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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곰님, 게시판을 잘 찾으셨나요??
여기는 달콤씁쓸 응접실입니다.
살롱 / 글작성 완료 전 확인!!
그녀를 처음 만난건
15년전 막내 여동생의 결혼식에서 였습니다.
보라색과 청회색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새신랑 옆에 서 계신 그 분과 인사를 했지요.
한 평생 직장 생활을 하시면서
잠을 줄여 가며
독학으로 퀼트를 하셨다는 사돈 어른과 저는
동생의 결혼 이후로
같이 작품도 하고
전시회도 같이 다니고
퀼트 강습도 같이 배우러 다니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이제 일흔이 휠씬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바늘을 놓지 않고 계시는 친구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100% 린넨원단으로 만든 낮잠 이불이에요.
친구가 가장 사랑하는 손녀가 쓰고 있어요.
동생은 수공예라면 질색하는 애 였는데
어느덧 관상용으로 쓸때는 앞면으로 펼쳐놓고
실제로 쓸 때는 뒷감으로 내 놓으면서
애지중지 아끼고 있지요.
윌리엄 모리스의 패턴으로 만든
작은 사이즈의 퀼트입니다.
친구의 집 소파위에서 잘 살고 있어요.
며느리도 이불 하나 갖고 싶다고 해서 만드셨데요.
동생이 키카 커서 사이즈를 늘리다 보니
보더가 커졌네요.
예전엔 처음부터 끝까지
사돈어른이 다 만드셨는데
이제 체력이 딸리셔서
마지막 과정인 바이어스만 제가 재봉틀로 해 드리고 있어요.
이제 제 친구들도 사돈어른을 알아서
전시회에서 만나면 너무 반가워 하고
내년에도 뵙자고 인사해요.
건강 잘 챙기셔서
좋아하시는 퀼트 오래오래 하셨으면
좋겠어요.
첫댓글 너무 우아하고 고급스런 취미네요 손재주가 없어서 감탄만 하고 갑니다^^
참 곱고 예쁘네요. 두분 우정도 아름답습니다.
한때 퀼트했어서 얼마나 대단한지 느껴집니다 저 큰걸 손바느질로 퀼팅은 진짜 대단한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