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목욕하러갔다
1시간 반정도했는데 목욕탕 갈때마다하는 냉탕에 설치된 봉잡고
풀업을 오늘은 15개내외로 잡고 5세트를 했다
확실히 맨 땅에서 하는것보단 물속에서 하는게 체중이 덜 나가서그런지
훨씬 당기는게 쉽다 ㅋㅋㅋ
목욕 개운하게하고 나와서 박카스 한 병 사먹었다
여기 파는거는 박카스 D인데 역시 박카스는 D가 짱인듯ㅎㅎ
집에 와서 아침을 먹으면서 라디오를 들었는데 그냥 아무생각없이 듣다가
마음에 와닿았던 사연하나를 들어서 여기에 글을 남긴다
내가 주로 드는 라디오는 여성시대란 방송인데
첨엔 우리생활에서 흔한 그런 아주 기분좋은 사연인줄 알았다
10살 그리고 6살 난 아들 둘이 있는데
그 아들들과의 하루 일과를 육아일기로 써서
하루하루를 기록하고 있다고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말이 아들 왈: "엄마는 나를 얼마만큼 사랑해?"
엄마 왈: "엄마는 우리 아들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하지" 이러니
아들이 잠시 고민하더니 이렇게 답을 한다
"음... 난 그정도는 아닌데, 이러자 약간 엄마가 당황해서 물어본다
그럼 울 아들은 엄마 얼마만큼 사랑해? 하니
아들 왈 " 난 엄마가 날 사랑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사랑해" 이러는 거였다
이거까지 들을때만해도 마음한켠이 행복해지는 그런 사연이었는데
후반부에 반전이 있었다
바로 이 사연을 쓴 사람은 엄마가 아니라 저 엄마의 친언니인
그리고 저 아들에겐 이모가 보낸 것이었다
그러면서 뒤에 붙는 말이 더 슬펐는데
엄마(사연작성자의 동생)가 병투병을 꽤 오랜시간하다
결국 작년엔가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아직 너무나도 어린 아들 둘은 엄마 없이도
나름 잘 자라주고 있지만 가끔 이모가 놀러가면
이렇게 말한다고했다
"이모 엄마 보고싶어, 근데 나 참으려고 하늘에 계신 엄마가
내가 우는 모습보면 엄마가 슬퍼할꺼같아서..."
라디오 사연을 듣다가 눈물이 핑도는 경험을 한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던거같다
그리고 끝에는 사연작성자(엄마의 언니)가 동생이 써왔던
육아일기를 한 권의 책으로 편집해서 얼마전에 출판했다고한다
이것도 사실 언니의 생각보다는 아들이 엄마가 남기신 물건인데
책으로 엮어서 영영 간직하고 싶다고 해서 이렇게 출판했다고한다
이 사연을 들으며 나도 우리 엄마 생각이 조금 났다
사실, 같이 밥먹으면서 들었지만 그 땐 아무런 내색조차하지 않았지만
얼마 전 오랜만에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뒤로 새벽 2시가 다 되서야 집에 오는데
엄마는 주무시고 계시다가도 내가 들어오면 잠결에라도
"어, 아들 왔나 수고했다 어서 씻고 자라 , 많이 피곤하면 양치만 하고 그냥 자"
이러시곤 다시 잠을 청하신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공부는 좀 쉬엄쉬엄했다
낮엔 시내나가서 간만에 사람구경도 좀 하고 서점가서
책도 한 권 다 읽고 왔다
죄수운동법이라는 운동관련 책이었는데
내가 몇년전부터 주로 하고있는
맨몸운동과 관련된 내용의 책이라 꽤 공감하면서 읽었던거 같다
나도 예전엔 헬스장도 약 2년정도 다니긴 했지만
요즘엔 내 몸으로 하는 맨몸운동에 너무나 많은 흥미를 느껴서
매우 재밌게 운동을 하고 있다
오늘은 아침에 목욕탕에서 풀업 빡시게해서 저걸로 하루 운동을 대체하기는 했지만ㅋㅋ
이 책엔 big6 운동이라 해서 총 6가지 운동만 딱 해도
충분히 좋은 몸을 그리고 엄청나게 향상된 힘을 가질 수 있다고 하는데
그 6가지 중 4가지가 내가 평소에 해왔던 운동이라 좀 더 많은 동감을 느꼇다
1. 푸쉬업 (장갑판처럼 탄탄한 가슴과 강철처럼 단단한 팔뚝)
2. 스쿼트 (탄탄한 넓적다리)
3. 풀업 (딱 벌어진 등과 넓은 어깨, 그리고 우람한 팔뚝)
4. 레그 레이즈( 지옥의 식스팩)
5. 브리지(최대 전투력을 갖춘 척추)
6. 핸드스탠드 푸쉬업( 강인하고 건장한 어깨)
총, 이렇게 6가지 운동이다
이 중 4,5번을 제외하곤 내가 매일하는 거인데 6번은 내용을 보니
아직 내가 수행할 정도의 운동은 아닌거 같아 생략하고
5번 브리지를 아침에 스트레칭하면서 추가해서 하려고한다
일행직에서 경찰직으로 돌린 이후로 운동을 좀 더 열심히 그리고
좀 더 재밌게 하고 있는데 확실히 난 운동을 안 한 날보다
운동을 한 날이 할 때는 좀 더 피곤할지몰라도
하고 나면 개운하고 하루의 질도 좀 더 좋은 거 같아서
계속 꾸준히 하려고 한다
탤런트 권상우가 지금 40대인데 나이가 더 들어 60대가 되어서도
복근을 가지고 있는 몸짱 연예인이 되는게 하나의 소망이라고 했는데
나도 적어도 40대까진, 복근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다 ㅋㅋㅋ
p.s: 책 제목이 죄수운동법인 이유는 저자가 19년동안 미국에서 가장
악명높다는 교도소에서 복역하면서 거기서 할게 딱히 없어서
몸이나 만들자란 생각에 첨엔 운동을 하다 그 안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자기가 효과를 봤던 운동을 알려주면서 점점 운동에 흥미를 느끼게 되고
복역하고 나선 좀 늦은 나이이긴 하지만 지금은 훌륭한 트레이너가 되어
미국내에서 꽤 유명한 사람으로 활동하고 있고 교도소안에서 했던
운동법이라 죄수운동법이라고 책 이름을 지었다고한다
+ 오늘 공부시간은 1시간정도 추가해서 약 4시간정도
오늘도 나름 알찬 하루를 보냈다
주말이라고 완전히 책을 손에서 놓지도 않았으니
그걸로도 그나마 만족하려고 한다
내일은 한 주가 다시 새롭게 시작되는 월요일이다
새로운 마음으로 즐겁게 한 주 시작하자
내일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