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노동법 온첨반 시험을 치르고 온 필자.
네... 열받더군요.
이 마음을 장어탕으로 풀었습니다.
끓어오르는 정력으로...
가봅시다.
레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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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기 (실강) : 최중락 / 송명진
GS2기 (온첨) : 이수진 / 윤성봉
* 상남자특 : 초성따위 쓰지 않음.
# 벚꽃엔딩과 일보삼배
코로나로 격리되어있던
필자는 깊은 고뇌에 잠겼음.
이제 2차시험 D-140일...
시간이 별로 없음을 직감했음.
'달려야한다.'
그래서 달리고 옴.
롤체 다이아 찍었음.
새로열린 시즌 초반이라 혼잡한 듯.
그래도 빠르게 각잡고 올림.
손목이 저릿저릿 한걸 보니
확실히 모의고사 많아지는 GS2기가 시작했나봄.
어찌되었든 손목은 똑같이 아프잖음.
아 이게아니라...
위기감을 느낀 필자.
결국 구국의 결단을 진행해야겠다고 생각함.
어제의 나는 죽고 새로운 나로 태어난다는 마음으로!!
벚꽃보고 옴.
비가 갑자기 오는 바람에 벚꽃이 다 떨어질 위기였음.
마지막 잎새보는 것 마냥 얼른 달려가서 보고 옴.
필자는 이번에 카카오 바이크 처음 빌려봤는데,
이거 페달밟으면 뒤에서 밀어주는 기분임.
세상 많이 좋아졌음. 나때는 따릉이같은 공유자전거도 없었음.
구름한점 없는 화창한 날씨였음.
걷다보니 한 아저씨께서 대금을 불고계셨음.
야스오 누가 키웠는지, 대금소리 진짜 듣기 좋았음.
꽃놀이도 그렇고 확실히 사라질것들이라 의미있는 듯.
사실 영원해서 언제든 가능하다면, 굳이 오늘일 필요는 없잖음?
여튼 그러니까 다가오는 2차도 슬슬 진심펀치를 날려야할 것 같음.
그렇게 필자는 초 강수를 두었는데.
필자가 속한 각종 단톡방에 양해를 구하고 나감.
자꾸 지인들 이야기하는 것만 보면 엉덩이가 들썩여서 어쩔수 없음.
그렇게 조용해진 카톡을 갖게된 아잉어려웡.
그러다 갑자기 개인톡이 울림.
중학교 친구가 부친상을 당했다고 함.
급하게 장례식장을 향했음.
결혼식은 못가도 장례식은 가야함.
심지어 필자랑 친했던 친구라 아버님도 어릴적 몇번 뵈었음.
황망한 마음으로 장례식장에 도착해서
부조하고 절을 올렸음.
문제는 여기서 발생함.
친구 얼굴보면 눈물날거같아서
바로 들어가서 절을 한번 했는데
일어나니 영정사진 앞의 문구가 보임.
"기독교 장례이므로 절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아뿔싸.
이 집안이 독실한 기독교집안인줄 깜빡하고 있던거임.
허나 이미 한번 한 이상 멈출 수 없었음.
그렇게 다시 머리를 조아림. 하필 필자만 절함.
상주인 친구와 마주봤는데
얘가 필자가 당황한표정을 보더니 웃어버리는거임.
상주랑은 묵념하고 돌아서서 친구들과 자리지켰음.
친구들에게 내내 탈룰라로 놀림받음.
여튼 이제는 달려야함.
배수진을 쳐버렸음.
하지만 올해 1차는 안보니 1차까지는 좀 쉬어도....?
# 네 알겠습니다. 근데 뭐라고요?
필자의 노단기 데뷔 첫날.
이번 유예시즌은 중락샘으로 강사변경이있었는데,
실강에 와서 듣는 건 처음임.
노단기 학원도 처음 가봤음.
학원이 의외로 작은 듯.
특히 쉬는시간에 여자화장실 줄은 복도에 쭉 서있던데 불편해보임.
남자화장실은 1~3사로 만있는데도 줄이 짧음.
회전율이 좋은 듯.
날씨도 화창하고 시작되는 인사모의고사.
이번 GS2기부터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내리라 다짐했기에
이미 아무말이나 할 각오는 되어있었음.
그렇게 시험지 받아들고 써 내려가기 시작함.
필자는 인사노무가 가장 준비가 안되어있음.
안된 수준이라기보다는 거의 백지상태임.
모의고사 초입부에 '리처드 파인만'이 어쩌고~~~
이런식으로 써있었음. 대충 인사평가 문제 인줄 알았음.
그래서 마음대로 쓰기 시작함.
중락샘 모의고사 해설 시작하자마자 첫마디가
"여기 리처드파인만 이런건 쓸데없는 소리고요~~~"로 시작함.
종이랑 잉크아깝게 왜그러셨냐며, 그린피스 활동 개시할뻔.
괜찮음. 어차피 4쪽밖에 못 썼음.
필자도 종이 막 쓰는 듯.
실강갈때마다 느끼는건데,
진짜 뭘 보고 다들 그리 열심히쓰는지.
받자마자 우다다다 쓰시는 학우분들 보면 부럽기도 하고 궁금함.
매번 모범답안 받을때마다 같은시간내에 이게 가능한가 싶을 정도임.
모의고사때마다 주마등 스치는 듯.
가장 충격적인건 오늘 아침에 본 노동법 모의고사였음.
전날인 토요일 18시에 시험문제가 오픈되지만,
실강과 온첨이 섞여있는 필자는 그땐 노경 수업중임.
일요일에 늦잠자려고 온첨신청했는데,
모의고사내려면 집에서 일찍일어나야하는 가불기.
결국 방금 모의고사를 치뤘음.
문제 1번이 1,2문으로 나뉘어있길래 75분동안 써봤음.
6쪽정도 겨우 쓴 듯. 결론만 희미하게 기억나고 판례가 정확하게 기억이 안남.
그렇게 사진찍고 PDF로 만들며 제출하려고 하는데...
아니 뒤에 문제 2번이 또 있는거임.
어쩐지 배점이 이상하더라....는 둘째치고,
이게 시간내에 가능한 문제인가 싶었음.
쿨하게 문제2번은 여백의 미로 내기로함.
필자 장어탕 먹어야 했단 말임. 거기다 제출도 11시까지임.
논점이 너무 많아서 오픈북해도 다 못 썼을 듯.
사실 시간내에 황당할 정도의 문제양과 배점이길래,
수업 실강가는 '망나뇽'학우에게 물어봤는데
14쪽정도 썼다고 함. 다 풀지는 못했다고하는데 쓰는 양이 경이로웠음.
필자 필속느린편 아닌데도, 목차잡고 생각하다보니 시간 부족한 듯.
같은시간인데 쓰는양이 이렇게 다르다니.
이게 아무래도 20대라 그런거 같음.
필자도 작년엔 20대였는데, 손이 느려졌나 봄.
다음주엔 목차 안잡고 되는대로 써 보겠음.
첨삭자분들은 맛좀 보시라.
어찌되었든 다음주부터는 달려야함.
아~ 시험 10년뒤에 붙을 듯 ㅋㅋㅋ
- 끝 -
첫댓글 장어탕 드시고 열공하셔요 ^^
화이팅입니다 칵츄님! 날씨좋네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4.14 12:08
저도 합격모임 꼭 가보길..
나도 어디가서 장어탕 먹을까? 노동법 짜증나는..
장어탕덕분에 무서울게 없습니다
ㅋㅋㅋ 롤체접고 어제 3시험친기념으로 미드에 아지르로 슈퍼토스 몇번하고오니 스트레스해소됨 ㅋㅋ
조오아써 던지면 낫는다 메모...
근데 리처드 파인만이 멉니까..? (진짜모름)
저도 모르는 분입니다
인사 개소리라도 쓰느라 나도 힘드럿서 ㅠㅠ🫠
역시나 나만 짖은건 아니였어!
7빠!
어허~ 더 빨리요
저두 그저께 장어탕먹고 힘나서 열심히 잤음요
인사동지 홧팅(저 닉넴바꿔서(임노) 글치 아잉어려웡초창기팬임) 담주부터 달려보아요!!!
임노님기억하고있답니다 화이팅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4.14 13:18
대금소리 정말 청아하고 좋던데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음 저도 무늬만 생유예… 역시 공부는 진눈깨비
아잉님,, 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처음 댓글 답니다,, 저도 인사모고 개소리 쓰고 나왔어요!!!!!!!!!!! 리처드 파인만 뭐야 이러면서 읽었는데 사실상 안읽어도 된다는 말에 책상 아래로 주먹 꽉쥠... 아잉님 매주 재밌는 일기 올려주셔서 감사해용 다음주도 화이띵💪💪
비가오네요… 하늘도 울어주네
출첵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4.1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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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망나뇽님 14p.. 반성하겠읍니다.. 근데 인사관리에서 리처드 파인만이 어디서 왜 나오나요..;;;;
저도 처음뵙는분이라 잘…
롤체 너무 잘하시는거 아니에요..?? 저 맨날 하는데도 아직 플딱이인데.... 한수 배우고 싶군요
쳇 차라리 롤체유튜버할걸
웃긴 짤들은 어디서 얻어오시는
건가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도 재밌게 잘보고 갑니다!!
저희는 무도의시대, 화이팅입니당~
리처드 파인만 이분 어디 사시는 분인지??
확개평보..까지는 안계시는듯..
이름이 외국사시는거같아요
헐...
리차드 파인만 이분 여기 사시네요..ㅠㅠ
아뿔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