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장에는 굵은노각이 자주 눈에 띄네요.어머님께서 일본 태생이라 어릴때 드시든 음식을 좋아하셨거든요.그 중의 하나가 나라즈케(奈良漬)였는데 우리나라에선 어릴적 드시던 그런게 없다며 못내 아쉬워 하셨거든요.
달성공원새벽시장에 나온 굵은 노각.이렇게나 잘생긴 노각.어머님께 사다드렸으면 참 기쁘하셨을텐데....
재작년.서울 이모님께서 정종지게미로 만든 진짜 일본식의 나라즈케를 한박스 보내오셔서 애지중지 드셨는데,이게 달콤하면서도 아삭하고 세콤하게 톡 쏘아요.다 드시곤 못내 아쉬워 하시며 제게 어디가서 나라즈케 담글 채소참외(정확한 이름을 모릅니다.참외처럼 생겼는데 달지않고 오이같아요.)구할 수있나 하셔 꿩대신 닭.늙은 토종오이를 구해드렸더니 이렇게나 이쁘게 담궈놓고 떠나셨네요.두껑을 열어보려해도 겁납니다.얼마나 짭질받게 손질을 해두셨는지 곰팡이 하나 얼씬거리지 못하게 해놓으셨거든요.어머니 손길 간 하나하나가 눈물짓게 만듭니다.아 이거 만드실때 미강과 정종을 첨가하셨어요.
출처: 슈가보이~요리연구가 백종원 팬 카페입니다. 원문보기 글쓴이: 라이파이
첫댓글 모습하고 그렇게나 여리신 마음하고 잘 매치가 되질 않습니다만... 엄니께 잘 해드렸지요끝까지... 그래서 더 그리우신가봅니다.
어머니랑 제일 많은 시간을 함께 한 이유도 있겠지만 성격 같아요.우리 5형제 중 둘째 여동생을 제외한 형제들에겐,울 어머니.벌써 잊혀진 여인된지 오랩니다.ㅠㅠ
세월이라는 것이 흘러가면서 만들어낸 일들이지요 알뜰하셨고 손맛이 야무진 어머님이시라 더욱 그리워지는건 아닌지요
그 동안 어머님께 사드린 모든게이제는 다 제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입맛 없을 때, 담백한 쯔께모노가 참 좋지요~^^
쯔께모노는 또 멈미?
@라이파이~ 나라쯔께, 우메보시처럼 절임음식을 말합니다
@꿈마 漬物.맞네요.ㅎㅎ이번 연풍힐링 프로그램 참가 한번 해보십시요.
첫댓글 모습하고 그렇게나 여리신 마음하고 잘 매치가 되질 않습니다만... 엄니께 잘 해드렸지요끝까지... 그래서 더 그리우신가봅니다.
어머니랑 제일 많은 시간을 함께 한 이유도 있겠지만 성격 같아요.
우리 5형제 중 둘째 여동생을 제외한 형제들에겐,울 어머니.
벌써 잊혀진 여인된지 오랩니다.ㅠㅠ
세월이라는 것이 흘러가면서 만들어낸 일들이지요 알뜰하셨고 손맛이 야무진 어머님이시라 더욱 그리워지는건 아닌지요
그 동안 어머님께 사드린 모든게
이제는 다 제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입맛 없을 때, 담백한 쯔께모노가 참 좋지요~^^
쯔께모노는 또 멈미?
@라이파이~ 나라쯔께, 우메보시처럼 절임음식을 말합니다
@꿈마 漬物.
맞네요.ㅎㅎ
이번 연풍힐링 프로그램 참가 한번 해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