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비 : 인덕원을 처음 갔는데 어떤 넘이 어떤 넘인지 대체 알 수가 있어야지.
둘러보니까 들개가 가장 만만해 보이더라고 .. 그래서 옆에서 함께 뛰었지.
닝기리 조또~ 운동장 세 바퀴 돌고 퍼져버렸다. ㅠ.ㅠ
어른이 : 크크크큭.. 나도 처음 양재천에 나왔을 때 마이너 뒤 따라가다 피똥 쌌었는데...
이렇게 왕초짜들은
고수를 볼 줄 아는 눈이 전혀 없다. ^^*
어쨌든!!!
수양딸이 문을 열던 날 유비가 왔다.
풀을 뛰지 않은 멍은 떵멍으로 취급하는 수양딸에서
어른이와 유비는 하프만 각각 한 번, 두 번 뛴 .. 왕초짜다.
서로를 만만하게 보는,
초짜 중 왕초짜 어른이와 유비가 앞에서 떼run을 주도했다.
둘의 시선이 마주 칠 때마다 파바박~!!! 불꽃이 튄다.
왕초짜는 페이스 조절이 뭔 줄 모른다.
오로지 앞 만 보고 달릴 뿐이다.
바바바바박~!!!!
"앞에 누구야???"
"처음부터 왜 이리 빨라???"
수양딸 첫 날 달리기는
이 왕초짜 둘 때문에 완전히 망가졌다. ㅠ.ㅠ
* *
어른이 : 푸하하하 .. 유비야 고맙다.
내가 지금껏 양재천 막내로 수없이 많은 압박과 설움을 받아 왔었는데
이제 이 막내 꼬리표를 너에게 물려줄까 한다. 양재천에 정말 잘 왔다. 그리고 고맙다.
유 비 : 그게 뭔 소리여~!! 어제 가입한 저 허연들깨도 있는디~
막내는 당연히 허연들깨여야지. 난 재수도 억세게 좋은 넘이여~~ 크핫핫핫~~!!
유비가 호탕하게 웃어 재끼는데 옆에 있던 오팔이가 눈을 흘기며 한마디 거든다.
오팔이 : 하이얀들개는 풀을 두 번 완주 했거든
유 비 : 허거걱~!!!
* *
유 비 : 나는 아이가 4살이다. 푸핫핫하
어른이 : 난 22개월인디.
유 비 : 헉~!
유 비 : 난 와이프랑 7살 차이다.
어른이 : 글쿠나. 난 13살 차이 밖에 안 나는디.
유 비 : 끄허억~!!
* *
어른이 : 인터벌이 어쩌고 저쩌고 .. 스피드를 올리는데는 .. 어쩌고 ..
유 비 : 스트레칭에 있어서 .. 어쩌고 .. 달리는 자세가 저쩌고 ..
옆에 있던 오팔이가 인상을 찌뿌리더니 기어이 한 마디 던진다.
오팔이 : 느그들 .. 모르는 사람이 보면 썹쓰린 줄 알겄다. 풀을 한 번도 못 뛴 것들이 참 요란하네.
어른이.유비 : 깨갱~!!!
그날 밤
왕초짜 어른이와 유비는
올 해 내로 꼭 풀을 완주 하자고 다짐하고 또 다짐 했다.
첫댓글 왕초짜들의 대화 잘 보고 간다. 부지런히 연습하여 올해는 완주하기 바란다.
ㅍㅎㅎ 재밌다!
누구나 초짜인적이 있었다. 기죽지 말고 연습 열심히하여 가을엔 풀 완주 바란다.
왕초짜들의 수다겠지
수양딸~~ 정말 재미있는 괴짜 멍들만 모였네. 정말 유머가 넘치는구나.
어른아, 재미있게 잘 읽었다, 그런데 무리하지 마라 달리기를 즐기다보면 누구나 풀 뜯을 수 있다. 건투를 빈다. *^^*
초짜 라고 하기에는 어른이는 너무 커 보이드라. 경향에서 일 내봐.
ㅎㅎ초짜들이...
유비야......들개가 그렇게 보이던??? 오늘 아침에 배 다들어 갔더라...울트라함 해봐라. ㅎㅎ
어른아 !! 그날 양재천이 역루하지 않던? 제발 선두에서 그러지 말거라!! 카오스 졸도한다 .
ㅎㅎㅎ~~옛날생각난다....참 어른이 곡작업은 잘되가나.소식좀주~~라
늦은밤 재미있는 글보고 간다. 첫 풀 가슴설레는 대회지. 준비 착실히해서 기억에 남는 추억거리를 만들기를~~~
어른이가 경향에선 어른 되는겨...?
밤새 떠들어도 파워 넘칠 유비의 말뽄새...살짝 살짝 날려주는 어른이의 살인미소...멋진 친구들이다. !!!
정말 재밌따.쿠쿠쿡~~
어른아~ 니는 말톤을 입으로 뛰냐?? ㅋㅋㅋ 너 분명히 풀 뜯으면 내 앞에 설텐데.. 그때까정 계속 갈궈야징~
살아있었구먼... 경향이 점점 가까워지니 긴장되지? 맘 편하게 먹고 뛰면 된다. 홧~팅
재미난 대화내용이다. 처음엔 다 그런것 아님감?
경향에서의 좋은 기록이 기대가 되는구나. 유비가 들개를 만만하게 보다니..재미 있네
어른이 방갑다~풀 할땐 꼭 ~7~8월에 하고, 목도리 꼭 하고 유비와 손잡고 뛰어라~그럼 5시간 으로 충분하다
ㅎㅎㅎ 양제천은 초짜들도 저리 무서운데 어디 발이라도 붙일수있을까 둘 대화가 죽인다 ㅋㅋㅋ
까 불고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음메~~~ 이거 무지 겁주는구마, 나도 수양딸 모임에 나가야 하는디, 첫주는 회사일로 시간이 맞지 않아서 못 나갔거던, 녈 모레는 나갈수 있을거 같은디, 이거 너무 겁 왕창 주는구나, 하하하~~~ 아무튼 참석해서 얼굴이나 보자구나
또 있나 찿아봐라. 별도로 58 유치원 마라톤 클럽이라도 하나 만들어라.ㅋㅋ
ㅎㅎㅎ 재밌다. 오팔이가 군기반장이구만.
누가 알까? 연습 안한 세월이 풀2번이 부담스럽다는걸 ㅠㅠ;; 아무튼 유비나어른이 그날의 재롱은 재밌었어 ^^ㅎㅎ
오~잉 어른이가 지하에서 밀담나눈 야그를 정녕 공개 했더란 말이냐! 모진넘ㅎㅎ 위대한들개야 쬠 미안허다 . 글구 약속하마 꼭 조만간에 첫풀할꼬마.인간대접 받자 오스,오팔아 야 기둘려라.어른아 너 첫풀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