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방금 친구들의 커플모임에 껴서 놀다가 택시타고 막 왔음!!!
우리 애들은 참 저렴해서 조으면서도 슬프다..
어째 옛날이나 지금이나 항상 소주만 마실까..
커플 모임이면 좀 분위기나는 병맥이나 사케같은거 마실만도 하구만..
언제나 늘 소주
참이슬 - 처음처럼 - 쿨로 바꿔가며 마시지만..
결국은 소주........ㅡ,.ㅡ;;;;
오늘 암튼 아까 말했던데로
2커플이랑 나랑 내친구 이렇게 6명이 만나는 줄 알고..
늦장부리다 8시쯤 도착해서는 전화를 때렸니..
이녀석이~~
야 근데 갑자기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생겼어~뭐 먼저 들을래?
이러는거야..
그래서 난 음..나쁜 소식!!!
이랬더니..
조아..있잖아 갑자기 그 철수(가명)도 여친이 막 도착한다네!!!
헐......모야 장난해!!!ㅡㅡ;;
그럼 나 너한테 생일 선물만 전해주고 그냥 얼굴만 비추다 갈래;; 내가 낄 자리가 아니자나 멍충아;;;
그랬더니..
아직 좋은 소식을 안 들었자나!! 너 영수(가명) 알지? 여친 독일로 연수 간애~
그 애도 오기로 했으니~너 혼자 솔로 아니니까 걱정 말고 오삼!ㅋㅋㅋㅋㅋㅋ
............................................
결국 커플 하나 더 는거구만.........
이래서 결국 세커플과 남자2 이렇게 8명이서 신나게 소주만 먹다 헤어졌다는ㅡ_ㅡ;;;;
얘네가 4시 반부터 마셨는데
내가 8시쯤 가니까
가보니 자리 옮길 분위기였는데..
얼마나 술을 마셨느지
아직 안 온 여자애 한명 빼놓고
두명 여자애들은 얼굴볼이 벌써 다 빨개서 거의 가기 일보직전이고;;
남자놈들은 반은 좀 취한거 같고;;
슬쩍 빌지를 확인해보니 술 시킨것만 해도 13병.........
아무리 사람이 좀 많았다지만 역시 진짜 술꾼들 아니랠까봐 오라지게 잘 마시다니깐;;;
이제 나도 끼고 좀 후에 친구 여친분도 마지막으로 합류해서 나름 간만에 사람만나 잼나게 놀다 왔는데..
커플 모임을 가지면서 오늘 새삼 느끼게 된 점..
우리 아싸게 사람들이 나중에 커플됐을때 도움되라고 끄적여볼게!!
일단 처음은 여친은 주량을 파악하고 옆에서 끊임없이 신경써주고 대신 마셔주기!!!
오키키키키키키키키??????
이번 모임에서두
세커플중에 두커플은 2000일 넘게 사귄 커플이라서 우리패밀리끼리 몇번 자주 본 애들이고
나머지 한 여자애만 200일된 커플이라 처음 본 애거든..?
거기다 저2000 넘은 커플 애들은 죄다 우리랑 동갑이라 서로 바로 맞먹으며 잘 녹아들었는데
저 200일되서 초면인 여자애는 혼자만 나이가 2살 어리더라구..
대충 이쯤되면 어떤 분위기인지 예상이 가지..?
아마..그 여자분은
이 모임에서 자기 혼자만 모든 사람이 초면이라 낯설기만 하고..
거기다 모두다 자기보다 나이많으니 언니~~누구누구씨 날리며 꼬박꼬박 존댓말해야하지
뭐 새로운 안주가 나왔더든지 무슨 새로운 게임할려 하면 막내가~~함 골라보자~~하며 스포트라이트 자꾸 집중되지..
겉으론 즐거워요~호호호 하며 웃고 즐기고 있겠지만 속마음로는 한시도 마음놓지 못하고 긴장하고 있을거야..
이런 상황에서
막 서로 술 마시며 달리는 분위기 되면~~
특히 여친이 술을 잘 마시지 못한다면..
남친의 역할은 술같은거 대신 마셔주거나 조절해서 마시게 옆에서 계쏙 신경써주는거야!!
왜냐하면..
어찌보면 여자 입장에서는 지금은 시댁집에 방문한거와 다름없는 상황이거든!!
이상황에서..
자자~~다같이 술한잔하자!!
막내 한잔 받어~~뭐 못마시겠음 받고 천천히 마시던지 하구!!
이런말 곧이곧대로 들을 수 있을까.,?
당연히 지켜보는 눈이 몇인데 자기가 분위기 맞추려 막 꾸역꾸역 주는대로 받아마시게 될 수 밖에 없지..
센스있는 남친이라면 바로 이런건 옆에서 그냥 반잔만 마시게 하거나 아님 이번턴 쉬게 하거나
이렇게 옆에서 말려주거나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거야!!
물론..그럼 바로 주위 사람들이
에~~~모야!!! 모 너네만 커플이냐~~~우리는 무슨 술고래라 다 마시나? 하며 야유도 쏟아질테고..
그럼 여친은 바로 아냐~~괜찮아! 나 마실 수 있어~! 정말 괘안아!! 하며 막 떼 쓰겠지만..
정말 멋있고 센스있는 남친은..
그런거에 아랑곳 않고 이에 여친 량에 맞춰 이정도 페이스로 나아가야 하고..
여기서 더 마시면 진짜 훅 간다~이런걸 꼼꼼히 따져서
주위 사람이 뭐라든 여친이 떼쓰든 뺏어서 니가 마시든 아님 슬쩍 물로 잔채워서 메기든 그렇게 해주는 센스가 필요하다는것!!
커플 모임가서..
서로 여친들 데리고 오면..
아닌듯 서로 친해져서 화기애애한듯 보여도..
그 속을 깊게 들여다보면..
은근 여자친구들 사이에 미묘한 신경전이 느껴져...
여기에 온 여자들 중에 내가 가장 이뻐보이고 가장 괜찮은 여자로 보여야 할텐데..
최고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 저색히 여친 하나는 괜찮네~이정도 말은 들을 정도로 되어야 할텐데..
뭔가 남친한테 사랑받으면서도 잘 챙겨준다는 여친으로 인식받아야 할텐데...
이런 생각들을 한가지로 뭉쳐서..
겉으로는 남친 안챙기는척~막 남친 까대고 그러는데 동참하고 다른 사람들이랑 대화하고 그러는척 하지만
결국은 남친 잘 챙기고 친구들한테 좋게 보여야 할텐데....
이게 주 목적이라는거!!!
이런 어찌보면 고요속의 폭풍같은 전쟁터에 있는데..
남친 친구들이 권하는 술같은거 막 혼자 뻐기고 그런거 감히 할 수 있겠어..?
그럼 괜히 분위기도 못맞추고 혼자만 기 센 그런 여자로 낙인찍힐까봐..
여자들은 자기 주량이 오바되도 꾸역꾸역 마시고 마는거지...
이번에 모임에서도..
그 막내인 여자분이 그러더라..
자기 혼자만 초면이고 새로 보인 얼굴이라 빨리 이 모임에 스며들라고
분명 얼굴은 막 빨개져서 가기 직전같은데 혼자 막 괜찮다고~힘들면 흑기사 불러!! 이래두
저 아직 멀쩡해요~하며 막 꾸역꾸역 술 마시고...
센스있는 남친이라면 막 그 술잔 뺏어서 지가 마셔주던지 아님 반잔만 따르게 하면서 조절해주었겠지만..
그애 남친 자체도 첫여친이라고 을 참 마니 마시기도 하겠지만..
그녀석이 첫여자친구 사귄거라 막 좀 그런 경험이라든지 센스가 부족해서..
그냥 여자애가 괜찮다고 하면 괜찮은줄 알고 넋 놓고 보고 있더라..
결국 결과는..
안봐도 뻔하겠지만..
2차로 자리 옮기고 얼마 안가 그 막내분 혼자 뻗어서 숙면 모드..
그래서 집에 보낼려 하면 아 괜찮습니다~정말 괜찬아요! 이러면서 정신 차린척 하지만
30초 지나면 또 남친 어깨나 무릎에 기대 숙면모드..
물로 그런 모습 자체가 정성이 갸륵해서 귀엽고 이뻐 보이지만..
그래도 남친이 좀 더 옆에서 센스있게 커버해줘서..
헤어질때까지 그래도 서로 얼굴 보고 인사는 할정도는 되었더라도..
더더 그 여자분과 커플분의 이미지가 좋았겠지..?
나도 이거 첫여친 사겨서 애들한테 소개해줬을때..
술도 잘 못하는 여친이 그날따라 오바해서 막 주는 술 다 받아마시길래..
내칭구들이 다 맘에 들어서 그런거보다 혼자 조아하며 방심하다가
한방에 훅 가서 정말 된통 당하고..나중에 이런 등신같은 남친님이야 하며
욕만 오라지게 먹었던기억이 오버랩되서 더더 보기 슬펐음ㅠㅠ
우리 모두 센스 있는 남친이 되자!!!
그리고 또 하나..
이건 나 또한 잘못 알고 있고..
많은 남성들이 잘못 알고 있는거라고 생각하는데..
바로 커플링에 관한건데..
커플링을 맞출 때..
여친 몰래 서프라이즈게 하게 미리 준비했다가 깜짝 이벤트로 짠~보여주는걸 더 좋아할꺼라 생각해?
아님 그냥 같이 여친이랑 맞추러 가서 여친보고 고르라고 한 후에 고른걸로 그냥 선물해주는걸 좋아할거라 생각해?
난 솔직히..
깜짝 이벤트 요런거 좋아하는 사람이라..
막 연애할때도 스탈 자체가..
기념일 당일까지 관심없는척 까먹은척 무심한척 하다가
그 당일 미리부터 다 준비해놓은거 짜짠~하며 깜짝 이벤트로 놀래켜주는거 좋아하는 타입이라..
커플링도 당근 전자의 경우를 여자들이 더 좋아할거라 생각했는데..
근데 좀 막내커플이 자기 서운한게 있다고 하면서 진실게임중에 말한게..
커플링 같은거 여친이랑 상의없이 깜짝이벤트다 뭐다 하며 혼자 맞춰서 주는 사람 정말 센스없는 사람이라고 하더라고;;;
여자들은 커플링같은 반지류는 매일 끼고 다녀야 할꺼니까..
정말 자기 마음 속에 속드는 디자인이 아니면 아무리 비싼거라도 막 매일 끼고 다니기 싫다고 하면서..
아무리 남자들이 자기눈으로 성심성의껏 골라 깜짝이벤트로 선물해준다들..
보통 여자들이 생각하는 디자인이나 반지인 경우는 드물다고....
남자들은 왜 그런걸 로맨틱하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차라리 미리 얘기해서 같이 상의한 반지 디자인으로 골라서 선물해주는게
훨씬 더 기분 좋고 내맘에 드는 반지라 매일매일 끼고 다녀도 기분 좋고 행복하다능....
이건 정말 내 생각과는 전혀 반대되는 이야기인데..
술마니 취했을때 여자들 세명의입에서 공통적으로 나온 커플링 해본 커플들만의 솔직토크이니..
다들 꼼꼼히 되새기고 나중에 커플링 같은거 맞출때 꼭꼭 새겨들을것!!+_+ㅎㅎ
아무튼....
팁은 이정도로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마니 하고
간만에 친구들도 마니 만나고..
너무 많이 마시고 먹느라..
돈도 생각보다 마니 써서 슬프긴 하지만..ㅠㅠ
그래도 갈때는 디게 가기 시렀는데
이렇게 갔다와서 와보니..
갔다온게 백배 잘했다능 생각이 든다!!!
역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사람을 만나고 그 속에서 이야기와 교감을 나우어야..
더더 사람다워지고 생기가 돋는거같애^^ㅎㅎㅎ
근데..
술을 마니 마시면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혼자 돌아오는길이..
그리고 이렇게 집에 돌아와 훌천에 접속해서 글쓰는 지금 이 순간조차..
막 알수 없는 외로움과 쓸쓸함이 밀려온다..ㅠㅠ
이래서 남자들끼리 술마니 쳐먹으면 꼴려서 업소 가고 그러는건가봐ㅡ,.ㅡ;;;;;
에휴...
그래도 술 마니 마셨다니 잠이 확확 오는거 보니 간만에 불면증 없이 잠 훅훅 잘 수 있겠땅!!!
결론은..
우리모두 사랑합시당♡
성경에도 그런말이 있자나...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것이 있는데
바로 믿음 소망 사랑일지언데..
그 중에서도 으뜸은 사랑이니라♥
꼭 이성을 사랑하는것 뿐만 아니라..
내 주위의 부모님을 사랑하고~
내 주위의 남동생 여동생 누나 오빠를 사랑하고~
내 주위의 베스트프렌드를 사랑하고~
내 주위의 훌천인들을 사랑하고~^^
그렇게 올 한해는..
내 주위의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한해가 되자!!
그래야 좀 덜 외롭고 쓸쓸하지 않겠니,.?
법돌이의 기나긴 술주정은 여기까지였씁니다!!!
쓰다보니 어느새 술 좀 깼다@@
빨리 자야지~~~
다들 조은꿈꿔+_+ㅋㅋㅋ
Reminiscence.swf
첫댓글 역시나 술쳐먹고 꽐라된채로 쓴글이라 오타가 많네요~~~
참고로 저는 신발끈도 제대로 못묶는 손재주 진짜 없는 병신이라
타자도 200타 못넘어서 중딩때 컴퓨터 실기평가에서도 A를 못 맞았던
정말 손병신 중의 손병신이니 읽다가 자꾸 이상해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나는 D였는데 나보다는 그래도 괜찮네
소주... 싫다 ㅠㅠ
응........................
소주 참 이제 지겹다 지겨워;;;
소주도 처음에 참이슬 후레쉬 마셨으면 계쏙 그거 마시던지
서로 먹고 싶은거 달라서 참이슬 처음처럼 쿨 다 막 섞어마시다 보니..
무슨 소맥 마신거보다 더 머리 아파...........ㅠㅠ
소주도 오래 마니 마시다보면~~참이슬 처음처럼 쿨 이거 세 소주의 미묘한 맛과 농도의 차이를 느낄 수 있거덩...
아 이렇게 소주중독자 인증하는건가;;;ㅠㅠㅠ
아 암튼 차라리 막걸리를 마셔도 좋으니 정말 소주 싫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힘내
그냥 안 읽어두 돼~~^^
어차피 핵심은 센스있고 사랑받는 남친이 되는 팁이니~~~
여자들은 굳이 읽지 않고 패쓰해도 됨@_@ㅎ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술마시고 다이어리나 이런데 써제낀 댓글
다음날 술깨고 읽어보면 막 오글거리고 창피해서 마니 지우자나;;;;;
나도 내일 이거 보면 지울지도 모르지 뭐;;;;;;;;
아 술은 이제 좀 깼는데 막 머리가 아프다......
바나나우유 하나 더 먹고 자야겠오ㅠㅠ
언제나 늘 방가운 키득이도 조은밤^^
님은 왜 아싸게에 계신 거여요
솔로
아항
읽기 귀찮다. 3줄요약좀
빨리 커플되서 꺼졌으면 좋겠다
시발 소주 존나 써서 싫다
일단 너무 길어서 안읽었고 브금은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