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언서판
身言書判은 오랜 세월, 동양사회에서 인물을 평가할 때 적용하던 기준으로 쓰였습니다.
지금의 시절에는 궁극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판단력입니다.
身이란 觀相을 말합니다.
남자의 관상의 포인트는 눈(目)입니다.
精氣는 눈에서 표출되는데 지나치게 형형한 눈은 단명 합니다.
즉 눈에 너무 총기가 넘치면 장수에 지장을 초래하니 눈을 아래로 깔을 일입니다.
제 눈빛도 제법 빛납니다.
칼 같이 찢어져 눈질이 별로입니다.
그래서 감고 다닙니다.
전봇대랑 인사를 나누다 제가 엎어졌습니다.
한동안 의식불명으로 명왕성을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많은 무리의 천사를 만났습니다.
왜 왔느냐고, 부르심에 왔다고 하니 아직 때가 이르다고 두레박으로 우물에서 물을 길어 제 목에 부었습니다.
다행히 깨어났습니다.
눈에 힘 빼그라 아그야. 눈은 뜨고 다녀야제. 네.
부릅뜬 눈이 칼 맞는 법입니다.
도교의 內丹學에서 인체의 3가지 보물을 하단전; 精-원유
중단전; 氣-석유
상단전; 神-휘발유-눈이 최곱니다.
回光返照; 마땅히 눈을 아래로 깔 일입니다.
察色은 얼굴색을 말합니다. 생김새와 윤곽은 선천적이지만 얼굴색은, 그때그때 상황의 변화에 따라 수시로 변합니다.
氣察이라고도 하며, 한낮인 정오에 나무그늘 밑에서 보아야 합니다.
자연광은 음양의 조형 잡힌 지점, 照度가 가장 균형을 갖추는 시점에 얼굴색을 보는데 이마에서 光이 나면 관운, 승진 운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구두약으로 광내면 안 됩니다.
광은 역시 물 광이 최고입니다. 군대시절 구두 물 광은 단연코 제가 독보적인 존재였습니다. 파리 여럿 죽였습니다. 관세음 파리.
양쪽 눈 중간의 콧대부분이 시커멓게 보이면 조만간 죽을 목숨입니다.
카페 불빛아래서는 모든 여자가 다 이쁘게 보입니다.
모름지기 대낮 나무그늘 아래서 만나 볼 일입니다.
장기운세로는 관형이요. 단기운세로는 찰색이라.
관상은 頓悟(한순간의 깨달음)
사주는 漸修(점진적으로 닦음)입니다.
관상을 제대로 마스터하려면 의대 가서 해골을 벗 삼아 주머니에서 손으로 공굴리기는 당근이고, 미대에서 해부학쯤은 눈감고 그려야 합니다.
그런 다음 최소한 한 1만 명 정도의 임상 실험은 거쳐야 아- 관상공부 쫌 했다고 명함 한 장 정도는 내밀 수 있을 긴데, 內功의 힘이란 게 이론만 가지고 되는 것도 아니고 임상실험의 횟수에 비례한다 하겠습니다.
즉 경험의 두께가 중요한 법입니다.
관상의 대가는 하루아침에 배출될 수 없습니다.
20~30년의 누적된 투자가 필요한 법입니다. 큰일입니다.
제가 입문한지 이제 두 달째인데 20년 후면 일흔 다섯 됩니다. 아고고, 앓느니 죽지 말입니다.
言이란 그 사람이 얼마나 말을 조리 있게 하는가? 입니다.
목소리에도 엄연히 색깔이 있습니다. (voice color) 聲紋이라고도 합니다.
사람마다 指紋이 다르듯 목소리의 결인 聲紋도 각기 다릅니다.
觀相이 不如音相이라. 즉 관상보다 음상이 더 중요하다 는 뜻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관상보다 목소리가 좋아 대통령이 된 케이스입니다.
대중연설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카랑카랑한 목소리는 마치 종을 때리는 것 같은 쇳소리가 사방에 울려 퍼졌습니다.
직접 작사, 작곡한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로 대한민국을 울렸습니다.
金聲의 기운은 과감함과 결단력이 뛰어납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木聲입니다.
맑고 우렁찬 느낌의 웅변가입니다.
참모들을 잘 다스릴 줄 아는 인정이 넘치는 스타일입니다.
저도 20대 시절, 묘령의 여인과 전화통화를 주고받았습니다.
제 목소리 결이 제법 괜찮습니다.
저쪽에서 만나자는 연락을 취하고, 피카디리극장 앞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서너 시간을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는 겁니다.
허탕을 치고 다음날 전화를 했습니다.
‘왜 안 나왔느냐고. ‘나왔답니다.’
근데 아무리 그 목소리에 맞는 사람을 찾아도, 찾아도 없다는 겁니다.
아- 제 목소리만 멋있고, 얼굴은 별로였나 봅니다. ㅠㅠ
五臟六腑가 진동할 일입니다.
비장-음-궁-교만, 적당하면 군왕, 입술 부르틈-(가장 낮은 소리)
폐장-아-상-怒노하다-앞니
간장-어-각-원망-어금니
심장-이-치-슬픔-혓바늘
신장-우-우-음란-편도선-(가장 높은 소리)입니다.
음-아-어-이-우를 매일 반복하면 비장, 폐장, 간장, 심장, 신장이 좋아진답니다.
비장폐장간장심장신장이 좋아지면~ 오래 삽니다.
오래오래 삽시다.
음아어이우음아어이우음아어이우,,,,,,, 엄마 어 이 우 엄마.
書는 글씨입니다.
좁은 의미로는 글씨체를 말하고, 넓은 의미로는 문장력을 말합니다.
칼럼니스트, 신문기자. 논객, 작가들을 이릅니다.
자기 생각의 50%를 말로 표현할 줄 알면 웅변가입니다.
자기 말의 50%를 글로 전달할 줄 알면 문장가입니다.
문장가가 되는 그날까지 쓰고 또 쓸 일입니다.
判은 무엇일까요.
판단력입니다.
인간의 능력은 판단에서 결판납니다.
인생사는 오직 yes냐 no냐의 판단의 연속입니다.
지도자의 자질의 첫 번째 능력 역시도 판단력입니다.
한 번의 판단력이 생사를 결정짓습니다.
이판사판 공사판입니다.
理判은 직관적이고 영적차원을 말합니다.
이처럼 사주 명리학은 이판의 세계를 다루는 학문입니다.
事判은 주어진 데이터분석을 종합해 내리는 합리적 판단을 말합니다.
先事判 後理判할 일입니다.
저는 관상학이니, 명리학이니 전혀 모릅니다.
다만 원체 책을 닥치는 대로 보는 잡학이다 보니 안 보는 책이 없습니다.
그리고 말도 안 되는 글쓰기가 제 취미인지라 호기심 천국입니다.
이심전심으로 마음을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그러다 보면 文理가 트일 날도 오겠지요.
첫댓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하다니 송구합니다^^
~ㅋ 읽다가 호동님과 매치가되어 빵 웃펐어요
오장육부가 좋아진다니 틈틈히 해야겠어요 음 아 어 이 우~
어디가 매치가 될까요.^^
예전에 핵교 댕길때 실력은 무지 좋으시지만 말로 잘 표현 못하시는 선생님이 계시고 실력은 뭐 그닥 그럭저럭 이신데 귀에 쏙쏙 들어 오게 잘 설명해주시는 선생님도 계셨어요. 막연히 말을 잘하는 사람 못하는 사람의 기준이었죠. 사회 나와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서 느낀건데 격이 낮은 사람은 쓸데 없는 말을 무지 잘 합니다. 말싸움 해서 절대 질 일이 없습니다. 이분들은 순간적으로 폭포수 같이 말을 쏟아 내는데 논리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냥 상대를 말로 억압할 수 있는 기술이 있을 뿐 이죠. 예를 들어 상대방이 논리적으로 설명해서 잘못을 지적하면 그래서 어쩌라고, 그래 너 잘났다, 하면서 오히려 자기 잘못을 감추고
상대방에게 면박을 주며 말싸움을 끝냅니다. 이렇게 되면 상대방은 기껏 옳은말 해 놓고도 바보 된 듯한 느낌이 들죠. 격이 낮은 사람들의 특징이 절대 자기 잘못을 인정안하고 자기 변명에 능합니다. 쓸데 없는 말은 너무 많이 해서 상대방을 피곤하게 합니다. 수 많은 격이 낮은 사람들을 겪고 난 이후에 결론은 이 사람들은 무지 피곤하며 나의 에너지와 기를 소진할 뿐 절대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죠. 멀리 하는게 상책
장문의 댓글에 기가 팍, 지가요, 껍데기만 요란하니 멀리하셔요. ㅋㅋ
호동님을 향한 말씀이라면 좋은 글이 아닙니다.
@백산(百山) 호동님께 드린 말씀이 절대 아니구요, 제가 이 사람 저 사람 겪으며 말싸움하면서 느낀 점을 쓴 거에요.
@호동 호동님께서 쓰신 글 중에 음성이 저에겐 너무나 와 닿는것이어서 덧글을 쓴 것인데, 오해를 부를 만한 내용이었나요?
@미래를보는눈 아녀요, 오해를 부를 만한 내용 없습니다. ^^
음성과 언행은 삶을 결정 합니다,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_()_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호동님 20대때 극장앞에서 바람 맞은 얘기....... 슬픈얘긴데 재밌게도 해 주셔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ㅎㅎㅎ, 다음에 한번 만났습니다. 세종문화회관에서요. 그땐 서로가 각자의 배필을 대동하고서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