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취미(메이플나무공방) 24-2, 신년 계획 의논
어머니 모시고 백지혜 선생님과 인사 나눈 다음 주에 공방에 다시 들러 신년 계획을 의논했다.
먼저 1년간 수업했던 사진이 수록된 생활일지 파일을 살펴보았다.
“문은영 씨, 작년에 만든 작품이 꽤 많네요. 만든 것은 모두 선물하신 걸로 아는데 맞지요? 어머니, 큰오빠와 작은오빠께 선물하셨고, 목사님과 권사님께도 도마 만들어 선물하셨죠? 이거는 능화규방 선생님께 선물한 사진이네요. 문은영 씨, 기억나세요?”
“예, 내가 했어요. 선물 주께요. 선물!”
어떤 작품을 만들어 누구에게 선물했는지 잠깐 추억하는 시간이 되었다.
두 분이 이야기를 나누며 새해에 계획한 작품은 우선 어머니를 위한 것이다.
선생님은 무릎 수술한 어머니의 사정을 듣고 방이나 밖에서 두루 사용할 수 있는 스툴 의자를 제안했다.
문은영 씨는 선생님이 제안한 스툴 모형을 보고 승낙의 의사를 밝혔다.
작년과 달리 계획한 것은 샌딩과 같은 작업이 익숙하니 조금은 위험 부담이 있지만 드릴 작업을 겸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한 번 수업에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게 아니라 여러 번의 수업을 거쳐 하나의 작품을 만들면 조금 더 큰 작품을 만들 수 있으니 그렇게 해보기로 이야기 나누었다.
수업은 작년처럼 월 1회, 수강료는 동일하다.
문은영 씨는 선생님과 의논하는 동안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겠다는 뚜렷한 의지를 보였고, 선생님은 드릴을 사용하는 만큼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서 은영 씨가 할 수 있는 만큼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 강좌명: DIY 스툴의자 만들기
* 강좌 소개 및 주요 내용
1. 드릴 사용법 익히기
2. 스툴의자 구조를 이해하고 조립하기
* 시간별 강의 내용
1. 조립하기에 앞서 드릴 작동법을 익히고 연습하기
① 드릴의 구조, 비트날에 대해 알아보고 드릴을 사용하여 나사를 빼는 법 먼저 알아보기
② 나사를 빼면서 의자의 구조를 이해하고 작업을 위해 의자 분해하기
2. 반제품을 전부 사포질하기
① 컴프레샤로 먼지를 깨끗하게 제거 후 우드스테인을 2회 바르기
② 스툴의자 부분: 월넛 색상, 스툴다리 부분: 화이티쉬오크 색상
3. 우드스테인이 완전히 마른 후 드릴과 비트를 이용해 다시 조립하기
2024년 1월 24일 수요일, 김향
지난 기록 살피며 의논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주선하는 사람, 사회사업가죠. 월평
문은영, 취미(메이플나무공방) 24-1, 어머니와 새해 인사
첫댓글 사진 속 선생님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십니다. 아주머니의 깊은 뜻까지 읽고자 하는 눈빛인 것 같아요.
저도 당사자와 둘레 사람이 이렇게 의논하실 수 있도록 주선하고 싶습니다.
추억 희망을 나누도록 묻는 것이 잘 묻는거라 배웠는데 김향 선생님의 실천을 보니 실제가 어떠한지 와 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