준이가 엄마를 잃지 않았다는 것에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사진: 갤럭시S]
From KEVIN'S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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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배님 반갑습니다~
그냥 제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들이니 그닥 재밌게 쓰는 재주도 없으니 편안한 맘으로 봐주세여~
힘겨웠던 시간을 함께 한 가족이기에 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살아가면서 때때로 감당 못할 일이 생길때 그냥 때론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때도 있더군요..
어느덧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살고 있는 모습이 정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해와비님 새해 좋은일 가득하세요
와우... 첫사진 보는순간 한기가 듭니다.. 적막하고 고요한 겨울밤....별은 또 얼마나 많았을까여^^ 저두 저 텐트를 갖고있는데... 뚜껑은 일부러 안다셨는지요^^ 그리고 스커트<?>가 없으니 틈새에 부는 황소바람은 견딜만하셨나여? 마지막으로 빠른 쾌유를 부탁드립니다~~
바람이 너무 불어대서 지붕은 그냥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눈이 있어서 틈새도 별로 없었서 그냥 편안하게 캠핑했습니다. 지금은 일년에 네번의 검사만 하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겨울밤이더군여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한가족 되세요
고맙습니다 봄바람님~
아이디를 보니 따듯한 봄이 벌써 그립습니다 ㅎ
겨울 캠핑,등산은 부지런함이 중요하다 하는데...케빈황님 모습에서 부지런함과 든든한 가장의 모습이 보입니다.. 가족의 따뜻함이 느껴져서 인지 춥다기 보다는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
비박이던 캠핑이던 이렇게 온도가 내려가는 날씨에는 정말 여러가지를 잘 준비해야겠죠.
열량이 높은 것들 더운음식들을 잘 챙겨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항상 합니다.
항상 빠지지 않고 글을 통해 나누는 짧은 대화의 인연 너무 좋습니다^^
동계캠핑 최대의 난제인 결로. 텐트가 쩍쩍거리며 얼어가는게 보이고 담날 대처가 없으면 비가오는 상황 . 밤새 강한바람에도 눈발이 되어 침낭으로 떨어지더군요(알타이) 침낭커버나 비비쌕 같은것도 고려했는데..담에 침낭살때 참고가 되겠습니다 ^^
요즘은 오토캠핑은 않하시나여? 트레킹의 매력 오토캠핑의 편안함 모두 아웃팅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운 모드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싱글월 쉘터들의 결로는 증말 어쩔수는 없져 ㅎ
아름다운 경치와 가족의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
어찌 주말 대형 아웃팅은 잘 다녀오셨나여~ 정수기님 뵈러 곧 가겠습니다^^
가슴 시린 사랑이야기네요..It really touched my heart!
어느 누구도 도와줄 수 없는 한 사람의 힘겨운 투쟁이라는 편이 더 정확할 듯 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업더군요.. 건강을 찾고 다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모습이 정말 다행입니다.
이 추운데 더 추운 미네소타로 오늘 아침 비행기타고 출장가면서 우모복 챙겨가더군여 ㅋ
오히려 몸을 움츠리고 자고있는 멍멍이가 추워보이네요...^^
ㅎㅎ 침낭안에서는 너무 더우니까 계속 들락날락하다가 결국 얼굴만 내밀고 자더군여
강아지 침낭을 따로 사줘야 하나 ㅋ
혹시 다음에 또 빙어잡으려 갈 땐...꼭 연락을 해주시길... 포인트 확실한 곳.. 알려드리리다...
올해 혹한에 사람도 많지 않아서 2월 중순쯤 가면 대박할 것 같은데...^^
그리고... 코나 가져오면... 쫌 나눠주삼^^;;
최고등급 하와이안 코나 ㅋ 잘 챙겨두었으니 담에 잘 만들어주세요. 챙겨가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 오래오래 누리시길...
고맙습니다 싸이언님~
추운 날씨에 아웃팅 항상 단단히 채비하시고 멋진 겨울 보내세여~
사랑하는 이의 아픔은 그 어떤것보다 견디기 힘든것일꺼예요.
하나님게서 반드시 건강의 축복을 허락해 주실꺼예요.
왜냐하면 이렇게 사랑스러운 가족을 보는 기쁨이 크실꺼니까요..^^;
근데.. 왜 빙어는 안보이는건가요? 못잡으신건 아니죠? ㅎㅎ
빙어는 꽝에요 꽝 ㅎ 전문 낚시꾼 두분이나 계셨는데 머 그들도 어쩔수 없더군여
저는 원래 낚시 않하는데 어린 아이들은 만화에 나오는 그 얼음낚시가 너무 신기한가 보더라구여.
일요일 오전에 일행들이 서울에서 와서 아이들만 기분 실컷냈는데 빙어 않올라와서 그 준프로급 두 분 땀뺐습니다 ㅋㅋ
커피 향이 퍼지는 텐트안의 풍경이 느껴집니다....좋은 후기 잘 보았습니다~~~
이른 아침 그 쌀쌀함속의 향긋한 코나 라떼 한잔 좋긴 하더군여~ 날씨추운데 아웃팅 하실때 항상 안전하시고 즐거운 시즌 보내세여~
따님 발을 감싸고 있는 카믹부츠에서는 아빠의 자상함이....코나에서는 로맨티스트의 향기가 묻어나는 군요. 무엇보다도 안지기님께서 다시 건강해지셨다니 무엇보다 축하할 일이네요. 케빈황님 너무 멋져요. ㅎㅎㅎ 오지의 현빈이랄까^^
예리하십니다 ㅎ 원래 제니님의 것인데 사이즈가 230이라서 좀 커두 대략 맞아서 올해부터는 혜준이가 아웃팅할때마다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털 달린 에스키모스타일 다른 모델로 잘 신고 있구 ㅎ
으.. 현빈.. 우덜끼리 칭찬주고 받는것은 좋은데 남들 눈이.,. 저는 케빈으로 만족해야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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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만세!님 말씀은 언제나 듣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스트롱한 파워를 가지고 계십니다.
저 썰매를 다복이가 한번 끌어보게 했어야 했는데 ㅋ
제고향이 춘천인데 빙어낚시는 못해봤네요. 행복한 가족캠핑 모습 너무 부럽습니다. 다시 건강찾으셨다니 남들보다 두배 더 행복한인생을 사시는겁니다. 부러움과 애틋함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스뎅심장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때가 '내가 좀 더 부자였으면..' 하는 생각이 들때랍니다. 전에는 그런말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 녹녹치 않게 살아가는 시간들속에서 점 점 더 그뜻을 알아갑니다.
빙어낚시 걸..
즐거워 하는 표정이 아닌데요? ㅎㅎ
꽝이라 그래요 꽝 ㅋㅋ
아이들 데리고 가도 좋고 호젓하게 편안한 캠핑하기도 좋은 곳이더군여. 꼬맹이들 데리고 가서 빙어낚시하시고 유포리막구수에서 감자전에 막국수 한그릇 후르륵 드시고 오면 좋져~
부쩍 커 보이는 다복이가 반갑군요..낚시는 해본적이 없구..^^;;
한겨울속 하와이안 코나향..
전 한파 중 와이키키의 온화한 해풍을 상상해 봅니다..
흠.. 하.와.이.에 가서 따듯하게 며칠 지내고 올 생각을 왜 못했져
구정연휴라 꽁짜 말리지 항공권을 지금 막 뒤져봤더니.. 역시 없.군.여. ㅋㅋ
가슴에 밀려오는 글 잘 읽었습니다. 건강에 대한 관점이 많이 바뀌어 예전에는 웰빙했었는데, 근자에는 로하스로... 구밈없는 자연에서의 평안한 마음을 영글게 하는 추억과 기쁨을 즐길 줄 아는 마음의 여유와 입맛땅기는 음식들이 로하스를 유지하게 하는 원천인가 봅니다. 늘 낭만이 가득하고 행복한 후기 기원합니다!
편온한 마음속에는 큰 병이 나지 않는다고 하던데.. 항상 그렇게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웜홀님 반갑습니다. 새해 좋은 일 가득하시고 멋진 아웃팅에서 뵙겠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늘 건강하시고, 멋진 모습 보여주세요 ^^ 지금처럼요...^^
유경사랑님~ 여전히 멋진 아웃팅하고 계시죠?
날씨 넘 추운데 항상 안전하고 편안한 아웃팅 하시고 트레킹때 뵙겠습니다. Thanks always~
해박하심에 늘 감탄만 하고 있습니다..^^
여러 선배님들이 보시기에 늘 부끄러울 수 있지만 그냥 제 개인적인 기록들이라 생각하고 편하게 쓰고 있습니다.
날씨 추운데 항상 안전한 아웃팅하세여~
늘 님의 좋은글과 사진 즐감합니다.
타이디님 반갑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글들 편안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