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윤 칼럼> 6.25전쟁 때 학창시절, 대림절 예배
필자는 6·25남침전쟁(Korean War, 1950.6.25.-1953.7.27.) 동안 대구에서 거주했다. 초등학교(大邱中央公立國民學校) 5학년 때 전쟁이 발발했으며, 중학교(慶北中學校) 2학년 때 휴전이 되었다. 중앙초등학교 졸업생(1952년도) 중 경북중·고(慶北中高)에 진학한 친구들로 구성된 중경회(中慶會) 모임이 있다.
대구중앙초등학교 연혁은 1905년 10월 ‘대구공립심상소학교’로 설립되었으며, 해방 후 1945년 12월 ‘대구중앙공립초등학교’로 개교했다. 1995년 3월 폐교 때 까지 50회에 걸쳐 23,471명이 졸업했다. 그리고 2003년 3월 초등학교 36학급으로 재개교(再開校)했다.
대구중앙국민학교는 대구 시내 중앙에 위치한 학교로서 많은 졸업생들이 당시 명문중학인 경북중학교에 진학했다. 6·25전쟁 당시 학교 건물은 전쟁에 참전한 미군(美軍)이 사용하여, 학생들은 가교사(假校舍)에서 공부했다.
중경회(회장 김헌무)는 격월로 오찬 모임을 개최하며, 10명 정도가 참석한다. 지난 금요일(12월 3일, 서초동 소재 서초원 한정식) 모임에는 개인사정 등으로 인하여 5명이 참석하여 옛날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참석자는 金憲武(변호사), 李光學(전 공군참모총장), 金判三(전 신림중학교 교장), 金相湜(한국MUS건축사무소 대표), 그리고 필자(朴明潤) 등이다.
오늘(12월5일) 12월 첫째 주일을 맞아 아내와 함께 연세대학교회(Yonsei University Church) 주일예배에 참석했다. 김명수 목사가 대림절 둘째 주일(Second Sunday of Advent) 예배를 인도했다. 이대성 담임목사(연세대 교목실장)는 ‘선교적 교회(The Missional Church)’를 제목으로 말씀증언(sermon)을 했다.
대학교회는 현재 전체 인원의 50% 기준에 따라 예배를 드리고 있다. 교인들은 함께 헌신의 기도(Dedicatory Prayer)를 드렸다. “생명의 하나님, 이 시간 주님의 말씀으로 우리를 새롭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인간의 탐욕으로 끊임없이 파괴되어 가는 이 시대의 문명이 정의와 평화가 가득한 하나님의 나라로 바뀌리라는 소망을 갖고 우리의 작은 힘을 주님께 바치겠습니다. 우리와 함께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필자는 생일(12월 11일, 82세)을 기념하여 교회 강단에 헌화(獻花)했다. 강단에는 성탄절(聖誕節)을 기다리는 양초가 다섯 개 꼽혀있다. 오늘은 대림절 둘째 주일을 맞아 두 번째 초에 불을 밝혔다.
<사진> 중경회 오찬, 중앙초등학교 4학년3반 단체사진: 유응준 담임교사와 교생 5명, 학생 55명(단기 4283년5월20일/서기 1950년5월20일, 6.25전쟁 한 달 전에 찍은 사진, 김판삼 제공), 연세대학교회 주일예배, 필자 부부.
글/ 靑松 朴明潤 (서울대 保健學博士會 고문, AsiaN 논설위원), Facebook, 5 December 2021.
첫댓글 김판삼님.얼굴 잊어버릴것 같소 중경회만 나오지 말고 경북중고 동창회에도 나타나소서 박명윤 전회장이 모시고 오세요
박명윤 박사님! 초등학교와 서울대 보건대학원에 이르기까지의 많은 추억과 기여에 대한 소식을 올려주신 것,감명깊게 잘 보고있습니다. 그런데 대학때의 추억이나 활동은 좀체 말씀하지 않으시니, 동창들 중에는 궁금히 생각하는 분들이 적잖이 있는것 같습니다.개인적 사항이니 조심스럽긴 합니다만,혹 대학 학부 시절은 어디서 어떤 추억담을 가지고 있는지 한번쯤은 말씀해주시어 친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시면 어떨까하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너그럽게 생각해주시기 바라며, 정성진 삼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