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재수들은 이상하리만큼
수고는 높게 보이고 근경은 작게 보이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걸 실감할 수 있는 호파(붉은 꽃 애기사과)를 샘플로 하나 올려 보겠습니다.
이 호파의 수고는 58cm, 근경은 28cm를 오히려 훌쩍 넘습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가끔 수고를 목대에 적어놓기도 한답니다.
아래의 호파는 지난해 3월에 분올림(10개월 경과)한 것이지만
현재 엄청난 꽃눈이 왔습니다.
주가지를 다듬지 않는 것은
올해 한번 더 강하게 도장시켜 가지들을 강하게 살찌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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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 근장부 뒤에 놓여진 자를 보시기 바랍니다.
30cm에 육박하지만 그렇게 커 보이지 않는 착시효과가 분명 있습니다.
반면에 수고는 상당히 더 높아 보이지요? 실제로는 근장의 2배 길이 정도에 불과한데 말이지요......
근장 사진을 먼저 올리고, 전체 나무 사진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분재신사 올림.
첫댓글 참으로 건장하게 생긴 호파입니다.
굵은 주간 때문에 넓은 근장이 돋보이지 않는 지도 모르겠네요.
향후, 기본가지들이 정리가 되고 잎이 붙으면 그리 높게 보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
근장을 얘기하면 믿지 않는 분들이 많더군요.
그런데 막상 자를 갖다대면 생각보다는 엄청 굵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