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말씀 : 마태복음 14장 20-21절
마14:20 그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남은 빵 부스러기를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마14:21 먹은 사람은 여자들과 어린 아이들 밖에, 남자 어른만도 오천 명쯤 되었다.
* 말씀묵상
(1) 오늘 나에게 다가온 말씀(한 단어, 한 구절)이나 내 마음에 걸리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2) 묵상하는 동안 그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이 주신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위로, 격려, 도전, 거부감, 회심, 깨달음 등등)
* 말씀나눔(출처 : 슬픔의 시대, 기쁨을 찾는 여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육류관 앞 줄 선 평양시민들 / 하루에 오천명 냉면 먹는다 하네/
좋구나 오천년 역사니 오천명 줄 서네 / 나도 저 줄 속에 서서 기다리다/
청진 앞바다 삼동 얼음 둥둥 떠내려오는/ 바닷물처럼 칼칼하고/
해남 땅끝 앞바다 모시조개 국물처럼 시원한/
평양냉면 한 그릇 먹고 싶은데...(하략)" (곽재구 시인, '평양냉면')
한솥밥은 나누어 먹을 때 행복을 느끼죠. 고립된 개인이 평화를 이야기할 수 없고, 나 홀로 평화의 축제를 경험할 수 없습니다. 남북의 해빙도 잠시, 현실은 너무도 얼어붙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평양방문과 온갖 교류 협력 행사들이 과연 사실이었나 싶을 지경입니다. 교회의 잦은 북한 방문과 평화실천운동도 까마득한 과거 일이 되었습니다. 코미디언 고영수 씨는 스포츠 중계 개그를 펼쳤는데, 유도 경기에서 '한판, 절반, 유효' 같은 기존의 점수 득점 방식 말고 '기미, 조짐. 낌새' 뭐 그런 점수도 중간에 있다면 좋겠다더군요. 얼어붙은 한반도에 평화와 교류의 '기미, 조짐, 낌새'가 조금이라도 생기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어둠 속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평화의 촛불을 들고 서 있습니다. 오천 명의 옥류관 앞 줄 선 평양시민들, 여기 오천 명 '오병 이어 기적의 밥상 공동체' 위에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 겨레의 소원은 오로지 평화와 통일, 교류와 협력입니다. 헤어진 일가 친척 반갑게 만나 모시조개 국물, 평양냉면 한 그릇씩 서로 떠주고 나누는 통일 잔칫날이 하루속히 오기를 바랍니다.
** 말씀묵상을 통하여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한 줄 기도를 댓글로 달아보세요.**
첫댓글 주님, 적대 대신 대화, 전쟁 연습 대신 평화를 선택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