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만세" "대구 만세"…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단수공천
홍준표, 김부겸 지지 선언... "대구 도움 될 행정가 뽑아야"
Hong Joon-pyo Endorses Kim Boo-kyum for Daegu Mayor
김부겸도 "홍 만나겠다" 화답
Former Daegu mayor emphasizes competent administrator over political opportunism
전 대구시장, 정치적 기회주의보다 유능한 행정가 강조
이소진 기자 입력 2026.04.03. 11:45 주간조선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후보자 면접을 보며 만세를 외치고 있다. photo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3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
김이수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구시장 후보 면접을 마친 뒤 “중앙당 공관위는 김 후보를 만장일치로 대구광역시장 후보자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공천 심사 발표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의사를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을 찾아뵙는 것은 예우”라며 “대구 지역에 있는 전직 원로와 전직 시장님들을 찾아뵈려고 한다. 박 전 대통령도 전직 국가 원로이시고 지역사회 어른이기 때문에 인사차 방문하는 것은 도리”라고 했다.
김 전 총리는 “대구는 여전히 민심 자체가 크게 바뀌지 않았다”며 “선거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내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 당 방향과 달라 충돌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이해를 해달라”고 했다.
이날 면접에서 김 전 총리는 “대한민국 만세, 대구시 만세, 대구시민 만세”를 외치며 두 손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또 “군 공항 이전에 대해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과 의지가 필요하다”며 “대구 군 공항 이전은 단순히 이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구의 산업을 재건하기 위한 필수적인 인프라로 격상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어려움에 처한 구미공단이나 이 지역의 기계공업·로봇 산업 등에 있어서 해외 시장의 개척, 물류의 원활한 유통 등을 고려하면 (공항이) 필수적인 사회간접자본이 되고 있다”며 “정부도 지역균형개발이라는 국가의 정책 목표와 맞춰 이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과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보수 진영으로 보폭을 넓히며 지지 기반 확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박 전 대통령 예방을 추진하는 한편 국민의힘 출신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의 회동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는 2014년 대구시장 선거 당시 공약으로 내세웠던 ‘박정희 컨벤션센터’ 개명도 다시 검토 중이다.
김 전 총리는 16~18대 총선에서 경기 군포에서 3선을 지낸 뒤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험지인 대구에 도전했다. 19대 총선(대구 수성구갑)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셨지만, 2016년 20대 총선에서 승리하며 진보 계열 정당 후보로는 31년 만에 대구에서 당선됐다. 이후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냈다.
김 전 총리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진보 계열 정당 소속 첫 대구시장이 탄생하게 된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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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부겸 지지 선언... "대구 도움 될 행정가 뽑아야"
Hong Joon-pyo Endorses Kim Boo-kyum for Daegu Mayor
김부겸도 "홍 만나겠다" 화답
Former Daegu mayor emphasizes competent administrator over political opportunism
전 대구시장, 정치적 기회주의보다 유능한 행정가 강조
유종헌 기자 입력 2026.04.02. 09:04 조선일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일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언급한 것”이라면서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 달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하는 김 전 총리에게 힘을 실은 것이다. 김 전 총리도 “홍 전 시장을 만나겠다”고 화답했다.
홍준표(왼쪽) 전 대구시장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 /뉴스1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지 싸움꾼이 아니다”라면서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닌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부산은 스윙 보터 지역이라서 민주당이 가덕신공항도 해주고 해양수산부도 이전해 주지만,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까 민주당 정권이 도와주지도 않고 버린 자식 취급을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전략적 투표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소속 대구 국회의원들을 향해서는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이 없다”고 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일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한 것으로 봐달라"고 했다. /페이스북 캡처
한편 김 전 총리는 이날 MBC라디오에서 홍 전 시장과의 만남에 대해 “약속은 아직 안 잡혔지만 만나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홍 전 시장이 의욕적으로 대구 시정을 하려고 했던 게 있었을 거고, 중간에 잘 진행된 게 있고 중간에 좌절된 게 있을 것”이라면서 “그런 이야기들을 들어야 시정의 연속성이라든가 효율성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김 전 총리는 ‘홍 전 시장의 지지를 기대하느냐’는 사회자 질문에는 “후보로 나온 사람이 그런 마음 없다고 그러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유종헌 기자
정치부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사회부 기동취재팀·법조팀, 주말뉴스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장에서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는 일이 기자의 본령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끄럽지 않은 글을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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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 Joon-pyo Endorses Kim Boo-kyum for Daegu Mayor
Former Daegu mayor emphasizes competent administrator over political opportunism
By Yu Jong-heon Published 2026.04.02. 09:04 The Chosun Daily Newspaper / 조선일보 Hong Joon-pyo, the former mayor of Daegu, said on the 2nd, “I mentioned former Prime Minister Kim Boo-kyum in the hope that the next Daegu mayor would be someone capable and able to compromise with the central government,” adding, “Please understand that I supported Kim Boo-kyum, not the Democratic Party.” This effectively lent support to former Prime Minister Kim, who is running for Daegu mayor as a member of the Democratic Party. Former Prime Minister Kim responded, “I will meet former Mayor Hong.” Hong Joon-pyo (left), former Daegu Mayor, and Kim Boo-kyum, former Prime Minister. /News1 In a Facebook post the same day, former Mayor Hong stated, “A local government head should be an administrator, not a fighter,” and emphasized, “To benefit Daegu, we must elect a competent administrator, not a political opportunist, regardless of party affiliation.” He also remarked, “Busan is a swing voter region, so the Democratic Party administration helps by building the Gadeok New Airport and relocating the Ministry of Oceans and Fisheries, but Daegu votes recklessly, so the Democratic Party administration doesn’t help and treats it like an abandoned child.” This was interpreted as stressing the need for strategic voting. Regarding Daegu’s People Power Party lawmakers, he said, “They were elected because of the party, not their own competitiveness.” Hong Joon-pyo, former Daegu Mayor, says on the 2nd, 'Please consider that I support Kim Boo-kyum, not the Democratic Party.' /Screenshot from Facebook Meanwhile, former Prime Minister Kim told MBC Radio the same day, “I haven’t set a date yet, but I must meet former Mayor Hong.” He added, “Former Mayor Hong likely had ambitions to govern Daegu, with some successes and setbacks. Hearing his stories would help continuity and efficiency in city administration.” When asked by the host if he expected support from former Mayor Hong, former Prime Minister Kim said, “If a candidate says they don’t want such support, they’re lying.” · This article has been translated by Upstage Solar A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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