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두별이네집 이야기 입니다
새식구가 왔어요..
2주전쯤 유기견보호소엘 들렀어요.. 강아지 한마리 더 분양 받을려고 한달전부터 각종 애견샵을 헤메다
마지막으로 가게된,
그곳에 맨구석에 페키니즈 아래 요녀석이 케이지에 움크리고 덜덜 떨고 있더군요.. 다들 짖고 난린데..
찡소리도 한번안내고 ㅠㅠ 우리가 다가서니 힘없는 꼬리를 흔들며 반기더라구요
유기견보호소 들어온지는 8개월... 2011년 4월6일 보호소에 왔더라구요 적혀있기론 5살로 추정..
진해 보호소는 바로 안락사 하지 않고 되도로고 자연사할때까지는 케이지에서 산다고 하더군요.
중요한건 그곳 관리 공무원도 전담수의사도 자리없고ㅡㅡ 전혀 관리가 안되고..
안락사만 안시킨다뿐... 아이들 피부등등 최소한의 치료도 안되는듯했어요..
그곳에 거의 매일 자원봉사오시는 분이 아이들을 돌볼뿐.. 여튼저튼
할말이 많지만 생략하구 ㅠㅠ
그렇게 새식구 세별이가 왔어용 ^^
![](https://t1.daumcdn.net/cfile/cafe/147C6B494EE708B01F)
첫날사진입니 당
![](https://t1.daumcdn.net/cfile/cafe/196F0A494EE708B030)
목욕후 사진.. 발이랑 배쪽은 털이 착색되어 붉어요..
이건 곰팡이성 피부염이 오랜시간 지속되면 그렇다네요.
배쪽 피지는 말도 못하죠 ㅠㅠ
병원에선 곰팡이성..세균성 두가지 다 앓고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어이쿠야~
![](https://t1.daumcdn.net/cfile/cafe/1372C5494EE708B02A)
![](https://t1.daumcdn.net/cfile/cafe/140621494EE708B112)
구취가 얼마나 심한지 숨만쉬어도 썩은내가 헐 -----
첫날 동물병원에 바로 가서 심장사상충검사도 하고 면역계검사 모두모두 했어요.
다행히 심장사상충은 없고..
면역계도 중상위였어요..
문제는 눈눈눈..
각막궤양이 아주심한편이래요..
피를뽑아서 자기 혈청으로 안약을 만들었어요 2CC도 채안되는 그 혈청안약이 ㅠㅠ 3만언..허걱
것도 두병을 만들었죠 피를 좀 많이 뽑아서 ㅠㅠ 6만....허허헉 거거거걱
소염제 항생제 각막보호제 혈청까지
총 4가지 안약을 하루 네번 ㅠㅠ 아이고야~~~
![](https://t1.daumcdn.net/cfile/cafe/117814494EE708B12A)
![](https://t1.daumcdn.net/cfile/cafe/1712EC494EE708B201)
![](https://t1.daumcdn.net/cfile/cafe/20745E494EE708B228)
세별이가 온후로 뭔지모를 이유로 ㅋ 시름시름 앓고 있는ㅋㅋ 두별이뇬 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76E2494EE708B229)
![](https://t1.daumcdn.net/cfile/cafe/1554CD4D4EE708B320)
몸무게는 4.3키로.. 척추뼈가 곡선으로 휘청 굽어있어요
눈이 너무 심해서 아직 디스크등등은 검사하지 못했어요
수의사쌤이 하나씩 천천히 해나가자 하셔셔..
다행히 제가 믿고 가는 동물병원 원장님..
**두별이 털안날때 온갖병원다다녀도 주사에 약처치하고도 안낫다가..
알로에마사지만 하라고 약도 뭐도 안주시고 초진료는 받지도 않으신다는 그 병원 ㅋㅋ**
유기견 프로그램이 있다네요
두둥!!! 이런 희소식
3개월간 진료비 수술비 모두모두를 50%만 받으신답니다
오 ~ 천사여 천사 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164F6B4D4EE708B329)
일주일동안 4가지 안약을 미친듯 넣어줬지만 결국은 수술,, 수술,,
수술비+스켈링비.. 아오~~~
마음은 아프고 낫게해주고 싶은데 돈앞에 무너지는 이 간사함이란..
두별이가 이런상황이었다면 그깟돈 생각도 안했을텐데..
아직 정이 안들어선지 제마음에선 돈걱정부터..
제가 참 간사하다는걸 느꼈어요 세별이에게 미안함이 ㅠㅠ
여튼저튼 수술은 했고 어마어마한 수술비가 ㅋㅋ
그래도 절반뚝떼주셔서 부담이 줄었다는 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125C4E4D4EE708B416)
반짝반짝 해진 세별이 치아.. 입냄새여 가라~~ 구취는 거짓말처럼 사라졌어요..
수의사샘이 스켈링하면서 본인도 토할뻔했다는 ㅠㅠ
아주아주 심하더래요.. 8개나 발치를.. 잇몸염증에 고름이 차서 엉망이었대요..
다행히 수술과 스켈링 모두 잘해주셨어요.. 코팅까지 싹했다는 ^^
말못하고 얼마나 아팠을까요..
보호소 8개월간 있을때도 케이지 안에서 한번도 나와본적도 없었대요.. ㅠㅠ 감옥살이.....
사람들 너무 나빠요 ㅠㅠ 그럴수 밖에 없는 현실도 다 싫고 ㅠㅠ
나라에서 유기견에게 나오는 돈들도 줄줄딴곳으로 쓰인다는 말도 들었어요
세별이만해도 8개월간 보호소에서 사료라도 제때먹었다면 저정도로 말랐을까요?
유기생활을 얼마나 했을진 물어보지도 대답하지도 못하지만..
어쩌면 유기생활보다 케이지속에 갇힌채 보호소있던 시간이 더 지옥이었을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261A14D4EE708B40E)
급 마음이 급해져 두별세별이를 위해 사료와 영양제.. 샴푸등등 사재기를..ㅋㅋ
너무말라 임신견이나 수유견에게 주면 좋다는 분유도 사고 ㅋㅋ
아직 인연양제가 도착안했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54FE14D4EE708B528)
사진으론 친해보이나 절대 안친함..
두별인 아직 청소년기라 2살/..ㅋㅋ
그나마 활발한데비해..
세별이는 보호소에 써져있는 추정나이는 5세..
치아상태나 피부를 보아하면 7세는 더 되보이지만..
존재감 없을정도로 조용하고 코도 안골고 잠만자여.. 대신 밥먹을땐 활발해지는 ㅋㅋ
아직 응가쉬야를 못가려 여기저기..
혼낼때면 두별이가 먼저 쫄아서 숨어요
그리곤 두별이는 전보다 더 칼같이
화장실에서 쉬야를.. 좀만 더 있음 물내리고 올듯 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1454D54D4EE708B51F)
대치중..
두별이는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는지
생전 잘 토하지 않았는데.. 종종 토를 해요 ㅠㅠ
더 마니 안아주고 있다는..
![](https://t1.daumcdn.net/cfile/cafe/164C2B4D4EE708B533)
한 이삼일 전부터 두별이가 저런행동을..ㅋㅋ
세별이는 으르렁거리고
두별이는 아랑곳하지않고 불편해보이는 자세로 턱을 괘고 있어요.. 왜저럴까요?
저걸 서열정리라고 봐야는지... ㅋㅋ
세별이가 으르렁대다 깡깡짖을때면 낑낑거리고 도망갔다가.. 잠시후 또 와서 싫다는데 턱을 딱저리 대고 있어여..
알수가 없다는 ㅋㅋ
너무 이야기가 길어졌어요.. ^^
암튼 앞으로도 세별이 아프지 않고 사는 그날까지 행복했음 좋겠어용
첫댓글 정말 좋은일하셨네요 세별이가 엄마의맘을 알고 얼른 건강해졌으면 좋겠어요 두별 세별 이름도 이뿌다 한별이는 없나요? ^^ 유기견 들이기가 쉽지않았을텐데 정말 훌륭하세요
감동적이네요^^ 유기견 입양~참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텐데...너무너무 감사하고...존경스럽네요ㅠㅠ
아....감동입니다....!! 세별이가 어서 엄마맘 알고 몸도 마음도 건강하길 바랄께요~
복받으실꺼예요....정말정말...아가들이 말은 못하지만 정말 고마워하고 있을꺼예요...아가들이랑 엄마랑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홧팅
정말 좋은일을 하셨어요!!세별이는 행복해지는 일만 남았네요!!정말 복받으실꺼예요!!세별이랑 두별이랑 언제나 행복하세요
둘이 넘 닮았어요 귀엽워요
헉 ㅋㅋ
두별이,세별이 어머니~~정말 대단하십니다^^ 아마 대대손손 복많이 받고 행복 하실껍니다~~화이팅!!!
ㅎㅎ 감사해요 사실 크게 잘해주는건 없어요ㅠㅠ
둘다 여자애에요?남자애들은 서열이나 붕가붕가 하렬고 그러던데요~
둘다 여자 예요. 세별이가 여자가 아니었음 안데리고 왔을지도 모르죠^^
여자애들이라 심하게 싸우진 않고 미묘한 신경전만 ㅋㅋ
에공 너무 좋은 일 하셨네요. 두별이가 빨리 맘을 추스리고 적응을 해야 할텐데요 ^^;;
아직 정이 안드는건 당연한거예요
몇년을 키운 두별이랑은 당연틀리죠~
돈걱정에 너무 죄책감 가지실 필요없어요
한달, 두달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정도 붙고 얼마를 쓰던 안아까워질 날이 올꺼예요^^
눈물펑펑..우와 정말감동적이네용..힝~
두별이네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보호소 봉사다니는 사람으로서, 애들 하나라도 살려보겠다 동동거리는 사람으로서, 정말 눈물나게 감사합니다.
와..감동이네요..쉽지않은일인데 정말 대단하셔요 ㅎ
세별이도 두별님 큰사랑에 날로 더 건강해질꺼예요!
정말 좋은일 하시네요 ㅎ ㅎ 님이 더 천사인듯!
마음이 따뜻해지는... 우왕.... 해피 크리스 마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