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중 한 교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었다.
'한국에는 한국이 세계정치의 중심이라고 주장하는, 이른바 천동설을 믿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고. 하지만 우리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난 지난 7개월동안 어떤 한 사람을 생각하고 그리워했었다. 다시 만날수만 있다면 드디어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는 꿈을 꿔왔다. 하지만 이제는 그 꿈이 나만의 천동설이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처음 지동설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던 사람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자기의 신념이나 소망과는 무관한 객관적 세상이 존재해왔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난 이제 그 사랑에 대한 꿈을 지난날의 꿈으로 접어두려한다.
대신 난 또다른, 아니 더 큰 미래에의 꿈을 가지려 한다.
세계라는 보다 넓은 무대에서 좋은 모습으로 볼 수 있게 되길.
- 감사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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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동설 vs. 지동설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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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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