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박소연기자] 순천중앙초등학교(교장 박수영)는 올해 1교 1인문독서동아리와 학교도서관 독서인문 프로그램을 연계 운영해 11명의 학생이 공동저자로 참여한 ‘우리 함께 만든 물이 되는 꿈’ 책을 발간했다.
지난 6월 21일 순천그림책도서관 도슨트회 소속 윤해경 강사의 그림책 수업을 통해 이수지 작가의 ‘물이 되는 꿈’을 읽고 작가의 기법을 보여줬고 수채화 물감으로 감정을 표현해보는 활동을 했다.
학생들은 도화지에 붓을 이용하기도 하고 손에 직접 물감을 찍어내며 책의 삽화로서의 작품을 만들어냈고 작품을 공유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전체 작품 20점을 전시하고 2시간의 글쓰기 시간을 가졌다. 총 4시간의 창작작업과 2시간의 퇴고 작업을 거쳐 물에 대한 이야기, 감정에 대한 이야기, 추리소설의 서막을 알리는 이야기 등을 만들어냈다. 그렇게 아이들의 개성 넘치는 글은 수채화 작품과 어우려서 한 권의 책이 완성됐다.
순천중앙초 5~6학년 독서동아리 학생들은 자신들이 그린 그림을 보고 글쓰기를 진행해, 「물이 모습」, 「여러가지 물」, 「꿈의 숲」, 「인생의 물결 그래프」, 「물의 인생」, 「나의 감정」, 「물의 기분 」, 「나의 이야기」, 「푸르고 푸르다」, 「물의 ( )」, 「물의 시간」이라는 총 11편의 글을 완성했다.
중앙초 관계자는 “이 활동들을 통해 학생들은 세계가 얼마나 크고 깊은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고 학생들이 저마다 다양하고 신비한 각자의 재능을 품고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창작의 시간이 힘들었을 텐데 책으로 받으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교사로서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