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넋을 놓고
텅 빈 빈 마음마저 파도에 휩쓸려 간 후
허공을 맴돌던 향수에 젖은 그림자만
물안개 속으로 사라지는
모래밭을 터벅터벅 걸어 아득히 멀어져 간다
밀려드는 어둠 소리에
가슴 저린 하늘은 눈물 글썽한 별을 띄우고
나를 삼킨 바다는 멈추지 않고 춤추는 파도를 타고
하늘과 땅의 미간에서 뭍별과 어울려 돌아간다
내 본향이 그곳인가
낯익은 북극성 어깨 위에 팔을 걸친
나는 별빛처럼 글썽한 목소리로
내 어머니 가슴에서 피고 지던
그 옛날의 봉숭아 노래하며
점점 목이 메오
燦佰 전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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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강원방
눈물 글썽한 별을 띄우고
燦佰 전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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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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