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사모 회원님!
이곳은 오늘(11월23일)부터 일요일까지 추수감사절 연휴입니다.
저는 미사모를 통하여 이곳에 온지 2달되었고, House Of Raeford의 Rose Hill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궁금해 하실 사항들은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하겠습니다.
첫번째, 공장근무 이야기.
처음엔 정말 힘듭니다. 그리고 몇 주 지나도 힘듭니다. 그렇게 계속 힘듭니다.
오전 8시 출근, 11시 30분 전후에 30분 점심시간, 3시 30분 전후에 20분 간식시간, 퇴근은 5시 전후 이렇게 근무합니다.
주5일 근무가 원칙이며, 일이 없을 때는 2~3시에 퇴근할 때도 있고, 일이 많을 때는 토요일에 근무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근무 중에 화장실 정도는 가셔도 됩니다 (어떤 기사를 보면 화장실도 못간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급여는 시간당 7.5불부터 시작해서 점점 8불 그리고, 업무량이 평균 이상 넘어서면 시간당 9불을 받으며, 주40시간이 넘어서는 근무시간부터는 1.5배를 받습니다.
그리고 일이 힘든 Hanging 업무(닭고기를 작업대에 거는 일)는 9불부터 시작합니다만, 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체구가 작고 체력이 딸려서 이 업무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이렇듯이 노동강도는 상당히 셉니다.
아마도 한국에서 이렇게 일을 시키면 그 회사 악덕기업에 노동자 착취하는 기업이라고 해서 바로 고발 들어가고 문닫을 것입니다.
이곳 Rose Hill 사업장 근로자가 1,000여명 정도라고 하는데 그 중에서 한국사람이 이곳에 70여명 근무하고 있습니다.
연령대는 20대 초반부터 60대까지 다양합니다.
한국인은 손재주가 서구인에 비해 뛰어나서 업무성취도가 높은 Deboning (닭고기에서 뼈를 발라내는 일) 50%, Packing (닭고기 포장 운반 등) 30% ,기타 나머지 일 20%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일 자체는 어렵거나 위험한 일은 아닙니다만, 대부분 한국이나 미국현지 또는 캐나다에서 사무직이나 사업을 하시다가 오신 분들이라서 서서 일해본 적이 없어서 힘들어 하시는데 3개월 정도 지나면 신체가 업무에 적응돼서 할만 하다, 견딜 만 하다고 말씀들 하십니다.
그리고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갑니다. 하루하루는 힘든데 일주일은 정말 눈 깜박할 사이에 지나가 버립니다.
우리가 군대에 입대하면 선임들이 신참에게 "너 언제 제대하냐, ...... 그날이 오냐, 나 같으면 자살한다" 이렇게 신병들을 놀리던 기억들이 다들 있으실 것입니다. 그런데 이곳은 3년도 아니고 딱 1년입니다.
한국에서 바로 오신 분들보다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사시다가 영주권의 소중함과 가치를 아시는 분들은 훨씬 즐겁고 고마운 마음으로 일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한국 여자분들이 10여분 계시는데,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쉬운 일 시킵니다. 그리고 남자들이 신사도를 발휘하여 많이 도와 줍니다. 그러니 여자가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두번째, 출퇴근 이야기
통근시간이 롤리에서 1시간 20분 윌밍턴에서 5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리고 기름값은 왕복 10달러 정도 듭니다.
그래서 다들 Car Pool을 해서 출퇴근합니다.
기름값 절약, 운전 피로도 감소, 현지정보 교환 등 여러 면에서 많은 도움이 되며, 가족이 같이 온 경우 차를 1대만 사도 일주일에 1~2회만 운전하면 되기 때문에 나머지 날에는 가족이 차량을 쓸 수 있어서 경제적으로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며칠 혼자 운전해서 출근하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같은 아파트, 입사 동기, 비슷한 나이 등등의 사유로 카 풀 친구가 맺어집니다.
세번째, 거주환경 이야기
집 렌트비 1,000불 정도이고, 윌밍턴의 경우 전형적인 백인사회입니다. 자녀들이 학교에 가면 동양인이나 남미인, 아프리카인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전체적인 생활비는 서울보다 적게 듭니다. 특히 아이들 학원비 안들어 갑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 - 돈 안들어서 좋고, 아이들 학업 스트레스 안 받아서 더 좋습니다.) 아니 학원 보낼려고 해도 학원이 아예 없습니다.
주거비도 서울보다 싸고, 식료품비도 비싸지 않습니다만, 외식비는 서울보다 비쌉니다. 세금과 Tip이 추가돼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이 도시에는 이민자가 별로 없었던 관계로 ESL 시스템이 잘 갖추어 있지 않아서 영어를 못하는 아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에 약간 문제가 있지만, 이곳 사람들이 정말 친절합니다. 정말 과잉친절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친절하기 때문에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친구 사귀는데 별 문제 없습니다.
아이들은 학교간 첫날 바로 친구 사귀고, 학교생활 금방 적응하니까 아이들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한국아이들은 한국에서 혹독한 단련을 받고와서 수학은 언제나 100점, 과학과목도 마찮가지, 단지 힘들어 하는 것이 국어(미국이니까 국어가 영어입니다)와 사회(미국 역사 포함)인데, 이것은 당연한 것이고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이곳 선생님들 평가는 "한국아이들 참 착하고 성실하고 수학 정말 잘한다." 입니다.
회사를 끝마치고, 이곳에 다운타운에 있는 Cape Fear Community College에서 영어공부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학비는 영어교육은 무료이고, 다른 기술을 배우는 경우에는 1개월에 100불 정도의 수강비를 지불합니다.
수업은 월~목요일까지 있고, 회사에 가지 않은 가족들은 낮에 수업을 받으러 다니십니다.
야간 수업은 6시30분부터 9시30분 까지 진행하고 있어서 동료들은 이 수업을 듣습니다.
그리고, 윌밍턴은 해변 휴양도시라서 어디에서든 15~20분이면 해변에 갈 수 있는 깨끗하고 평화로운 도시이며,
롤리는 Duke 대학교 명문학교 들이 많이 있는 교육도시라서 장기 정착하셔도 아주 좋은 곳입니다.
네번째, 여가활동 등
Rose Hill 사업장에 한국 분들이 70여명 같이 근무합니다. 다들 먼 이국 땅에서 만나서 한가지 목표를 위하여 힘든 일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이라서 동지애가 생겨서 정말 친하게 지냅니다.
비록 나는 힘들지만 함께 이민 온 가족들은 내 고생의 대가로 너무 행복하고 즐거워합니다.
주말엔 같이 낛시, 골프, 축구 등을 즐기는 동호회도 있습니다.
이곳은 영어를 못하면 정말 생활하기 힘듭니다. LA는 영어 한마디 못해도 사는데 큰 불편이 없을 정도로 한국사람이 많고 한국말만 해도 사업을 할 수 있지만, 이곳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들 같이 현지정보를 공유하고 은행이나 관공서 일이 있으면 영어 잘하시는 분들이 같이 가서 도와 줍니다.
그리고 Rose Hill 사업장 한국 분들과 가족 중에서 영어 잘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도움 요청하시면 다 해결됩니다.
글을 끝맺으며......
퇴근할 때 정말 장밋빛으로 붉게 물든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많이 봅니다.
공해 없는 깨끗한 공기 때문에 정말 노을이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노을은 한국에서는 결코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붉게 불타는 노을을 감상하면서 마음 속으로 What a wonderful world! 이렇게 속삭이면서, 동료들과 같이 차를 타고 퇴근을 합니다.
공장에서 근무하는 분들의 한결같은 마음은 "내가 1년만 고생하면 내 가족은 평생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힘든 일을 이겨냅니다.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사시다가 영주권 취득을 위해서 Rose Hill 사업장에 오신 분들의 말씀을 빌리면,
이곳에 살아보면 영주권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그래서, House of Raeford 회사에 감사하며, 일은 힘들지만 하루하루 즐겁고 너무 행복하다고 하시던 어느 분의 말씀을 대신 전합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그리고 힘네세요~ 우리도 함께하길 소원합니다
네 저도 기를 팍팍 넣어 드릴께요. 뜻하시는 바 꼭 이루어질 거에요
제 글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고 또 힘을 내셨다는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나 갑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서 작은 것들에도 감사하며 오늘을 즐기며 살겠습니다
제 뇌리에 오래도록 남아 있는, 이곳에서 만난 어떤 분의 말씀을 전하며 글을 끝맺겠습니다 "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은 바로 오늘이다. 오늘을 마음껏 즐기면서 내일을 기다리자 "
타국에서 고생이 많을텐데 긍정마인드로 사시는모습 보기좋습니다
육체적으로 힘든건 적응되고 극복되지나봐요
영주권이 나온다는 보장이 있어서인지 심적으로 편안해 보이세요
건투를 빕니다^^~
바쁘신 와중에 감사드립니다
회사는 다르지만 노스에 있는 곳으로 진행중입니다
렌트비가 1000불이라 하셨는데 방과 화장실이 몇개인지요?
렌트비 1000불은 평균값입니다. 800~1200불 사이이며 방3개 화장실 2개 또는 방2개 화장실 1개 등이며, 꼭 방3개라고 더 비싼 것은 아닙니다. 새로 지은 집/오래된 집, 좋은 학군 여부, 주변 편의시설 유무 등에 따라 가격이 결정됩니다. 자세한 것은 zillow.com 등 참조하시면 됩니다.
LA등 서부에 비하면 딱 절반값이더군요
@금강 서부도 지역별로 차이가 많습니다...ㅎㅎ LA 외곽으로 빠지면 빠질수록 가격이 떨어집니다. 제가 LA 다운타운에서 북쪽으로 2시간 거리인 베이커스필드라는 지역에 사는데요. 여기는 아파트 2-3베드가 900~1200정도입니다. 하우스는 1500불이상으로 있구요. 제가 현재 3베드 2배스를 1000불에 살고 있지요...ㅎㅎ 역시 시골이라서...ㅎㅎㅎ
대단하십니다
좋은 정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1년간 몸 성히 뜻하는바 반드시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홧팅~~~^-^
안녕하세요^^ 저희는 담달에 fly out 하며 윌밍턴으로 갑니다. Williams님께 메일 보내드렸는데 받으셨는지 모르겠내요.
아! 반갑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답장드렸습니다.
대단합니다 힘이나네요.
저도 조그마한정보 부탁드려요. 정착금요!!!!
쪽지 드렸습니다.
닭공장 오딧에 걸리면 취소될수도 있나요?
노동허가 진행 중에 Audit은 많이 걸립니다. 개인 문제로 오딧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 노동허가 진행 중인 경우에는 회사 문제입니다. 회사에 문제가 없어도 무작위로 오딧에 걸립니다.
같은 날 같은 양식으로 신청했는데 어떤 사람은 승인이 나는데 다른 사람은 오딧에 걸립니다. 이럴 때 오딧에 걸리면 한마디로 황당 억울합니다. (운명/재수이려니 여기세요) 오딧이 나도 몇달 뒤에 승인 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거절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거절 되면 재신청 또는 다른 회사로 신청하시면 되고 이 경우 미사모는 추가 비용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요즘닭공장승인이 나오기까지 대략얼마나 걸리나요?
여러가지 질문드리고 싶은게 있는데 대화 가능하실까요?
네 쪽지 드렸습니다
안녕하신가요.
메일이나 쪽지가 아직 가능하신지요.
네 쪽지 드렸습니다.
마음이 심란한 시기에 이 글을 읽으니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네요ㅎㅎ 마음 다잡고 열심히 준비해야겠어요!
전 오십대중반접어드는 여자입니다..
한국서 딸과 둘이 살고있고
27살아들은 고1때
유학비자받아 미국사립학교로 유학와서
지금은 일리노이주 어버나샴페인에 있는
일리노이대학교에4학년재학중..
아들이 방학때 한국에 나오긴 하지만
저도 일년에 한번은 미국에 드나들수있징산
제가 아들과 미국서 살고 싶은데
신분문제 걸러서 저만이라도 영주권을 따고 싶은데 방법을 알수가 없어 이카페에 기웃거리며
정보를 보고있어요..여러가지방법이 있겠지만
최소한의 경비로 영주권 취득하는 방법 부터드려요..참고로 비행기값은 거의 꽁짜로 미국을드나들수 있답니다.딸이 한국대형항공사 본사직원이라서요..
닭공장에서 1년만 근무하면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나요, 그리구 현재 사업장에 취업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하여 자세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2013년도에 더램에서 약 6개월 정도 거주하다 온 적이 있어 랄리에 계신다고 하니 무척 반갑네요.